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거의 사그라드는 듯 보였다.

그런데, 박창규가 무려 20억원을 배팅해 불을 다시 지폈다.

펼쳐두기..


불은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이 불을 무서워 하는 자들로서는 진화해도 모자랄 판에,

전여옥이 '한마디에 대한 책임'이란 부채를 꺼내들어 그 불에 부채질을 했다.

불길은 더욱 무섭게 타올랐다.

이쯤되면 자제할 줄 알았다. 진화는 하지 않더라도 자연적으로 불이 사그라들게 그냥 내버려라도 둘 줄 알았다.

그런데, 한 분 또 나섰다.

변희재가 '지적 수준'이라는 초강력 인화성을 가진 기름을 그 불에 끼얹었다.

불은 급속도로 번져가고 있다.

점입가경, 속수무책.

이 불이 이렇게 다시 타오를 줄은 정말 몰랐다.

박창규의 20억원 배팅은 합리적 사고의 영역 안에서는 이해불가였기 때문이다. 당췌 깜이 되지 않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시 불은 거세게 타오르고 있다.

저들 스스로의 자살골로,

자신의 무덤을 자신이 스스로 파는 삽질로.

어리석다 해야 하나, 안타깝다 해야 하나, 아니면 용감하다 해야 하나.

저들이 최소한의 기본 윤리조차 없으면서, 저토록 용감하게 안하무인격으로 놀 수 있는 이유, 바로 그들이 2009년 대한민국의 권력이기 때문이다.

펼쳐두기..



  1. 서울사는만두 2009/08/14 12:34 답글수정삭제

    이건 실수가 아니구요. 대놓고 자기 무덤 파헤치는 꼴이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잊어버릴만할 즈음에, 분노가 수그러들기 전에... 국민들에게 알아서들 예습 복습 철저하게 만들어 주는 노고에 대해서는 치하해야 되겠습니다.

  2. Silhouette 2009/08/14 12:50 답글수정삭제

    트랙백으로 건 글 삭제했습니다. 변희재에 대해 이야기를 할 가치를 못느껴서요. 삭제해주세요 ^^

    정말 이명박 정권이 온갖 것들로 돈풀며 과오를 만회하려고 했는데 결국 이들이 다시 옛기억을 되살리고 부정적 기억이 생생하게 만들고 있지요. 자살골입니다.

    • hangil 2009/08/14 14:40 수정삭제

      삭제했습니다.
      변희재에 대해 이야기할 가치를 못느낀다는 말씀, 백배 공감합니다.

      어제, '지적 수준 높은 변희재를 그냥 내비둬' 이런 톤으로 글을 쓰려다 말았다는... --;;

  3. 미국소 수입업체는 남의 다리를 왜 긁고 있나?

    Tracked from 사진 위를 걷다. 2009/08/14 18:55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은 미국산 쇠고기를 즐겨 드십니까? 조금 우려가 되시나요? 아예 드시지 않나요? 에이미트가 광우병 위험이 있는 소고기를 유통하겠다고 했을 때 반응은 두가지였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올레~~ 값싸고 질좋은 미국소고기를 수입하고 서민에게 먹을 수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신 이명박 대통령의 말씀 덕분에 설날, 추석도 아닌 시기에 국내에는 광우병 위험이 있기는 하지만 값싸고 질 좋다는 소문이 나서 장사가 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4. '김민선 버르장머리 고치겠다'는 미쇠고기 수입업체 회장

    Tracked from Green Monkey Blog** 2009/08/14 20:24

    '김민선 버르장머리 고치겠다'는 미쇠고기 수입업체 회장 영화배우 김민선이 미국산 쇠고기 홍보대사 하면 소송 취하?? "김민선의 버르장머리를 고치려고 이 소송을 진행한다. 말조심하라는 경고다. 청산가리라니. 미국산 쇠고기가 청산가리냐? <PD수첩>과 김민선은 촛불집회를 만든 장본인이다. 전체 피해규모는 4200억원 정도다. 사과? 해도 안 받을 거다. 미국산 쇠고기 홍보대사가 되거나, 학교 쫓아다니면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 마케팅을 해준다면 (소송 취하..

  5. 김민선 고소는 미국산 쇠고기 반대 홍보

    Tracked from 개갈안나는 블로그 2009/08/15 02:09

    요즘 인터넷 공간은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시끌벅적하다. 사건의 발단은 난데없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가 PD수첩과 김민선에 대한 고소에서 시작되었다. 에이미트는 작년 촛불시위로 인해 큰 손해를 입었고 김민선이 촛불시위를 선동했다며 3억원의 피해보상 소송을 냈다. 작년 촛불시위 정국에서 김민선은 개인 미니홈피에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미니홈피라는 곳이 무엇인가? 공식 사이트도 아니고 지극히 개인적인 일촌이라는..

  6. 解明 2009/08/15 14:09 답글수정삭제

    그냥 웃고 말지요. ^^;

  7. 바람나무 2009/08/17 00:03 답글수정삭제

    변희재가 하는 말을 보면, 모자라는 지적수준으로 하는 말이 얼마나 유치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연예권력, 이라는 말은 듣다 듣다 처음 듣는 소리입니다. 변희재가 처음 만들어서 쓰는 말인데, 그 조어력이 유치찬란하기 짝이 없다는 것을 당장 알 수 있지요.

    덜 되먹은 자에게 되도 않는 지식을 주입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우. 저 인간이 파멸하는 날을 지켜 보렵니다.

  8. (기사전문)'사실 잘 모르는' 연예인 입조심 하라? 전여옥 의원님, 배우도 시민의 권리가 있습니다.

    Tracked from 박봉현과 시나브로 2009/08/18 18:43

    [김민선 논란] 배우 정진영씨가 전 의원에게 보내는 공개편지 (사진출처: 마이데일리, http://www.mydaily.co.kr) 전여옥 의원님께. 저는 배우 일을 하는 정진영이라고 합니다. 전 의원님과 일면식도 없습니다. 의원님의 지역구에 살지도 않고, 여러 사회적 사건에 있어 의원님과 미주알고주알 의견을 주고받을 일도 없습니다. 의원님도 아시다시피 국회의원과 배우 사이에는 적절한 거리가 있고, 서로 무릎을 맞대고 국정을 논하거나 시나리오 회의를..

  9. 김민선 사태로 되짚어 본 '성숙한 민주주의'

    Tracked from 2009/08/19 10:09

    김민선 사태로 되짚어 본 '성숙한 민주주의' 여배우 김민선이 에이미트라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로부터 고소를 당한 이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영화 <미인도>에서 신윤복 역으로 출연, ‘아찔한 뒷태’를 선보였던 여배우를 고소한 에이미트측은 지낸해 김민선씨가 미니홈피에 올린 “광우병에 걸린 소를 뼈째로 수입하느니,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넣는 것이 낫다”는 글을 문제삼았습니다. 에이미트측은 “지난해 촛불집회로 업계 전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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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에 코딱지가 앉았을 때, 코에 먼지와 온갖 잡것들이 쌓였을 때, 그래서 뭔가 찝찝하고 불편하고, 때론 숨쉬기가 힘들 때, 코 한 번 시원하게 후비고 큰 덩어리를 파내고 나면 가슴 속까지 후련함을 느낍니다. 방송을 보면서, 미디어를 접하면서 느끼게 되는 '뭔가 찝찝함', '뭔가 불편함', '뭔가 파헤쳐야 하는 궁금함'을 시원하게 후벼볼랍니다. 미디어, 누구나(who) 후벼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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