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밥을 먹고 산책을 하러 동네 공원에 갔다.
공원 벤치에 앉아 바람을 쐬고 있는데, 옆에 초등학교 4~5학년쯤 되는 아이들이 공을 차며 놀고 있었다.

제법 신나게 놀고 있는 그 아이들을 보고 있는데, 한 아이가 공을 멋지게 차더니 "올레~"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같이 있던 아이 중 하나가 그 아이에게 "올레? 그게 뭐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 아이, 재밌는 표정을 지으며 "올레 몰라? 요즘 TV에 많이 나오는데"라고 대꾸했고, 질문을 했던 아이는 다시 "그게 뭐냐니깐?"이라고 물었다.

어느새 한 자리에 모여든 아이들에게 "올레"를 외친 아이는 "올레는 좋은 일이 있을 때 외치는 건데, 남자가 호수에 도끼를 빠트려서 산신령이 나타나 금도끼를 주면 '와우'라고 외치고, 여자가 나타나 허벅지를 보여주면 '올레'라고 외치는 거야"라고 가르쳐줬다.

설명을 하는 아이는 생각만으로도 즐거운지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은 채 'ㅋㅋ'대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옆에 있던 또 다른 아이 하나가 "이런 것도 있어"라며 "아빠랑 엄마가 아이 혼자 버스 태워 여름캠프 보낼 때는 '와우'라고 조금만 좋아하는데, 엄마가 아이하고 같이 가면 혼자 남은 아빠가 '올레'하며 좋아해"라고 말한다. 뭐가 그리 좋은지 연방 'ㅋㅋ' 웃음을 터트리며 신나게 말하고, "아빠가 '올레'하고 외친다"고 말할 때는 그 아이의 두팔이 만세를 부르기도 했다. 그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 모두가 웃음을 터트렸다.

두말 할 필요도 없이 아이들의 대화는 최근 TV에서 집중적으로 광고하고 있는 KT의 '올레(olleh)'에 관한 이야기다.

최근 TV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올레 광고를 보면서 "뭐, 재밌긴 하네" 정도를 느꼈을 뿐 굳이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대화를 들으며 '올레' 광고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아이들이 '올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ㅋㅋ'거리며 웃음을 지우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아이들은 뭐가 그렇게 재밌었을까?

여기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나는 직접 '올레'에 대해 설명했던 아이를 불러, "뭐가 그리 재밌니~?"라고 물어보았다.

갑작스레 웬 아저씨가 그런 질문을 하자, 그 아이는 왠지 속으로는 "꺼져~"라고 말하는 것 같으면서도(--;;) "ㅋㅋ 그냥 재밌잖아요"라고 대답했다.

세명의 아리따운 선녀가 나타나 다리 위에 걸쳐진 옷을 치우며 맨살의 허벅지를 보여주자 "올레"를 외치는 어른 나무꾼의 모습, 그리고 아이와 아내를 함께 멀리 보내고 혼자 남게 되자 두팔을 치켜 들어 "올레"를 외치며 좋아하는 어른 남자의 모습은, 성인 남자인 내가 보기에는 분명 아무렇지도 않은 내용이다. 사회생활을 하며 숱하게 만나 온 유부남들과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 그 정도 모습은 얼마든지 있어왔다.

하지만 아이들에 눈에 비친 그 모습은 어떤 의미일까? 그 광고를 보고 재밌어 하는 아이들은 머리 속에 어떤 생각을 떠올리는걸까?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면 이미 알 만큼은 안다라고 여겨야 되는 걸까?

'나뭇꾼과 선녀'편은 그렇다치자. '여름캠프'편은? 가족과 함께 하기보다, 엄마와 함께 하기보다 혼자 남게 되었을 때 두팔을 치켜들고 "올레"를 외치며 미친 듯 춤까지 추는 아빠의 모습은 과연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이길래 아이들도 덩달아 재밌어 하는 걸까?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니, '미디어의 영향력'이니 복잡한 이야기는 하지 않을랜다. 다만 아이들의 대화를 듣고 난 뒤 그동안 아무 생각없이 봤던 KT의 '올레' 광고가 그저 아무 생각없이 볼 광고는 아님을 인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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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고의꽃순이 2009/07/27 20:09 답글수정삭제

    제가 보아도 제대로 뜻을 담고 광고를 하는건지..조금은 의심스럽군요.사실 애들이 그렇게 받아들이는거 보고 저 역시도 별로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올레의 뜻풀이는 정말 뜻이 좋은데 막상 광고는 전혀 그렇지가 않아요. 씁쓸하군요. 광고를 어떻게 만든건지.. 참..

  2. 2009/07/27 21:27 답글수정삭제

    케이블이나 인터넷에서 하면 모를 광고를 지상파에서 하다니, 무슨 쓸데없이 가요 심의같은거 하지말고, 이런광고나 좀 심의하지

    • hangil 2009/07/28 14:06 수정삭제

      사실 하나하나 딴지 걸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방송광고들 가운데 기가 차는 것들이 한둘이 아니죠..
      그렇게 하향 평준화(??) 된 가운데서 kt 올레 광고를 이렇게 지적하는 게 의미가 있을지 저조차도 의문이긴 한데...
      그냥 푸념인 거죠 뭐.. ^^;

  3. 모자 2009/07/27 21:43 답글수정삭제

    숱한 유부남들이 그런 감정이라면, 상업 광고가 굳이 그런 감정과 현실을 은폐해가며 바람직한 아버지상을 제시해야 할까요. 오히려 저렇게 툭 까고 말하는 게 솔직한 아버지의 모습을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버지는 뭐 아버지로만 살아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일에 치이지 않을 때는 가족에 치이는 남자, 아버지의 짧은 자유는 아이들에게 잘못된 인식보단 현실적인 인식을 가져다 줄 것 같아요. 차라리 저 허벅지 선녀들에 대한 비판이 타당해보입니다. 그것도 올레 광고 하나만 집어서 말할 수는 없고, 미디어 전반의 선정성 비판 중 아주 사소한 사례로 말이죠. 많이 나아진 편이지만 한국 광고 아직까지 많이 갑갑하고 아이디어도 없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대스타 하나없이 재밌는 올레 광고 정도면 두손 들고 환영해도 모자랄 판이에요.

    • 예슬아빠 2009/07/28 08:58 수정삭제

      사실인지도 모르는 것을 사실로 가정하고 논하는 것만큼 쓸데없는 일도 없지요. 만약 한나라당이 갑자기 정말 민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이라는 가정은 오늘 점심에 날씨가 춥다면이라고 가정하고 뭘 먹을까를 생각하는 것보다도 부질없는 일입니다. 도대체 숱한 유부남들이 그런 감정이라는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되신 건지 궁금합니다.

    • hangil 2009/07/28 14:11 수정삭제

      가족과 떨어져 홀로 남게 되었을 때 유부남들이 뭔가 일탈을 꿈꿀 수 있다는 상상 자체가 수많은 드라마나 영화 같은 것 통해서 만들어진 '로망' 같은 거긴 한데..그게 보편적이고 타당한 건지도 사실은 의문이기는 합니다.. 가령 기러기 아빠들의 여러 불행한 사례들을 접하게 되면 말이죠.. ^^

      저도 사실 올레 광고에 대한 '잘못됐어, 이렇게 해야 돼'라고 분명하게 판단을 하기는 어렵네요.. 그러다보니 글도 허리멍텅해졌는데.. 다만 분명한 건 그저 아무 생각없이 볼 광고는 아닌 것 같다는 거.. ^^

      '미디어 전반의 선정성 비판 중 아주 사소한 사례'라는 지적은 매우 타당합니다..

  4. d 2009/07/27 22:11 답글수정삭제

    너무 나가셨다-_-;;;;
    너무 보수적이신데요???

    • hangil 2009/07/28 14:12 수정삭제

      저두 여성의 벗은 몸에 시선이 꽂히고 유부남으로서 일탈을 꿈꾸는 사람일 수 있겠지만...그저 아이들의 대화를 들으며 아이들의 시선으로 한 번 보는 것도 의미있겠다 싶었습니다..

  5. 솔직히 2009/07/27 23:10 답글수정삭제

    모자님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많은 유부남들이 그렇다고 해서 그렇지 않은 유부남들이나, 심하게는 앞으로 유부남이 될 아이들의 미래까지 저렇게 단정지어 놓고 광고하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또 이 광고처럼 표현하지 않는 것은 현실을 은폐하는 게 아니라 많은 유부남들이 그런 마음이 조금 드는 것이 모두들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또, 한국 광고들 나아지고 있습니다. 재밌는 것도 많고 갑갑할 것도 없습니다. 정 그렇게 갑갑하시면 캐이블 끈어서 보시면 되지 않습니까???
    마지막으로 올레 광고 따위는 저도 만들 수 있습니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번뜩이지는 아이디어도 아니고, 그저 구닥다리 북미판 애니매이션 그림체 따다가 대충 이어붙인게 뭐가 좋다고 그러십니까???

  6. 모닝글로리 2009/07/27 23:27 답글수정삭제

    ㅋ!
    역발상이긴하네..
    가족이 같이 있을 때 행복하다라는 발상을 과감히 반전시켜,
    니들이 없어야 내가 행복하다라는 발상을 성립시키니..

    역발상도 이정도면 그저 감탄할듯..

    찔질한 kt같으니..

  7. 프렌치플라이 2009/07/27 23:37 답글수정삭제

    올레로 새롭게 인식되도록하는데만 신경을쓴 KT가 하나만 생각하고 둘은 모르는, 또는 알면서도 무시한 처사일텐데요. 참 무책임하다고 생각되네요. 불특정다수에게 보여지는 광고의 영향력을 생각해야 제대로된 미디어 기업으로 다시태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올레로 다시 태어날 KT의 내부커뮤니케이션과 미래가 의심스럽고 걱정스럽네요.

    • hangil 2009/07/28 14:21 수정삭제

      쇼도 그렇고 쿡도 그렇고 올레도 그렇고.. kt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 분야의 기업들의 광고가 대개 티저 광고의 형식을 빌려 뭔가 기발하게 시선을 끌어보려 하는데...
      이번 올레의 내용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기발함을 추구하는 발상 자체는 어째 매우 천편일률적이고 식상한 듯한 느낌입니다.

  8. 아..... 2009/07/27 23:48 답글수정삭제

    저는 그 올레광고 정말 재밌다고 생각하면서
    되게 창의적이라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제 생각이 짧았네요.
    잘 배우고 갑니다!!!!

    • hangil 2009/07/28 14:22 수정삭제

      제 생각이 긴 건 아니구요.. ^^
      아이들의 대화를 통해 사고의 폭이 조금 더 넓어졌다고 해야 할까..

      칭찬 고맙습니다~~

  9. 행인 2009/07/28 07:08 답글수정삭제

    '우매'한 대중에게 '어필'해야 하는 '가족'친화적인 마케팅을 해야하는 KT로서는 좀(사실은 많이) 치명적일 수도 있겠습니다.
    이렇게까지 '불편'한 광고는 노이즈 마케팅의 연장선이라기 보단 그저 노이즈로만 인식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창의력 하나로만 현상이 결정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현실은 사람이라는 변수로 가득차있는데..

    • hangil 2009/07/28 14:24 수정삭제

      아~~그렇게 바라볼 수도 있겠네요..
      집에서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인터넷과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관음증을 부추기고, 가족 해체를 미화한다라는 거라면..
      님의 지적은 매우 적절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0. 두 통신공룡 KT-SKT, 트위터에서 맛대결?

    Tracked from VoIP on Web2.0 2009/07/28 08:47

    최근들어 국내에 불고 있는 트위터의 열풍이 대단하다. 오늘 보도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트위터에 방문한 국내 이용자수는 80만명을 넘어 지난 4월에 비해 20배나 증가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트위터와 비슷한 컨셉의 국내 서비스인 미투데이까지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는데.. 네이버를 운영중인 NHN이 인수를 했고, 최근들어 2NE1을 동원한 스타마케팅까지 시동을 걸어 트위터와의 향후 대결이 더욱 흥미진진해지고 있다. 국내에도 가히 '미니블로그 열풍'이..

  11. paul 2009/07/28 10:01 답글수정삭제

    속직히 보고나서 기분 찝찝한 광고 중 하나죠.....

  12. 홍이엄마 2009/07/28 10:19 답글수정삭제

    저두 싫어하는 광고중 하나... 보구 기분나쁘던데..

    • hangil 2009/07/28 14:26 수정삭제

      kt가 올레 광고를 통해 성인남성에게는 인지도를 얻었을지 몰라도 여성들에게는 부정적으로 다가갔을 가능성이 크군요.

  13. ㄴㅇㄴ 2009/07/28 10:27 답글수정삭제

    그니까요
    처음에 본게 도끼 빠트린거였는데 보자마자 저거 뭐야 그랬어요
    올레 외치는 소리도 듣기 싫음
    이 광고 안나왔음 좋겠어요

  14. Keith 2009/07/28 11:03 답글수정삭제

    전 온라인 광고로만 본 적이 있는데, 저런 내용이었군요. 한 두번 나오는 광고도 아니고 엄청난 물량공세를 펼치는 통신사 광고인데, 참... 뭐라 말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저런 식으로 아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허벅지를 보여주면 올레', '아빠 혼자 남으면 올레'로 인식한다는 것을 보니, 광고를 기획한 사람은 현실 감각이 탁월한 사람같긴 합니다만, 현재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저렇다는 것이니 씁쓸하기도 하네요. 글 잘 봤습니다. :-)

    • hangil 2009/07/28 14:28 수정삭제

      고맙습니다..
      물량공세가 정말 엄청나죠..
      얼마 전에는 한 번 보니깐 4~5개 에피소드를 쭉 이어 광고하기도 하던데..
      적어도 올레 광고에 담긴 인식이 초거대 공룡기업 kt 내부의 보편적 정서를 반영하고 있나 봅니다.

  15. 겨울구름 2009/07/28 11:20 답글수정삭제

    한번은 웃고 볼수 있으나, 두번째는 뭔가 씁쓸해지는 것이.. 세번째 부터는 안보게 되더군요... 글쓴님과 비슷한 마음이었나봅니다^^

  16. lasilin 2009/07/28 11:23 답글수정삭제

    '올레' 성인용인것 같습니다. ^^?
    19금을 붙여야 할듯합니다.

    • hangil 2009/07/28 14:32 수정삭제

      저두 살짝 그런 생각까지도 했으나.. 위에 댓글 다신 몇분들의 지적처럼 그런 광고가 kt만의 문제는 아니라서.. ^^

  17. asd 2009/07/28 11:46 답글수정삭제

    케이티 마케팅본부 사람들..인재가 틀림없음... 티비광고가 연발 빵빵터지니 ㅋㅋㅋㅋㅋㅋ 올레광고 진짜 웃기던데ㅋㅋㅋㅋㅋㅋ 선녀와 나무꾼 뿐만 아니라 버전이 여러개 있던데 하두 만아서 기억이 ㅋㅋㅋㅋ

  18. just passingby. 2009/07/28 12:00 답글수정삭제

    이 선전 그다지 유쾌하진 않더라구요.
    사실 kt선전이 그다지 고급스럽지 않다고 항상
    생각했지만 그냥 원샷으로 끝나는 것같아요.
    내용도 저 위의 것뿐만 아니라 다른것도 그렇고..
    웃기긴 하는데 씁쓸하면서도 .
    오래 기억나거나 본보기가 되는 선전이 딱히 기억 안나네요.

    • hangil 2009/07/28 14:37 수정삭제

      정보통신 분야 광고 가운데 오랫도록 기억에 남는 건 skt의 '잠시 꺼 두셔도 좋습니다'랑, ktf의 have a good time 정도..
      최근 것들은 그저 뭔가 '우린 기발해'를 강요하는 듯한 불편함이..

  19. ㅇㅇ 2009/07/28 12:18 답글수정삭제

    아무렇지 않게 보았었는데, 과연 아이들 시각에서 생각해보니 문제가 있는 듯..

  20. 아무렇지않구만 에휴 언제까지 애들 ㅡㅡ 2009/07/28 12:31 답글수정삭제

    내가 이런글 올라올꺼 같았어 ㅋㅋ

    까고 싶으면 김연아 피겨복차림(팬티 보이는거)으로 국민은행 광고
    하는거나 까던지 ㅋㅋㅋ
    저건 유쾌한 광고인데 왜 트집이야 ㅋㅋ
    광고 만든놈은 아주 기발한 놈이라고 생각된다

    • hangil 2009/07/28 14:39 수정삭제

      미안한데..
      만약 내 아이가 저 광고를 보고 '아빠도 나랑 엄마가 어디 가면 좋아?'라고 묻는다면 대단히 난감할 거 같거든..

    • ㅈㅁㄴㅇㅎ 2009/11/26 17:50 수정삭제

      지나가다가 답글올려요.
      김연아 피겨복차림이랑 이 광고에 지적하는 사람들의 의견이랑은 많이다르죠. 김연아 피겨복차림은 김연아가 피겨하는 아름다움을 나타내기위한 예술중의 일부이고, 이광고는 미성년자에게 성에관한 잘못된 생각을 심어줄수있지요.
      광고가 무척창의적이긴 하지만 이 글을쓰신분의 말따라 성에관한부분에서는 조심해야될지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21. 올레! 2009/07/28 12:51 답글수정삭제

    저도 어제 놀이터에서 애들이 올레! 하는 거 들었는데 귀엽다고만 생각하고 큭큭 거렸는데.. 제 고등학생 남동생 같은 경우도
    이 광고만 나오면 공부하다 방에서 뛰쳐나와
    올레!를 외치고 가는 데 너무 귀엽더라고요 ㅋㅋㅋ
    근데 이런 관점에서 보니까 좀 씁쓸하네요. ㅠㅜㅠㅜㅠㅜ
    이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TV 광고들이
    아이들의 동심과 순수함을 아무렇지도 않게 짓밟고 있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드네요. 좋은 글 감사해요 ㅋㅋㅋ

    • hangil 2009/07/28 14:40 수정삭제

      ^^ 고맙습니다..
      저두 첨엔 애들이 '올레' 외치며 신나게 노는 모습이 좋았는데.. 곰곰히 생각하니 마냥 기분 좋게 볼 것만은 아닌 거 같더라구요.. ^^

  22. biannual@naver.com 2009/07/28 13:53 답글수정삭제

    우리 사회가 얼마나 보수적인지 알 수 있는 논쟁이군요.
    어차피 KT가 애초에 노린 전략은 이런 잡음들이 일어나서 어떤 식으로든 자신들의 이름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것이 아닐까요.
    KT의 계획대로 되고 있군요.

    • hangil 2009/07/28 14:46 수정삭제

      저는 나름대로 정치적으로나 생활적으로나 젠더의 차원에서나 진보적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물론 그럼에도 사고체계 깊숙이 찌들어 있는 가부장적 사고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과연.. 제가 이 글에서 했던 이야기를 한국 사회의 보수성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문제일까요?

      여러가지 고민되는 게 있는데.. 어디 님께서 어떤 부분에서 보수적이라고 하는 건지 지적해주시면 좋은 '논쟁'이 될 듯 합니다만.. ^^

  23. '따봉' 이후 최고의 감탄사가 될 것 같은 '올레'.

    Tracked from 영민C 2009/07/28 14:17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온 점심시간, 평소 점심 시간에 함께 하고 있는 분들과 지하에 위치한 구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각자 식판에 음식을 담고 한적한 자리를 찾아 앉은 뒤 식사를 하려는데 옆에 앉으셨던 분이 갑자기 이런 말을 하시더라구요. * 이글은 단순히 CF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감탄사에 대한 얘기이며, 특정사를 홍보하거나 하기 위한 것으로 쓰여진 것이 아님을 미리 알려드리오니 오해 없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나 오늘부터 올레~' 그러자 그분 앞에..

  24. 동감! 2009/07/28 14:26 답글수정삭제

    저도 보면서 계속 그 생각을 했는데^^;
    재밌긴 했지만 좋은 광고는 아닌 것 같습니다
    웃으면서도 씁쓸하더이다ㅎㅎ

  25. 이젠 그만 듣고 싶은 '비비디바비디부','올레'

    Tracked from 不狂不及 : 미치지(狂) 않으면 미치지(及) 못한다 2009/07/28 14:35

    SKT의 비비디바비디부 광고를 처음 봤을 때는, 참신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게 원래 있는 노래일까, 무슨 뜻일까 정말 궁금했었죠. 항간에는 이 말이 '아이를 불태우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라는 뜻이라는 무시무시한 괴소문이 돌기도 했었죠. 많이들 아시겠지만, 사실은 월트디즈니社의 '신데렐라'에 쓰였던 삽입곡에서 따온 말이죠. 별 뜻은 없다고 하네요. 드레곤볼의 캐릭터에도 이름이 쓰였구요. '바비디', '비비디', '부우' 이렇게요. 하지만 조금 지나자..

  26. goMan 2009/07/28 17:29 답글수정삭제

    훔 단순히 잼있게만 봐왔던 광고였는데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 끼칠 거라곤 생각도 못했군요

  27. 프렌치플라이 2009/07/28 20:56 답글수정삭제

    티져광고는 궁금증을 유발해 대중의 호기심이 임계점에 달했을때 답을 알려주는 건데요. 그 궁금증을 유발할려는 방법에서 아이디어를 깊게 고민하지 않고 단순히 단기간의 효과만을 노리는 것이 문제 인것 같습니다. 이번 올레로 바뀌는 KT의 광고 전략은 정말 유아스런 발상이라 고 할 수 있는 문화적인 코드로 걸러내지 못한 것 같네요. 얼마전 개고생 그것도 그렇구요.. 이번 KT광고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28. chapo 2009/07/29 10:11 답글수정삭제

    남성중심적인 광고에요. 전 처음부터 불쾌했는데.
    그 다음 번에는 널 사랑해라고 말하는 남자보다 명품 핸드백을 안겨준 남자한테 올레라고 하는 여자를 보여줄 건지.
    당췌 기업 이미지를 좋게 하려고 광고를 하는 건지 3류 찌라시 기업으로 인식되고 싶은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아이들까지는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더욱 기분이 않좋아지네요.

  29. 리본홀릭 2009/07/29 22:59 답글수정삭제

    저도 처음엔 별생각없이 기발하다 생각했는데
    보다보니 씁쓸하더라구요..
    특히 캠프편이랑 백만장자편은 정말 쓰레기인거 같아요. 에휴..

  30. 유머나라 2009/08/01 18:50 답글수정삭제

    강한 인상을 주긴 했는데.. 좀 과하단 생각도 드네요, 이제 생각해 보니.

  31. 이웃집도로로 2009/08/03 14:41 답글수정삭제

    이런시각으로보니 또 문제가 있는거같네요...그리고 무엇보다 전 저 광고 자체가 굉장히 맘에안들더군요 -_-; 쿡광고까지는 그냥 넘어가자싶었는데...요즘 광고의 대다수가 저런식으로 밑도끝도없는 티저광고이고 그것이 마치 대형회사가 새로바뀐 상품명을 소비자에게 '알아먹어라'고 협박하는 느낌이들어서... 그냥 개인취향이겠지만 전 저 '올레!'소리만 들리면 tv채널을 바꿔버릴정도로 짜증나더라구요. 시끄럽기만하고 정말 '올레KT'이단어 기억하라고 강요받는거같아서. 도대체 뭘하겠다는거고 뭐가 참신하다는건지 그냥 독과점기업의 미디어협박아닐까요.(평소 KT서비스가 맘에 안들기도했지만)

  32. 쿠헐헐 2009/08/06 13:51 답글수정삭제

    저도 처음엔 그냥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님글 읽으니 크게 와닿는게 있네요

  33. 비비디올레 2009/08/07 22:13 답글수정삭제

    더울수록 시원한맛 루떼쓰꾸루바 광고보다 유치찬란하네요.
    저따위것을 만들고 하루에도 수백 수천번 광고를 때리니..
    요즘 광고들은 왜 그모양인지..온통 주입식광고
    디엠비는 아주 대리운전 광고판이고,
    첨부터 끝까지 번호만 외치다 끝나는 쓰레기같은 광고들..
    이젠 좀 없어졌으면..

  34. 지나가다 2009/08/08 08:08 답글수정삭제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게된 KT의 올레광고는
    "굉장히 기발하다" 라는 느낌을 주더군요.
    (제가 처음 본 것은 북극과 우주가 나오는 광고-배달편 였습니다)
    두번째로 본 것이 나뭇꾼편과 캠프편이었는데
    처음 봤던 인상과 매우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여기 글쓰신 분의 글을 보니 참 씁쓸해지네요.

    "아빠도 엄마랑 내가 어디가면 좋아?"

    참...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를것 같네요.

  35. KT Olleh 광고에 대한 생각

    Tracked from 디지털리스트 hisastro 2009/08/09 13:15

    한국통신에서 KT로 사명이 바뀌어 사용하게 된지가 10년은 훨씬 더 지난 현재의 KT... 그 규모만으로도 분명 대한민국에 끼치고 있는 영향은 말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으로서 상업적 가치를 배제하지 않으면서 광고에 있어서 영향력에 대한 기조가 반영되고 순기능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글을 씁니다. 사실, 최근 전 방위로 온라인과 TV에 등장하는 KT Olleh 광고를 처음 접하면서 도대체 이 광고를 기획한..

  36. 2009/08/10 12:54 답글수정삭제

    그냥 받아 들이면되지 그걸 또 뭘그리 복잡하게 찍고 들어가시는지 -- 너무 보수적이신거 같네요

    • hangil 2009/08/10 13:17 수정삭제

      님두 그냥 제가 쓴 거 받아드시지.. 꼭 그렇게 토를 다시고.. --;;

      님 말쓰대로라면 이렇게 받아 칠 수 있는 거 맞죠? ^^

  37. zzzzz 2009/08/11 02:27 답글수정삭제

    너무 깊게 생각하신거아닌가요???ㅋㅋ 광고란 임펙트있으면 끝이죠 거기다 그렇게 엄청 나쁜뜻도 아닌데 아이들도 설명안해줘도 저상황이 어떤상황인지 다압니다ㅋㅋㅋ 아이들은 어른들이 가르치는데로 키워지는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꺠치며 자라는거죠 저깟광고 하나 떄메 아이들이 어떻게 됩니까??? ㅋㅋㅋ 여러분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란 지금 304050정도 되시는 어른들 입니다. 여러분들 어릴때 저런광고 안봣어도 지금 저거보면 뭔말인지 이해되잖아요 똑같음. 어린이도 어른과 똑같이 생각하고 연계할수있답니다

    • 20대 2009/11/26 20:05 수정삭제

      전20대입니다.
      광고란 임펙트있으면 끝이란말이 걸릴뿐더러. 그렇게엄청나쁜뜻도아니라는건 좀 제생각과는달라서요^^
      아이들이 설명안해줘도아는거구 저깟광고하나때메 아이들이 어떻게 되는건아니지만. 저깟광고로인해 아이들이 성을알게되는 경우도있을수도 있지않을까요? 모든 아이들이 보기전부터 모든걸 아는건아니니깐요. 또, 저깟광고로인해 아이들의 생각이 순수한 성이아닌 이상한뜻으로 받아들일수도 있는거고 저깟광고한개로인해 아이들이 어떻게되는것보다 그렇게 생각하며 넘긴광고하나하나 때문에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 영향을 깨치진 않을까라고 전생각해요^^*

  38. 찬성남 2009/08/11 17:28 답글수정삭제

    읽고나니 동감합니다 단순히 약간 선정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가치관의 문제인거 같군요 그리고 그 아이들이 웃은건 알거 다 알아서 그런거 맞습니다 ^^

  39. 김슬기 2009/08/26 02:47 답글수정삭제

    저는 그냥, 솔직히 말하면 다 떠나서 쇼 광고가 너무나 그립습니다. 아이디어 톡톡튀고 기발하고 시원하게 웃게 만들었던 쇼 광고가... 올레광고부터 KT까지, 그저 어리둥절 재미도없고 엉성하고 ... 이건 요 며칠 KT한테 괴롭힘당하고 있는 제 입장때문일까요.. ㅠㅠ 다시 보고싶어요. 쇼 광고....

  40. 통신사광고 2009/08/26 18:28 답글수정삭제

    쇼곱하기 쇼는 쇼 쇼곱하기쇼곱하기쇼곱하기쇼곱하기(반복)
    이것을 제일 싫어했던 저였는데..
    비비디바비디부가 나와서 쇼는 2등이 되었고,
    다시 올레로 가장 짜증 나는 광고로 부동의 짜증광고 1위가 된 것 같네요.
    위에서 언급된 SK의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든지
    그런 광고가 마음에 듭니다.
    비비디바비디부 vs (쿡 + 올레 + 쇼곱하기)
    우선은 KT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짜증광고..

  41. 통신사광고 2009/08/26 18:32 답글수정삭제

    아.. 그리고 olleh 는 hello를 뒤집은 글자라고 하죠?
    만났을때 반갑게 hello 하는 것이 아닌,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때.. olleh를 외치고 싶군요.
    엘지라도 정신차렸으면 좋겠네요..

  42. ㅡㅡㅋ 2009/09/06 23:25 답글수정삭제

    참나 ㅋㅋㅋㅋ어2없3 너무재밋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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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에 코딱지가 앉았을 때, 코에 먼지와 온갖 잡것들이 쌓였을 때, 그래서 뭔가 찝찝하고 불편하고, 때론 숨쉬기가 힘들 때, 코 한 번 시원하게 후비고 큰 덩어리를 파내고 나면 가슴 속까지 후련함을 느낍니다. 방송을 보면서, 미디어를 접하면서 느끼게 되는 '뭔가 찝찝함', '뭔가 불편함', '뭔가 파헤쳐야 하는 궁금함'을 시원하게 후벼볼랍니다. 미디어, 누구나(who) 후벼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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