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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8월 25일) 조선일보에 아주 희한한 칼럼이 하나 실렸다.
조선일보에 실리는 칼럼이 항상 그러니 딱히 '희한하다'고까지 할 건 없지만 어쨌든 일반적인 기준에서 보자면 그렇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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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칼럼'은 역시나 '희한한 칼럼니스트' 김대중 전 조선일보 주필이 썼다. 칼럼 제목은 <금메달과 평준화>.

칼럼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번 올림픽을 보니, 우리나라 사람들 금메달에 열광하더라, 금메달이 뭐냐, 세계 최고 아니냐, 세계 최고는 뭐냐, 경쟁을 통해 얻어지는 것 아니냐,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경쟁의 산물인 금메달에는 열광하면서 교육에 있어서는 경쟁을 나쁜 것이라 여기며 평준화를 주장한다. 이런 위선적인 행태가 어디있냐', 뭐 이런 거다.

'올림픽 금메달'과 '교육 평준화'를 연결시키는 논리 자체가 어이 없지만,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 우리나라 사람들을 '금메달에 환장하는 사람'처럼 묘사한 것 또한 어처구니없다.

김 씨는 칼럼에서 "금메달을 좋아하지 않는 나라나 국민이 없겠지만 유독 우리는 금메달에 올인하며 금메달만이 메달인 양 대접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한 스포츠 관계자는 텔레비전에 나와 '은메달을 딴 선수가 마치 죄인인 양 고개 숙이며 눈물을 글썽이는 나라는 아마도 우리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라고 썼다.

물론, 우리나라 사람들이 금메달에 열광한다.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일가'를 이룬 사람이 각본 없는 드라마 끝에 얻은 값진 성과에 대해 환호하고 열광한다. 근데 이게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일까?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이 올림픽에서 오직 '금메달에만 올인한다'는 것은 또 사실일까? 내가 다른 나라의 사례를 제대로 알지 못해, 외국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조선일보,  그리고 조선일보의 김대중 씨는 국민을 향해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단언컨대, '금메달에 대한 올인', '금메달이 아니면 메달 취급도 안하는 경향'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보편적 경향이라기보다는 미디어들이 조장해낸 현상이다. 금메달을 따면 다음날 아침 신문에 대문짝하게 싣고 '인간승리'니 '드라마'니 줄줄이 기사를 써 대서특필하는 게 바로 조선일보 같은 신문들이요, 금메달이 걸린 경기면 타방송사와 경쟁하면서 중복편성을 해 전파낭비를 자초하는 게 바로 우리나라 방송들이 아닌가.

어차피 조선일보 출신의 김대중 씨가 지적한 것이니, 조선일보만 살펴보자.

조선일보는, 올림픽 개막 이후 거의 매일같이 1면에서 금메달 획득 소식을 전했다.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따지 않았으면, 외국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그들의 주된 관심은 오직 '금메달'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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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사는 모두 조선일보 1면에 실린 기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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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 또한  마찬가지)

금메달이 없던 날에는 이렇게 1면에 사진도 없이 자그만하게 실었던 게 조선일보다. 그리고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날에는 "안타까웠던 하루"라는 제목까지 붙였던 게 바로 조선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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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도 1면에 실린 기사)


이런 조선일보가 오히려 국민들더러 금메달에 올인하고 금메달 아니면 취급도 하지 않는 것처럼 몰아가며 어이없게도 평준화를 들먹이며 '이중성' 운운하다니 참으로 역겹기까지 하다. "끝까지 평준화를 신봉할 것이면 금메달에 목숨 걸듯이 매달리는 세상을 만들지 말았어야 한다"고 하는 김 씨의 주장을 보며, 어떻게 금메달을 가지고 이런 상상을 할 수 있는지 신기하기조차 하다.

대다수 국민들은 금메달에도 열광하지만, 역도의 이배영 선수를 보면서 감동한다. 금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동메달을 따낸 여자핸드볼 선수들에게 기꺼이 큰 박수를 보낸다. 신수지 선수를 보며 그 아름다운 연기에 열광한다.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지면에서 차별하는 조선일보 따위와는 격이 다르다.

그리고, 조선일보와 김대중 씨는 제발 착각하지 말라. 아니 알면서도 호도하지 말라.

'평준화'는 '능력의 균일화'가 결코 아니다. '기회의 평등'이다. 재능이 있음에도 돈이 없어서, 부모를 잘못 만나서, 시골에서 살아서 재능을 썩이지 않을 수 있는 그런 교육을 하자는 거다. 육상선수를 육성하면서 똑같이 100M를 10초에 뛰게 만드는 게 아니다. 누구는 우레탄이 깔린 트랙에서 연습하고 누구는 모래 깔린 운동장에서 연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같이 좋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하자는 거다.

제발, 억지 좀 부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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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메달에 환장한 김대중 그 김대중이 이 김대중이냐 저 김대중이냐

    2008/09/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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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맥시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나물에 그 밥.
    놀랍지도 않네요. 타이틀만 보고 바로 알았습니다.
    '이건 조중동이구나!'

    제 살 제가 깎아먹고 제 얼굴에 침 뱉는다더니......

    2008/08/25 19:36
  2. BlogIcon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목보고 김대중 전대통령으로 알았습니다;;

    2008/08/25 20:04
  3. BlogIcon Drifter  수정/삭제  댓글쓰기

    화장실 똥휴지만도 못한 종이조각들이.... 으휴...

    2008/08/25 20:07
  4. BlogIcon A2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신들이 한 일은 기억하지 못하는건 여전하네요.

    2008/08/25 20:20
  5. 성격 좋으시네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걸 다 읽으셨군여..
    저는...큰 글씨만 보구 개뼉다구 같은 소리하는구나 싶어...덮어버렸는데...-,.-

    억지논리, 과장, 왜곡, 자극적인 어휘선택....보다보면, 혈압올라서...
    구독 포기한지 오래...

    2008/08/25 20:58
  6. BlogIcon wAck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뭐...

    2008/08/25 21:04
  7. BlogIcon 생활의바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선일보도 마찬가지고, 다른 기성 언론 모두 별반 태도가 다른 것 같지 않습니다.
    금메달에 목매는 소리 할 때마다
    조중동과 공중파, 그리고 각종 광고들 모두 볼때마다 맘이 불편합니다.

    2008/08/25 21:09
  8. BlogIcon 늑대소년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는 말과 하는 행동이 왜 저리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어느 한쪽으로든 말과 행동이 같다면 뭐라하지도 않겠다만....조선일보가 정보의 신속성이나 다양성에서는 확실히 인정은 하지만 원칙과 기준은 없어보입니다. 김대중주필도 글을 쓰기전에 자신이 일하는 신문사의 신문은 보기나 하는건지...

    2008/08/25 23:13
  9. dfcep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중동의 시각만 그런가요? 대부분의 신문이 다 그렇던데요

    2008/08/26 00:43
  10. BlogIcon 샴페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국민들은 점점 수준이 높아져 가는데
    일부 미디어 특히 조선은 정말.. 휴..

    2008/08/2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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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8월 19일자 중앙일보 '송호근 칼럼'에 <'PD의 공국(公國)'엔 공영방송이 없다>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공국'이라...'교수님'이 쓰는 말답게 표현이 어렵다. 공영방송 즉 KBS와 MBC가 'PD의 공국'이라는 말인데, 솔직히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는 도통 모르겠다. 다만 본문에서 유추하자면, 별 다른 주인이나 통제장치 없이 각각의 PD들이 지배하는 방송사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어려운 말을 쓴데서는 '교수님'인 듯 보이지만, 이 칼럼에서 그가 써갈겨놓은 표현들을 보자면, 아무래도 내가 보기엔 '교수'가 아닌 것 같다. 아니 '교수'라고는 도저히 인정되지 않는다. 해서 '송호근 교수님'이라고 차마 부를 수는 없고, 그저 '송호근 씨'로 호칭하도록 하겠다.

송호근 씨는 이 칼럼에서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해 "오 년 전 정권의 총애를 받아 발탁됐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다"며 정 사장이 이명박 정권으로부터 KBS에서 내쫓기고 있는 것과 관련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마이너리그 대기선수보다 유치하고 치졸하다"고 비난했다. KBS 사장 정도 되면 '고수'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또 무슨 해괴하고도 어려운 비유를 들이댔다.

그리고는 정 사장을 "노무현 정권의 애완견이었다"이었다고 차마 교수가 썼다고는 보기 힘든 표현으로 인신공격을 했다.

송 씨는 '애완견'이었던 정 사장이 정권이 바뀌자 '공격견'으로 변했다며 "아무 때나 짖고 사납게 물어뜯는 도사견을 어느 집권당인들 너그러이 봐주겠는가"라고,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을 당연시했다. 심지어 '공격견'으로 변한게 "그게 아무리 방송학 원론에 맞는다 해도"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은 당연하다는 듯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사장에 대한 화살의 방향을 살짝 틀어 PD들을 맹공격했다. 마치 '투견장에 나선 투견'처럼.

"사장이 바뀐들 조직을 분할 점령한 ‘PD의 공국’들이 여전히 건재할 한국의 방송 현실은 도나 공정성과는 거리가 멀다."
"한국 공영방송의 최대 문제는 누가 사장이 되든 독립정부를 자처하는 이 ‘PD의 공국’들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방송사 PD들을 두고 "거대한 방송백화점에 품목별로 진열대를 점거한 독립된 소사장들"이라고도 했다.

송 씨는 그런 PD들이 "언제부턴가" "심층보도와 스토리를 결합한 신상품인 시사다큐를 출시해 톡톡히 재미를 봤"는데, 며 그 예로  ‘미디어포커스’ ‘PD 수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의 프로그램을 들고 "검증되지 않은 논리, 선정적 영상, 편향적 해설이 자주 동원된다. 국민세금으로 게이트 키퍼 없는 팀 작업을 방치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명색이 '교수'라는 인간이 '미디어포커스'라는 프로그램이 PD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인지, 기자가 만드는 프로그램인지도 모른다.

정 사장과 방송사 PD들에 대한 '인신공격' 외에는 별 다른 내용도 없이 송 씨는 "강도 높은 조직개혁을 통해 PD저널리즘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며 "PD들의 개별 견해를 자제하고, 사실의 정확한 전달, 균형적 취재, 다양한 목소리의 대변을 통해 시청자들이 스스로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체적으로는 "방송사 내에 PD들의 작품을 검토할 집단적 숙의기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사다큐물에 제작강령(production code)을 ‘엄격히’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해서 공정성에의 긴장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제기했다.

'강도높은 조직개혁'이 어떻게 'PD저널리즘의 품격'과 연결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대다수 시청자들과 방송 프로그램 모니터링 활동을 해온 시청자단체들은 정 사장이 도입한 '팀제'라는 조직개혁을 통해 KBS 프로그램들의 '품격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 송 씨가 말하는 '조직개혁'은 도대체 뭘까? 이중삼중사중의 통제장치(심의기구 또는 프로그램에 간섭할 간부??)를 둔 그런 조직개혁??

송 씨는 '작품을 검토할 집단적 숙의기구'를 '실질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런 기구가 있다는 것인가? 물론 그렇다. 이번 'PD수첩' 논란에서도 알려졌듯 PD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은 단지 한두사람의 PD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 선정에서 방송에 이르기까지 집단적인 논의를 항상 그치고 있다고 한다. 무엇이 되어야 '실질적'이라는 걸까?

송 씨는 "‘PD의 공국’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한 공영방송의 미래는 어둡다"고 했다. 이건 또 무슨 말일까? 제각각의 프로그램들이 사장의 간섭도, 정권의 간섭도 없이 '독립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때문에 '공영방송의 미래는 어둡다'는 것일까?

'교수'같지도 않은 사람이 주제넘게 남 훈수를 두고 있는데, 정작 나는 송 씨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송 씨는 자신이 '필자'로 글을 쓰는 중앙일보는 도대체 어떤 "강도 높은 조직개혁"을 했고, "집단적 숙의기구"가 얼마나 "실질적으로" 운영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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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과, 조작기사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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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이 게재돼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는가 라고 말이다.

송 씨가 중앙일보 직원은 아닐지라도 거의 식구나 다름 없는데, 집안 단속부터 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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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BS 과세에 대한 국세청 답변

    Tracked from 네잎크로바  삭제

    하나. 아래글은 정연주 사장 배임죄와 관련하여 사람사는세상 봉하일기에서 노짱의 8월14일 글입니다. .....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감사원의 행태와 관련해선 “감사원이 권력기관으로 등장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감사원이 나와서 언론의 군기를 잡는 시대쯤 되면 그것은 퇴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오후 6시 ‘강연’에서 마지막으로 언급한 것은 요즘 뜨거운 쟁점인 KBS 문제였습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가급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는..

    2008/08/19 23:07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peter153  수정/삭제  댓글쓰기

    멍멍멍....컹컹컹....켁켁켁.....낑낑낑.....찍하고 죽다...

    2008/08/19 21:55
  2. 난타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통추종자들에게는 답이 없다....

    2008/08/19 23:03
  3. 이정부에는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박이만 보고 딸랑대는 똥강아지들이 정말 많다. 통상본부장, 경찰청장, 농림부장관, 대운하 찬성하던 어떤 이대교수넘, 알아서 기는 검사넘들, 기타 등등.

    2008/08/19 23:10
  4. 아~복잡한데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사의 개 = 쥐박이
    쥐박이의 개 = 송호근씨
    = 뉴라이트
    = 조중동
    = 떡찰, 견찰, 감사원, 공정위
    개판이구만~

    2008/08/20 12:07
  5. 마이너리그 애들좀 동원해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마이너리그 대기선수가 유치하고 치졸하지?
    애들 좀 동원해서 뜨거운 맛좀 보여줘?

    2008/08/20 14:26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그렇군요~
      저두 놓쳤네요...
      송 씨가 정 사장과 PD들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 대기선수'들까지 폄하하고 인격을 모독했군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

      2008/08/20 16:20
  6. soolyn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늘 자신을 돌봐야 합니다 정 사장 솔직히 낙하산 타오내려온 특공대였고 그런사람이 마치 공영방송 수호의 투사처럼 그리고 있는 분들 당신들은 지난 노정권때 누구하나 이 낙하산의이 공영방송에 해가된다고 비난하지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지금입니까 그래서 당신들의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2008/08/27 00:14
  7. 수구꼴통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걸 교수라고 청강하는 학생들도 있겠죠? 뭐 들어봐야 저머리에서 나오는게 똥냄새와 썪어빠진 지식정도가 고작이겠죠? 저런 가치관을 갖은 사람한테야 머 배울꺼나 있겠습니까? 서울대생 정도면 다들 알아서 행동하시겠죠...조만간 저교수 강의는 모두 폐강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폐강되도 정권의 개가 되서 여타자리 하나 마련해서 살아가겠죠..ㅎㅎ

    2008/08/27 01:38

어제 감사원 KBS에 대한 특별 감사 결과를 "정연주 사장의 행위는 그 비위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되어 「감사원법」 제32조 제9항의 규정에 따라 한국방송공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임용권자에게 해임을 제청하도록 요구하였다"고 내놓았습니다.

뉴라이트전국연합 등 '친이명박 관변단체'들이 국민감사를 청구하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감사를 결정하고 전례없이 속전속결로 KBS에 대한 전방위 감사를 펼친 결과였습니다.

감사원이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을 KBS 이사회에 요구했지만, KBS 이사회는 사장에 대한 해임 권한이 전혀 없습니다. 감사원이 '임용권자'라고 한 이명박 대통령 또한 'KBS 이사회의 사장 임명 제청을 받아 KBS 사장을 임명'하도록만 법에 명시되어 있을 뿐 KBS 사장을 해임하도록 한 법적 근거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감사원이 감사원법을 근거로 내세웠지만, KBS 사장에 대한 법적 규정은 오로지 방송법에만 근거할 뿐이라서 방송법에 아무런 해당 사항이 없는 것을 두고 '해임'을 요구한 것은 '헌법기관'인 감사원이 '초법적 판단'을 내린 것이라 봐도 무방할 거라 여겨집니다.

더구나, 감사원은 정 사장의 '비위 정도가 현저하다'고 했는데, 그 근거로 제시한 '적자경영' 등에 대해 KBS 측은 사실과 다를뿐더러 설혹 부실한 경영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비위 정도가 현저하다'고 보기에는 지나친 억측이라는 게 대다수 법학자 등의 견해라고 합니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많은 언론단체와 정연주 사장까지 나서 반박했으니, 그 내용을 살펴보면 되리라 여겨지구요.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 기자회견문 :‘방송장악 행동대’ 자처한 감사원이 진정 ‘헌법기관’인가)

(정연주 KBS 사장의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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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다른 시각으로 해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감사원의 감사 결과의 주 타깃은 정연주 사장이 아니라 바로 박승규 씨가 '위원장'으로 있는 KBS노조입니다.(원래 KBS 노조는 산별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산하본부였는데, 얼마 전 전국언론노조는 박승규 씨를 KBS 본부장에서 제명했습니다. 그러자 이에 반발한 박승규 씨는 산별노조 탈퇴를 선언하고 나서기도 했지요)

왜 그런가는 30페이지에 달하는 감사원의 '감사결과 발표' 자료를 보면 잘 나와 있습니다.

감사원은 이 자료에서 정연주 사장의 잘못을 지적하며 그 첫번째로 "적자 상황에서도 잉여인력 미감축, 정부투자기관 기준 인상률의 2배에 달하는 임금인상, 과도한 복리후생,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퇴직금누진제 유지 등 방만경영을 지속하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과연 이것이 정연주 사장의 잘못일까요?
박승규 노조는 노조 선거에 나올 때부터 '복지대박'이라는 구호를 내걸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임금이 수년째 동결되어 있다며 '임금인상'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지요. 감사 결과대로 KBS 운영이 방만하게 이뤄졌다면 '코드박살, 복지대박'을 내세우며 경영진을 압박해온 현 박승규 노조와 그 전대 진종철 노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감사원은 구체적으로 몇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째, "인건비성 경비 및 복리후생 관련 예산 방만 집행"이라는 항목에서,

○ '05년 「주5일제 시행에 따라 감소된 임금」을 보건후생비 인상을 통해 보전해 주고도 동일 명목으로 조정수당을 신설하는 등 각종 수당을 인상하거나 신설하여
- '04년~'06년 사이 정부투자기관 인건비 기준인상률 7%보다 2배 높은 15.29%를 인상하여 306억 원의 인건비를 추가 부담하였고
○ ’03년 「주40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휴가종류와 기간 등을 축소하여야 하는데도 연차휴가 이외에 청원휴가(13종, 47일), 보건휴가, 장기근속휴가 등 과도한 유급휴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 연차휴가 사용촉진 조치도 하지 않아 연차휴가 사용비율이 2.4%에 불과하여 매년 228억 원의 연차휴가 보상비가 지급되고 있으며
▸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지침」에서는 연차 유급휴가만을 인정하고 이외의 유급휴가는 인정하지 않고 있음
▸ 공무원의 경우 '05. 6. 30.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개정하여 청원휴가 범위(6종)와 일수를 축소하고 장기재직휴가를 폐지하였고, 관광공사에서도 공무원과 유사하게 청원휴가제도를 운용
○ 입․출입 기록 등 객관적인 검증없이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여 지침상 지급한도(연 432만 원)를 초과하여 지급하고 있고
▸ '06년 1,522명(31.5%), '07년 1,831명(전체의 37.5%)이 지급한도(432만 원) 이상 수령하였고
  - 이 중 192명은 1,000만 원을 초과하여 최대 1,871만 원까지 수령
○ 감사원에서 2차례('02년, '04년)에 걸쳐 폐지하도록 통보 한 「퇴직금 누진제」를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폐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면서
- 사장․본부장 등에 대해 약 2.5배 내지 3.5배 누진율을 적용(단수제와 비교시 약 20억 원 과다 지급)하고 있으며
○ 감사원에서 3차례('98년, '02년, 0'4년)에 걸쳐 대학생 자녀 학자금 지원을 융자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는데도
- 상환시기가 도래한 무상대여 학자금을 ‘장학금’이란 명분으로 지급하여 무상지원(238억 원)을 계속하고 있고
▸'04. 7월 KBS는 학자금 무상지원 제도를 편법으로 운영하면서도  ‘'03년 이후 융자제도로 전환했고, 앞으로도 대여방침을 준수할 것’이라고 감사원에 사실과 다르게 보고
○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운영되던 ‘입원진료비’를 ’07년 12월 예산으로 지원키로 노사합의 후 15억여 원의 보험료를 부담하였다.


고 했습니다. 즉, 사내 복지 부분을 두고 사장이 부실경영을 했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직원들의 복지 혜택을 늘린 것이 '부실경영'이라고 지적받는 것이 우습긴 하지만, 이러한 감사원 지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해야 될 곳은 바로 '복지대박'을 내세운 KBS 노조가 아니겠습니까?

둘째, 감사원은 "실무인력 과다 운용"이란 항목에서

  ○ 송․중계소의 무인화, 지역국 폐지 등 인력감축요인이 발생하였는데도 정원을 합리적으로 축소 조정하지 않고 있고, '05. 12월 '10년까지 인력 15%(813명)를 감축한다는 계획만 수립하고 이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는 등으로 과다한 유휴인력을 운용하고 있다.

▸여수 등 7개 지역국을 폐지하고도 196명의 인력을 감축하지 않고 인근 총국과 지방국 등에 재배치
▸송․중계소 94개에 대한 자동화사업을 추진하여 무인화로 철수하는 인력 499명을 감축하지 아니하고 시설유지 인력으로 재배치
▸본사, 직할소의 수신료 징수업무를 TV수상기 등록대수 및 연간 발굴대수 등을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 적정인력에 비해 과다 운용


했다고 지적했는데, 제가 알기로 전현대 KBS 노조는 '지역국 구조조정' 등을 하려는 정 사장을 반대하는 공약을 내세워 지역 KBS 노조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업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감사원이 '인력 감축'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도대체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듯 감사원이 '부실경영'이라고 내세운 상당 부분은 정 사장이 아니라 KBS 노조가 나서 반박해야 할 내용이라고 봅니다. 그런데도 KBS 노조는 이에 대해 아무런 반박이 없네요. 아니 오히려 노조가 나서서 지금까지 '정 사장이 적자경영을 했다'며 '물러나라'고 요구해왔으니 자기들 주장대로 '부실경영'으로 판정내린 감사원에 반박할 이유가 없겠지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만약 조만간 정권의 낙하산이 KBS 사장이 내려와 이런 감사원 감사결과를 토대로 구조조정을 단행할 때 KBS 노조는 뭘 어떻게 하려는건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네요.

심지어, KBS 내부 구성원들 가운데는 정말 어처구니없는 인사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원은 "상위직 유휴인력 과다 운용"이란 항목에서 "심의실 TV 심의위원(19명)의 1일 심의량은 방송시간 86분 분량"이라고 지적했는데요, 즉 KBS 심의실 심의인력을 축소하라는거죠. 근데 KBS 심의실 심의위원들은 이러한 감사 결과에 반박하기는커녕 다수가 연명하여 '정 사장은 용퇴하라'고 부화뇌동했다고 하더군요. 자신들 자리를 없애라는 요구에 별 다른 반박이 없으니 '살신성인'의 자세로 스스로 나가겠다는건지, 뭔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정말 KBS 노조로 상징되는 몇몇 KBS 직원 부류들... 앞서도 글을 쓴 적이 있지만, 정말 이 사람들 먹여살리기 위해 국민이 수신료를 내야 하는 건지 답답하고 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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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oog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신신애의 '세상은 요지경'이 듣고 싶어지네요.. 참 별일 다 있습니다. 지들 자르겠다는 감사원 결과에 좋아라 하는 노조라니.. 이용득도 생각나고..

    2008/08/06 23:28
  2. 룰루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는 이 글을 쓴 사람이 KBS PD이거나 혹은 그와 가까운 사람이 아닐까 의혹이 듭니다.

    2008/08/13 13:18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그렇다면요?
      그리고, 그렇지 안다면요?
      그래서 어쨌다는 거지요?

      2008/08/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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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 전문 블로그 : 미디어후비기
콧구멍에 코딱지가 앉았을 때, 코에 먼지와 온갖 잡것들이 쌓였을 때, 그래서 뭔가 찝찝하고 불편하고, 때론 숨쉬기가 힘들 때, 코 한 번 시원하게 후비고 큰 덩어리를 파내고 나면 가슴 속까지 후련함을 느낍니다. 방송을 보면서, 미디어를 접하면서 느끼게 되는 '뭔가 찝찝함', '뭔가 불편함', '뭔가 파헤쳐야 하는 궁금함'을 시원하게 후벼볼랍니다. 미디어, 누구나(who) 후벼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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