'안보신권(安保神拳)'이라는 권법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나라를 수호하는 무술비법전서"로 국정원이 '전수'하는 "대한민국 수호권법"이라고 한다.

안보신권 연마는 총 3단계.
각 단계마다 기절초풍할 정도의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 특히 평소 어떤 일에(특히 정부가 잘못하는 일에) '광적'으로 ''이 꽂히거나 '적개심'을 가질 정도의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안보신권을 연마하는 동안 마우스를 쥔 손이 덜덜 떨릴 거다.

그래서, 대신 안보신권 공략법을 '미디어후비기'에서 전수한다.
안보신권을 무사히 익힌다면 그대에겐 '넷북'과 '닌텐도위', 삼성 블루 디카'가 상으로 주어질 수도 있다.

도전해 보겠는가?

1단계 '열공신법'

"간첩·좌익사범 식별 요령에 대해 공부"하고 제압하는 단계.
평소 철저한 '안보의식'을 가진 사람이 어렵지 않다. '5명의 간첩·좌익사범'을 색출하면 된다.

저기 멀리 벤치에 앉아 무언가를 들여다보고 있는 사람이 보이는가?
그는, "PC방 등지의 외진 구석에서 인터넷을 이용하여 불순내용을 게재, 전파하고 PC작업 후 황급히 자리를 이탈하는 사람"으로 간첩 아니면 좌익사범이다.

또 오른쪽에 무엇인가 한쪽팔로 들고 있는 사람이 보이는가?
그는, "반미·반정부 집회에서 유언비어를 퍼트리고 폭력시위를 조장하는 사람"으로 역시 간첩 내지 좌익사범이다.

그 옆에 여성에게 귀속말을 하고 있는 사람은, "남북경협·이산가족 상봉 등을 구실로 통일운동을 하자는 사람", '김일성 LOVE'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정신나간 사람은 "김일성 부자 등을 게임캐릭터 등에 사용하면서 찬양하는 사람"으로 모두 간첩 내지 좌익사범이다.

마지막 한명은 직접 찾아봐라.

2단계 '의심강추'
민간인과 간첩·좌익사범의 다른 점을 식별하는 단계. "어느 누가 적일지 아무도 모른다". 당신은 "정신을 집중하여 수상한 기운을 알아채"야 한다.

Tip : 할때마다 국정원이 제시하는 과제가 달라질 수 있다

자세히 보라.
민간인은 핸드폰을 들고 있지만, 간첩·좌익사범은 무전기를 들고 있다.
민간인은 아무런 문구가 새겨져 있지 않은 평범한 옷을 입고 있지만, 간첩·좌익사범은 대담하게도 'I Love 김정일'이 적힌 옷을 입고 있다.
민간인은 제목도 없는 책을 들고 있지만, 정신나간 간첩·좌익사범은 '주체사상'이 떡하니 적힌 책을 들고 다닌다.

민간인과 간첩·좌익사범의 차이를 이제 완벽하게 익혔는가?

그럼 이제 마지막 3단계 '즉시신공'을 익힐 차례다.

무술연마만으로는 진정한 안보신권의 고수가 될 수 없다. 지금까지 익힌 식별요령에 맞춰 간첩·좌익사범을 주변에서 색출했다면 "한 손가락에 내공을 모아 귀신 같은 스피드와 파워"로 전화를 꺼내 "즉시 행동하라". 당신이 누를 번호는 1, 1, 1.

눌렀는가?


이제 그대는 안보신권 연마를 완료했다.
국정원이 그대에게 '축하'와 함께 혹하는 선물을 받을 기회까지 줄 것이다.

하지만, 조심하라.
당신은 그 댓가로 대한민국 국정원에게 당신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 당신이 사는 집과 당신의 전화번호를 건네야 한다.

'안보신권이 궁금하면 국정원이 개설한 '안보신권 전수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시라.
주소는
http://www.nis111.co.kr/

이것이 미국 CIA, 이스라엘 모사드, 영국 MI5/MI6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이 2009년 네티즌을 상대로 펼치고 있는 대활약이다. 기발한가? 나는 기절초풍하시겠다.


  1. 미친 듯이 웃고 싶은 사람?

    Tracked from Image Generator V4 2009/06/24 15:50

    http://www.nis111.co.kr/ 여기를 방문하기 바란다. 농담이 아니고, 저 센스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 클라이언트로부터의 의뢰를 훌륭히 완수한 어디인지 모를 저 웹 에이전시의 고군분투했을 모습이 눈에 선하다.... I LOVE 김정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2. 엽기민원 2009/06/24 15:50 답글수정삭제

    언제나...

    세금이 아깝다..-_-;

  3. w0rm9 2009/06/24 16:16 답글수정삭제

    요즘 개콘이 괜히 재미없는게 아니었어. 좀 분발해야 할 듯.

  4. 전직대통령 예우 盧독방준비?? 국정원은 민간사찰까지??

    Tracked from Green Monkey Blog** 2009/06/24 16:54

    Green Monkey Blog** - 전직대통령 예우 盧독방준비?? 국정원은 민간사찰까지?? 전직대통령 예우 盧독방준비?? 국정원은 민간사찰까지?? 잘 나둬라!! 노무현은 없으니 그 독방에 몇년뒤 이대통령 들어갈 것!!! 왜 이명박 정권이 KBS-YTN-연합 등에 이어 민영방송 OBS경인TV까지, 지난 대선시 MB언론특보를 맡았던 차용규란 낙하산 폭탄을 떨어트린지 알 수 있는 OBS뉴스의 어젯밤(18일) 단독보도가 눈에 띈다. * 민영방송OBS와..

  5. pandorabox 2009/06/24 17:09 답글수정삭제

    ^^
    본문 내용과는 아무 상관없는 내용의 글이 트랙백으로 걸리는군요.
    텍스트큐브 추천 발송하신다면 이럲게될수도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상관없는 내용의 트랙백은 지울것입니다.

    • hangil 2009/06/24 18:30 수정삭제

      아.. 죄송합니다.. ^^;;
      내용을 확인했어야 하는데, 텍큐를 신뢰하다보니..
      번거롭게 해드려 거듭 죄송합니다.

  6. ck 2009/06/24 18:37 답글수정삭제

    효자동이발관을 보는듯 하다.
    세상이 어떠하게 돌아가고 있는데 이런 발상을 내놓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작업물도 국민들의 세금이 들어가는데
    정말 어의없는곳에 돈을 퍼붓는구나.

  7. 안보신권을 널리 전파하라!

    Tracked from www.PYOUNGWON.com 2009/06/25 10:47

    아 ~ 국정원에서 시계준다고 하네요 ^^ 절대시계 한번 손목에 촥~ 하고 감아보자 ㅋㅋ 안보신권 바로가기 http://www.nis111.co.kr/go_game.asp

  8. 문광부 "대한 늬우스" 국정원 "안보신권"

    Tracked from LovedWeb 2009/06/25 13:36

    이미지출처: 문광부 보도자료 대한 늬우스가 돌아왔다! 문화체육관광부,『대한늬우스 - 4대강 살리기』극장광고 대한~늬우스가 돌아온다!!! 1953년부터 1994년까지 정부가 주간단위로 제작하여 나라 안팎의 소식과 정부의 정책 등을 극장에서 소개하던 대한 늬우스가 재연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 유인촌)는 정부정책을 국민들이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코믹 버전의 <대한 늬우스 - 4대강 살리기>를 제작해 이달 25일부터 한 달간 전국 52..

  9. 국정원의 이벤트

    Tracked from Cristiano Ronaldo dos Santos Aveiro 2009/06/26 18:21

    안보신권 바로가기 http://www.nis111.co.kr/go_game.asp 상품에 눈이 멀어서 그만...사랑합니다 -_-;;

  10. 좌익 vs 우익 ▒ 진보 vs 보수

    Tracked from 개발새발 써진 과학공책 2009/07/08 00:04

    좌익 = 진보 우익 = 보수 이 두 등식은 우리 사회를 대변하는 프레임이다. 그런데 최근 이에 대해서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보수라고 불리는 세력 (정권, 언론, 정치세력(정당), 개인 등등)은 보편적으로 자신들과 다르면 좌익이라고 부른다. 이건 거의 무조건이다. 또 보수가 볼 때 좌익은 북한과 연계되어 있다고 본다. 실제로 북한과 연계된 개인 또는 단체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렇다면 보수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11. WhatTheFuck 2009/08/02 21:45 답글수정삭제

    정말 또라이들이군요 ㅋㅋㅋ출처밝히고 제 블로그로 좀 퍼갈게요. 문제가 된다면 슬쩍 찔러주시면 지우겠습니다.

트랙백 주소 :: http://www.mediawho.net/397/trac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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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에 코딱지가 앉았을 때, 코에 먼지와 온갖 잡것들이 쌓였을 때, 그래서 뭔가 찝찝하고 불편하고, 때론 숨쉬기가 힘들 때, 코 한 번 시원하게 후비고 큰 덩어리를 파내고 나면 가슴 속까지 후련함을 느낍니다. 방송을 보면서, 미디어를 접하면서 느끼게 되는 '뭔가 찝찝함', '뭔가 불편함', '뭔가 파헤쳐야 하는 궁금함'을 시원하게 후벼볼랍니다. 미디어, 누구나(who) 후벼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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