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수정 : '이안'이 뭘 어쨌다고, 욕 먹을 사람은 '전원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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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gil 2007/07/24 21:08

    전원책의 말에 공감하시는가 보네요..
    전원책이 토론회 내내 주장했던(제가 인용했고, 님도 재인용해서 반박한 그 주장) 내용들은 이른바 '생물학적 결정론'과 '우생학'에 근간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생물학적 결정론'과 '우생학'에 근간한 주장들이 얼마나 위험한 쪽으로 흐른다는 것쯤은 말씀드리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싶은데...

    바로 이러한 논리에서 '나치즘'이 나올 수 있는거고, 유대 민족주의가 나올 수 있는 것입니다.

    바로 '차이'는 인정하지 않고, 혹은 인정하되 그것을 '차별'로 규정해버리는 그런 배타적인 인식이 '내가 제일이요, 우리 집단이 제일이요, 나(우리) 외에 것들은 부족하오, 모자르오, 열등하오' 등등등 주장으로 이어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봉사활동 혹은 선교를 위해 아프간에 갔다 납치당한 일군의 사람들도 자기 종교가 최고라 생각하고 복음을 전하려 했겠지요.

    여성과 남성이 왜 차이가 없겠습니까? 하지만 그 차이가 생물학적 차이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차이'로까지 이어지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남성과 여성을 구별하는 전원책의 말이 '보편적'으로 '타당'하다 칩시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건 '보편적'일 뿐 그 보편에서 소외된 소수는 어쩌라는 겁니까?

    모든 여자가 가사를 원하고, 모든 여대생이 시집 가서 편하게 사려는 게 아니지 않겠습니까? 혹은 모든 남성이 다방면에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거시적으로 볼 줄 압니까?(뭐, 그 전제 자체에 동의하지 않지만...지구상에서 벌어진 전쟁 가운데 여성이 일으킨 전쟁이 도대체 몇 건이나 있을까요? 나라를, 사회를, 가정을, 집단을 파국으로 몰아간 사람들 가운데 여성이 많을까요? 남성이 많을까요? 그 남성들이 깊이 있는 사색을 했을까요?..--;)

    전원책의 말은 말도 되지 않는 말임에도 불행하게 많은 '남성'들의(여성도 있겠지만..) 동의를 받는 것 같군요... 쩝... 안타깝습니다.

    가사하고 싶은 사람은 가사를 하고, 시집가고 싶은 사람은 시집가되,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남성이든 여성이든 사회생활을 차별 받지 않고 잘 하도록 하자는 거, 이게 그렇게 이해가 안되는 말입니까?

    이러면 어떻습니까? 님은 장애인들을 위해 저상버스를 마련하고, 지하철에 승강기를 설치하는, 오르막에 계단이 아닌 경사로를 마련하는 게 '쓸데없는 지출'이라 생각하십니까?

    어차피 그렇게 된 몸, 뭘 그렇게 사회로 나오려고 하냐? 그렇게 나오고 싶으면 혼자서 알아서 하면 될 걸, 뭘 그렇게 요구 하나? 라고 생각하십니까?

    전원책의 말은 그런 말과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물론, 한 가지 남성들이 집에서 애를 키우면 스트레스 받을 수 있죠. 물론 안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솔직히 나는 집에서 애 키우고 살림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이면 좋겠습니다.. ^^

    님의 말씀대로 '사회적으로'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가사하는 남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 인식도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자기가 선택해서 하는 살림, 그냥 인정하면 안되나요?

    우리 같이 바꿔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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