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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노건평 씨를 둘러싼 '비리의혹'이 연일 신문과 방송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화딱질 나는 일이다. 사실여부를 떠나 '정치개혁'을 일궈냈다고 자부하는 참여정부, 비교적 깨끗한 정치를 했다는 참여정부가 정권을 넘겨주고 채 1년도 되지 않아 이런 구설수를 불러 일으키는 것 자체가 화가 난다.

친인척이라고는 정말 별 보잘 것 없는 '상고 출신'의 '비주류' 대통령에게서 이런 구설수가 나오는 것 자체가 정말 짜증나는 일이다.

어제 한겨레가 사설에서 "지금껏 드러난 혐의만으로도 전임 노무현 정부에 대해 크게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한몫 챙기는' 분위기가 권력 주변에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놀랍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한 것도 그야말로 체면을 차리고 정중하게 비판한 것이다. 시중의 술자리에서는 도대체 참여정부에 대해 어떤 노골적인 언사가 오갈 것인가.

있는 그대로 시시비비가 가려져야 마땅한 일이다. 잘못이 있으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노건평 씨를 위시한 이른바 '세종증권 커넥션'의 비리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래서 그 잘못을 당연히 지적한다 하더라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게 있다. 바로 언론의 보도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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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중앙일보의 1면이다.
<"박연차·정화삼씨와 원래 잘 알아/노건평씨는 낚시 가서 연락 안 돼">라는 제목의 기사가 사이드 탑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 아래에는 <검찰, 노건평씨 출국금지>가 붙었다.
앞의 기사는 중앙일보의 기자가 직접 봉하마을까지 내려가 노건평 씨 집 앞에서 노건평 씨의 부인을 몇 차례의 노크 끝에 불러내 나눈 이야기 몇 대목이 실려 있다.

대화의 내용은? 시덥잖다.

-건평씨가 집에 있나.
“남해 쪽으로 2~3일 정도 낚시 갔다. 집에 휴대폰도 놓고 가서 연락도 안 된다.”
-세종증권 매각과 관련돼 의혹을 받고 있다.
“(비리 의혹에 연루된 사람들이) 원래 다 잘 알고 지내던 사람들이다. 박연차(태광실업) 회장과는 80년대 초반부터 알고 지냈다. 우리 과수원도 그 사람이 샀다. 거제 땅을 사기 훨씬 이전이다. 정화삼(노 전 대통령의 고교 동기)씨와도 원래 잘 알던 사이다. 최근에 따로 만났는지는 모르겠다.” (※박 회장은 2002년 4월 건평씨 소유의 거제도 구조라해수욕장 주변 땅 10필지를 사줬음)
-세종증권 인수 과정에 건평씨와 관련 있나.
“모르는 일이다. 남편은 바깥일을 이야기하지 않아 모른다.”
-김해 S증권에 계좌가 있다는 말이 있다.
“우리 애 아빠는 신용카드도 한 장 없는 사람이다.”(※S증권 관계자는 “개인의 거래 상황을 알려줄 수 없다. 하루 거래액이 평균 10억원선인데 2006년에는 100억원씩 거래된 걸로 안다”고 전함. 2006년은 농협의 세종증권 인수 전후 시점임)

기사 제목대로 '노건평 씨는 낚시 갔다', '박연차 회장 등과 원래 알던 사이다' 외에는 아무런 내용이 없다. 독자의 이해를 위해 붙여놓았다는 설명(※)은 이해를 돕기는커녕 '뭔가 구린 구석이 있지 않겠냐'는 식으로 엮어보려는 시도에 불과하다.

중앙일보는 이 따위 기사를 1면 사이드탑으로 올린 것이다. 이유는? 노건평 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이기 때문에. 전 정부의 친인척 비리의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이유 때문에.

중앙일보는 오늘(11월 26일)은 노건평 씨 의혹을 비롯한 '세종증권 의혹'을 1면 탑 기사로 올렸다. 1면 전체 지면의 절반이 넘는 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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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도 마찬가지다.
조선일보 또한 어제 '노건평' 이름 석자를 1면 상단에 큼지막하게 박았다. 검찰이 내놓은 일방적인 혐의, 그것도 아직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혐의'를 그냥 따옴표만 붙여 '노건평씨, 거액 받아'라고 제목을 붙였다.

이날 가장 큰 이슈라고 할만한 북한의 개성공단 축소 등의 조치와 관련된 내용은 그 아래다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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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도 조선일보는 '노건평' 이름 석자를 1면에 실었다. 물론 관련기사는 3면과 4면에도 크게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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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죽은 권력'이라 하더라도 한때 나라를 통솔했던 권력집단의 '비리의혹'에 대해 조선과 중앙처럼 보도할 수 있다.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 의혹이 그만한 가치가 있다면 정말 그럴 수 있다.

그렇다면 내 생각에는 '죽은 권력'에 대해 이렇까지 관심을 쏟고 그 비리를 부각시키기 위해 애쓰는 언론이라면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에 대해서는 더욱 철두철미해야 한다고 믿는다. 어디 감히 죽은 권력의 비리문제를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문제에다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있을까.

조선과 중앙은 과연 그렇게 했을까.

'노건평'이라는 이름을 보면서 떠오르는 이름 석자가 있었다.

김·옥·희

바로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씨의 사촌언니 김옥희 씨 말이다. 지금의 권력을 잡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친인척' 그 김옥희 씨 말이다.

알다시피 김옥희 씨는 지난 총선 당시 공천을 댓가로 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현재 구속되어 있다.

그 김옥희 씨의 이름 석자가 신문 지상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8월 1일.
당시 검찰은 '김옥희 씨의 혐의가 포착됐다'는 수준이 아니라, '김옥희 씨가 돈을 받은 사실이 밝혀져 구속한다'고 발표했다. 범죄가 이미 입증되었던 것. 지금 노건평 씨와 관련해 '의혹'이 난무하는 것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그러면서도 검찰은 김옥희 씨는 선거법으로 구속한 게 아니라 '사기'혐의로 구속해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축소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는 등 언론으로서는 중요하게 다뤄야 할 사안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그날 중앙일보는 아래에 보다시피, 1면 하단에 자그마하게 김옥희 씨 사건을 싣는데 그쳤다. '김옥희'라는 이름은 제목에서 찾을 수 없다. '이명박'도 제목에 없다. 관련기사? 없었다.
심지어 중앙은 이 기사를 보다시피, 노무현 정부 시절의 '비리'라고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인 '의혹' 관련 기사 아래에다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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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도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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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가 6면에 실리긴 했지만, 보다시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공정택이 당선되는 등 활력에 넘치는 한나라당의 모습 아래에다 기사를 배치했고, 내용조차 청와대의 적극적인 '해명'에다 무게 중심을 실어 '대변'해주는 기사다.

검찰이 친절하게 사건의 전모를 대부분 밝혀줬고 혐의까지 입증해주었지만 조선과 중앙은 이 사안이 가지는 중요성을 제대로 다루지 않았다. 물론 이후 굳이 '사기혐의'를 적용하려 하고 김옥희 씨에게 돈을 건넨 김종원 씨를 처벌하지 않으려 하는 등 검찰이 이상한 수사를 벌여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되자 후속보도가 이어지긴 하지만, 그럼에도 '김옥희'라는 이름은 1면에는 등장하지 않았다(최소한 그 뒤 약 2주일 동안 이상).

자, 보자.
'김옥희'의 사실로 밝혀진 '비리'가 언론이 더 중요하게 접근하고 비판해야 할 사안일까.
아니면 전 대통령 친형 '노건평'의 사실로 밝혀진 것 없는 '의혹' 수준의 사건이 더 중요한 걸까.

나는 명확하게, 물어볼 것도 없이 답은 정해져 있다고 본다.

그런데, 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는 이딴식으로 보도하는 걸까.
그렇게 노무현이 미워서?

정말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신문을 만드는 사람들이 도대체 '이성'이라는 것이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 이중적이고, 편파적일 수 있는지.

※ 지면상 생략했지만, SBS나 MBC 등의 보도태도도 이런 문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특히 SBS는 조선, 중앙과 매우 흡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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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소설쓰는 조선일보:사실 어디가고 추측만..

    Tracked from J's Island  삭제

    “정화삼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단짝이었다.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수기에 ‘어머니가 자식처럼 아끼던 친구’라고 정씨를 소개할 정도였다 … " "2004년 노 전 대통령이 탄핵 소추를 당했을 때도 가장 먼저 정씨를 찾아가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11월 22일자 8면 노 전 대통령 친지들에게 물어보면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의 어머니는 정화삼씨를 생전에 몰랐다고 한다. 더군다나 노 전 대통령이 쓴 책을 아무리..

    2008/12/0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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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정부와 꼴통언론이 갖고 있는 노무현 컴플렉스.
    상고출신 대통령이 너무 잘해놔서
    어떻게든 흠집을 내보려고 발악하고 있죠.

    2008/11/26 13:50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노무현 컴플렉스'라..
      적절한 표현이긴 하나, 좀 약하네요..
      컴플렉스에 의한 거라기에 너무나 사악하거든요..

      2008/11/26 16:06
    • d  수정/삭제

      노무현이

      잘해논건 없죠 솔찍히

      2008/11/26 23:08
    • dd  수정/삭제

      노무현이 또 현정부보다

      못할 건 없죠. 솔직히

      2008/12/03 12:53
  2. 흠..  수정/삭제  댓글쓰기

    털어서 먼지도 안나와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런일이 터지다니요.. 정말 아쉽습니다..왜 못난 형때문에 노통이 욕먹어야 하는지.. 그래도 깨끗함이 전부였는데 이제 그것마저 없어지는 기분이네요..

    2008/11/26 15:08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정말 '못난 형'인지는 좀 더 두고봐야겠으나...어쨌든 한심스런 일이 아닐 수 없네요..

      2008/11/26 16:07
    • 오호라  수정/삭제

      아직 결과 나온것도 아니고... 검찰측에서도 딱히 증거는 없지만 정황상 '포괄적 공범'이라는 말 만들어서 사용중이니... 결과가 나와봐야알겠죠. 근데 아직 범인도 아닌데 범인취급하면 걸리는거 아닌가?

      2008/12/03 13:46
  3. 에공..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신문을 안 받아 봐서 모르겠습니다만...
    공평하게 비교를 하시려면 한겨레 신문도 김옥희씨와 노건평씨를 어떻게 보도 했는 지 올려주셔야 될 것 입니다. 조선과 중앙의 의도야 모르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글쓴이께서 조선과 중앙을 싫어하기 때문에 이런 글 올리시는 것 아닌지..한 번 생각해보세요..

    2008/11/26 15:48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보도는 다 살펴봤는데요...
      지면과 시간상 다 분석해서 실지는 못했습니다.

      한 마디로 정리하면, 내 생각에 경향과 한겨레는 노건평 씨 사건은 '의혹'에 걸맞게, 김옥희 씨 건은 사실로 드러나고도 검찰의 미진한 수사 등에 대해 강도높게 지적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조선과 중앙을 싫어하는 게 맞습니다. 진짜 나쁜 신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나쁜 놈들 나쁜 짓한고 비판한다고 착한 놈 짓을 굳이 비교할 필요가 있을까 하네요...

      이 포스트의 카테고리는 다름 아니라 '찌라시 후비기', 그 대상은 일단 찌라시로 했습니다.. 이해해주세요~

      2008/11/26 16:11
    • 찌라시  수정/삭제

      제정신박히고 조선,중앙을 안싫어할수가 있는지.. 한 번 생각해보세요..

      2008/11/29 00:30
  4. 흠냐.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역시 '에공..'님 리플에 동의하는데요. 저는 사건에 대해 최대한 균형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기사제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싶은데요. 글쓴이의 블로그기사에서 제목으로 '노건평과 김옥희의 경우'라는 틀짓기를 하셨습니다. 이것은 두 사람의 각기 다른 사건에 대해서 비교하시려고 한 것인데.. 그 대상이 보수언론에만 국한되있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진보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해서도 다루셔야 하는데 지면과 시간상 이라는 변명을 하시기에는 제목이 부적절 합니다. 차라리 "노건평과 김옥희를 바라보는 보수언론의 태도'가 정확한 제목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블로그뉴스가 언론기사가 아닌이상 큰 문제는 아니겠지만 인터넷상에서 사실상 언론기능을 하기 때문에 제목선정에 있어서 블로거기자분들이 일부 선정적인 혹은 잘못된 기사제목을 사용하는 것같습니다. 사실 신문기사에 있어서 제일중요한 것이 기사제목인데 말이죠. 언론전공자로서 제목하나만을 두고 이야기 한것이니 참고하시라고 드린 말입니다. 그럼.

    2008/11/26 16:56
  5.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 정말 잘보고 갑니다^^

    2008/11/26 22:30
  6. BlogIcon Libertas  수정/삭제  댓글쓰기

    25일 오후에 나온 조선일보 가판에는 1면 머릿기사로 대문짝하게 "노건평씨 30억 수수"라고 실렸습니다. 사실과 전혀 다를 뿐만 아니라 노건평씨의 뇌물수수를 기정사실화시켜 작성한 매우 악의적인 헤드라인이었죠. 노건평씨가 당시 조선일보 가판을 증거물로 삼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소송을 걸어도 승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008/11/27 06:24
  7. 어의 없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낫을 골프채로 둔갑시키는 언론인데요.. 뭐.
    최근 변화되는 논조를 보면 아주 가관이 아니죠..
    검찰에서 자금추적 아무리해도 돈 흘러간 증거를 못잡으니 이번에는 무슨 이상한 건물의 실소유주를 찾는다고 난리법석들을 벌이는군요... 노건평씨 전화 인터뷰 내용 중.. "죄가 있으면 나를 불러다가 물어보면 될 것을 지금 뭐하는거냐?"... 초등학생도 아는 것을 검찰은 왜? 언론플레이를 할까? 참 궁금하네요... 이렇게 검찰이 흘리고 보수신문이 받아써야 나중에 명예훼손 소송에 가도 유리한가보네요.. 나원..

    2008/11/27 14:17
  8. BlogIcon 메살라진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집을 내야지요.현직 대통령이 삽질하면 가장먼저 전직대통령이랑 비교가 될텐데.
    전직 대통령보단 '잘하고 있다' 까진 안되더라도 비슷한 수준이라도 만들려면
    어떻게 해서든 흠집을 내 노무현을 이명박 수준으로 끌어 내려야겠지요.
    이명박을 노무현 수준으로 올리기는 불가능 하다는 것을 저것들도 알고 있을테니까.

    2008/11/27 22:21
  9. kgueng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명박사위 한국타이어야 조모라는 넘의 주가 조작의혹도 김옥희 사건도 법과원칙을 내세우던 이명박정권 개털같은 정권이다 경제도 안보도 모든 정책이 奄耳强盜같은 정권이다
    무능한 이명박 코드로 나라꼴이 개꼴이다

    2008/12/02 21:13
  10. ㅋㅋㅋㅋㅋㅋㅋ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러니 조중동이 찌라시 소리를 듣는거임~

    2008/12/03 12:13
  11. ekdkkdk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모든것이 노무현이 잘못한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노무현에게 권력을 준이유를 노무현은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날뛰고 있는 뉴라이트=뉴또라이 들의 행태는 국민전체를 또라이로 만들려는 음모로 보입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얼마던지 이들을 모조지 잡아서 국가반역죄로 엮어서 사형에 처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조중동은 일제시대의 행위만 보더라도 모조리 폐간시키고 재산몰수해야 마땅하고 친일파자손들도 모두 재산몰수하고 3대까지는 사형 또는 국외추방시켜야 마땅합니다. 그런데 변죽만 울리고 국회에서 허송세월 보내는 동안 뉴라이트라는 쓰레기들이 모여 세력을 형성하게 도와준 측면이 강합니다. 자신이 욕안먹고 대통령하려고 결국 국민들이 지금 피를 보는 것으로 대신하게 되었읍니다. 대통령은 자신의 명예를 생각하면 안됩니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해야 하는데 인적청산의 문제에서는 정말 잘못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2008/12/03 14:05

천억 또는 수조원의 세수입이 줄어드는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아이들 용품의 부가세를 면제해주면 줄어드는 세수입은 한해 3백억원에 불과합니다.


방금 전(11월 19일) MBC 뉴스데스크의 <일본제품 더 선호>라는 보도에서, 이 보도를 리포트한 조현용 기자의 마지막 멘트다. 가슴이 뻥~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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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달아 부자들을 위한 감세안을 내놓는 정부, 종부세를 사실상 빈껍데기로 만들어버린 헌재의 판결, 그나마 남아 있는 종부세를 아예 내놓고 무력화시키려는 한나라당.... 그 와중에 스스로 '도시빈민'이요, '서민'을 자처하는 내 가슴은 막막해지고 무거워지고 불쾌하기 이를 데 없었는데, MBC의 이 보도가 꽉 막힌 내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었다.

그냥 별 생각없이 보면 MBC의 이 보도는 별 보잘 것 없는 그렇고 그런 보도일수도 있다.

이 보도가 전하는 내용은 대단히 단순하다. 아기 엄마들이 일본에서 건너온 아기 기저귀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 이유를 알고 보니 우리나라 제품은 부가세가 붙어 비싼 데 비해, 일본에서는 아기 기저귀를 생필품으로 분류해 부가세가 없어 싸다는 거다. 거기다 아기가 볼 일을 보면 열어보지 않고도 알 수 있는 표시까지 있는 등 품질까지 좋다하니 엄마들이 '일제'라고 쓰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뉴스데스크에서 소개된 어떤 아기 엄마의 말,

"하루에 20개는 쓰는데, 한 달이면 보통 10만원 정도 드니깐,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일본 것이 가격도 적고 품질도 좋으니까"란다. 이 엄마는 국산을 쓰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일본 제품을 구입해 쓴다고 한다.

또 어떤 엄마는 일본 갔을 때 한 팩에 만 원 정도로 싸길래 온 가족이 한 손에 한 팩씩 사들고 왔다고도 한다. 최근 환율이 올라 일본 제품의 가격도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국산보다는 싸다고 한다.

그럼, 왜 우리는 아기 기저귀를 생필품으로 분류하지 않아, 일본 제품에 비해 우리 제품이 고전하게 만들었을까?

MBC에 따르면 "우리도 지난 2003년부터 유아용품의 부가세를 면제하자는 법안이 여러번 발의됐다"고 한다. 심지어 "지난 총선에선 한나라당이 총선 공약으로도 발표했다"고 한다. 그런데 정부가 번번히 반대했다고 한다. 세수가 줄어드는 것이 달갑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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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진 마무리 멘트가 바로 맨 위에 인용한 저 내용이다.

"천억 또는 수조원의 세수입이 줄어드는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린아이들 용품의 부가세를 면제해주면 줄어드는 세수입은 한해 3백억원에 불과합니다"라고.

최근 들어 이토록 통쾌한 보도를 본 적은 없었다. '감세'를 부르짖는 정부가 도대체 누굴 위해 그러는지, 종부세 무력화가 과연 대다수 일반 서민들과는 도대체 무슨 연관이 있는건지, 이 짧은 한 마디에 모두 녹여냈다.

복잡하게 정부가 추진하는 감세안의 규모가 어디서 얼마, 또 어디서 얼마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세수 부족분이 얼마며, 정부가 말도 안되는 대비책을 어떤 식으로 세우고 있는지 굳이 애써 주절주절 '해설'하지 않아도, 이 문장 하나만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감세안의 문제가 뭔지를 가슴으로 절감할 수 있었다.

보도기능을 가진 종합편성채널로서 맛탱이가 간 KBS, 별 존재감 없는 SBS에 비해 그래도 여전히 MBC가 시청자들과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를 받고 있는 이유 또한 이 보도가 또 한 번 입증해줬다.

혹자는 이 보도가 일제 사용을 부추기는 게 아니냐는 식으로 삐딱하게 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부가 부자들을 위한 감세안을 밀어붙이는 이런 나라, 종합부동산세 정도도 인정하지 않는 기득권 세력이 판을 치는 나라라면 나라도 아기를 가지게 되면 일제를 사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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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ode Runner  수정/삭제  댓글쓰기

    뇌가 없는 정부.....
    암울합니다.

    2008/11/19 23:40
    • 109  수정/삭제

      MBC가 무너지면, 어디서 저런방송을 할까요?

      낙하산을 환영하는 노조의 KBS?
      당나라당 똥줄 빨기에 정신없는 SBS?

      마지막 남아 있는 MBC가 무너지면....

      2008/11/20 12:28
  2. BlogIcon 준인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보도가 상당히 통쾌하긴 한데요.
    뉴스의 객관성을 잘못하면 훼손할 수도 있지 않나 약간 걱정되기도 합니다.
    (하긴 객관성을 논하기엔 언론이라는 것이 참...)

    2008/11/19 23:48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혹 어떤 부분이 '객관성 훼손'이 될 수 있는 부분으로 보셨는지요?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2008/11/20 18:40
  3. 착각  수정/삭제  댓글쓰기

    뇌가 없는 정부 절대 아닙니다.

    뇌가 있으면 온국민을 배려하는 정부입니까? 착각은 그만하시죠.

    부유층만을 위해서 너무 머리를 잘쓰는 뇌가 비상한 정부죠.

    아직도 정부와 한나라당 지지자들 하는 이야기는, 그런 정책을 들고 당선 되었으니

    시행되어도 당연히 그게 국민의 대의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지금 정부가 멍청하다고 무시하는건 정말 쓰레기같은 발상입니다. 소름끼치게 영악한겁니다.

    2008/11/20 04:44
    • 프랑켄  수정/삭제

      저도 한 때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맬라닌 동영상 보고 진짜 모습 깨달았습니다. 아 저렇게 자기 이미지 관리도 못하는 대통령 및 그런 놈을 대통령이랍시고 민 딴나라당 다 똑같은 놈들이라고,
      제가 보기엔 능력은 개뿔 없으면서도 자기 욕심은 죽어서라도 챙길려는 정권이니 조만간 수습 곤란한 큰 건 하나 터트립니다.

      2008/11/20 12:12
    • 데자인리  수정/삭제

      뇌가 없는 건 현 정부가 아니고 이명박을 찍어준 저같은 인간들입니다..

      2008/11/20 15:54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데자인리/ MB를 찍으셨습니까? 얼마나 후회되십니까? ^^; 부디 뇌를 되찾으셔서 4년 뒤에는 후회할 선택 하지 않길 간절히 바랍니다~

      2008/11/20 18:42
  4. 라이언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도 일제군 기저귀 사용합니다. 가격이 더싸니 안쓰고는 못베기죠. 부가세 인하가 감세의 핵심인데 엉뚱한 종부세로 가니 환난이 걱정됩니다.

    2008/11/20 12:04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대다수 국민들을 위한 '감세'라면 이렇게 논란을 일으킬 이유가 없겠죠.
      왜 우리는 오바마처럼 부자에게 더 많은 세금을 내게 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세금을 덜 걷겠다는 정치세력을 찍어주지 못하는지...
      사실 민주노동당의 '부유세' 공약은 그런 가치가 있는 제도 아니겠습니까?

      2008/11/20 18:44
  5. 무서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제가 더 안전하지요... 귀저기에도 젤라틴이 들어가는데... 이거 소의 어느 부분이 사용된다고 하잖아요... 광우병 쇠고기 이후 무서워서 한국 기저귀 못쓰죠...

    2008/11/20 12:39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 이걸 보고 누가 또 '광우병 괴담' 퍼트린다고 방통심의위에 신고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ㅎㅎ

      2008/11/20 18:45
  6. 울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대통령 아니랄까봐 -_-;;

    2008/11/20 14:41
  7.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11/20 15:25
  8. waitall  수정/삭제  댓글쓰기

    KBS는 망했지만, MBC 라도 살아있어서 다행입니다... 2mb 때문에 그나저나 갈수록 암울 ㅠ.ㅠ

    2008/11/20 15:26
  9. 나그네  수정/삭제  댓글쓰기

    mbc 뉴스는 시원하게 등을 긁어주는 효자손과도 같습니다.

    뉴스끝에 하는 코멘트는 항상 속을 시원하게 해줘서 꼭 보고있습니다.

    2008/11/20 15:27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PD수첩이나, 뉴스후는 더 시원하지요..
      시투나 미디어포커스도 못지 않게 시원했는데..

      2008/11/20 18:46
  10. 노네임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해야 싸지. 그래 그럴줄 모르고 땅박이를 지지했는가? 또 여전히 딴나라당의 지지율은 40%에 이르고 있는 것을 보면

    2008/11/20 15:28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물론 MB를 찍은 유권자들의 자충수지만, 정말 견뎌내기가 괴롭네요..

      2008/11/20 18:47
  11. 한나라당 이명박씨가 또 imf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라 말아먹어도 우리 자자손손 살아갈 대한민국 포기하지 맙시다.

    저도 아기 기저귀 비싸서 천기저귀랑 번갈아가며 쓰고있습니다.
    일본의 한국시장 잠식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당장만 생각할게 아니더라구요.

    한나라당 이명박정부를 뽑아준 무식한 국민의 댓가요. 욕심부리다 화를 부른 국민들 댓가입니다.

    2008/11/20 15:43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오호~ 대단하십니다.
      하긴 천기저귀가 환경적으로나 아기 건강에나 더 좋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게 또 생활에 바쁜 사람들의 처지에 하기도 힘들고.. 어려운 문제지요..

      근데 정말 MB를 선택한 댓가로 우린 다시 IMF 위기를 맞아야 하는 겁니까???

      2008/11/20 18:49
  12. 워따.. mbc 사장갈리겠네..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있으면 mbc 사장갈겠다는 소식이 들리겠네요..

    2008/11/20 15:55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아예 MBC가 이런 기능을 못하게 하려고 벌써부터 민영화하려고 하고 있는 중이지요

      2008/11/20 18:50
  13. 정병호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보도보면서 일본제품???.......마지막 세수 300억 들었을때 집사람과 나 자연스럽게 마주보고 말을 못했다...내년에 종부세 환급이 6조원 이라는데...ㅠㅠㅠㅠㅠ

    2008/11/20 16:10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저도 뉴스 보면서 '음.. 일본 제품 많이 쓰라는건가'..라는 생각이 살짝 들었는데, 마지막 멘트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무릎을 치며 '바로 그거야'라고 외쳤다는.. --;;

      2008/11/20 18:51
  14. 영희정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스 보기가 두려워진 시대에
    MBC가 있어 참 다행스럽습니다.
    정말이지 MBC를 꼭 지켜내야합니다.

    2008/11/20 16:58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반드시 MBC 지켜내고, YTN도 지켜내고, KBS도 되찾읍시다~ ㅎㅎ

      2008/11/20 18:51
  15. 웃기시네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지금 정권이 왜 욕먹어야 되는지....
    현 정권은 원래....이런애들로만 모인...그저그런 정권이었음에도 불구하고....(내 생각엔...얘들은 나름대로 X빠지게 정말 열심히 하고 있는게 아닐런지...)....이 인간들 뽑아논 국민들이 잘못한거지......내 주머니에서 5만원 나가는줄도 모르고,,,당장 만원 주면서 믿어달라고 하면...모두들...헤벌래.....
    진짜 걱정되는건...울 위대한 동쪽나라 사람들께서 유일한 대안은 복당녀라고 믿는다는 사실............ 진짜...울 나라....좌우로 갈라벌려...오른쪽 동네.....확 팔아서...그돈으로 이 위기 극복했으면 좋겠다....덴장

    2008/11/20 17:15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암울한 현실이지요...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과연 우리에게도 '오바마'같은 사람이 어디서 혜성처럼 등장할 수 있는걸까요?

      2008/11/20 18:52
  16. 정말 싫어....이번정부와 딴나라당.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마음에 안든다....완전 부자들만을 위한 정당....대통령, 국회의원, 국무총리 및 장관 청와대 수석들이 다 부자들이니 자신들을 위한 감세 법안을 만들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2008/11/20 18:03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당할만큼 당해봅시다.. 그러고 다시는 이런 선택 하지 맙시다

      2008/11/20 18:53

지난주 목요일(11월 13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생방송 시사투나잇'이 결국 폐지된 뒤, 이번주 월요일(11월 17일)부터 '시사360'이라는 프로그램이 시투가 방송되던 그 시간에 방송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이제 겨우 2회가 방송된 '시사360',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또한 '시사360'이라는 프로그램에 아직은 전혀 정이 붙을래야 붙을 수가 없는 실정이지요. 그토록 허망하게 '시투'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떠나보내고, 생뚱맞게 다른 이름을 달고 나온 프로그램을 어떻게 좋은 감정으로 대할 수가 있겠습니까?

더구나, 첫방에서부터 '왜곡'된 내용을 방송한 터라 시청자들의 비판을 달게 받아야 마땅하지요.
이른바 '인터넷 경제대통령'이라는 미네르바의 주장 가운데 통화스와프와 관련해 '미네르바도 틀릴 때가 있었다. IMF와의 통화스와프를 주장한 게 그거다'고 방송한 것은 '시사360' 제작진들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는 대목입니다.

미네르바의 글들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미네르바가 '외환위기를 해결하려면 통화스와프를 반드시 해야 된다. 그런데 IMF와의 통화스와프는 절대 안된다. 꼭 FRB와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왔음을 누구나 다 아는데도 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미네르바를 어두운 골방에서 인터넷을 하며 여론을 만들어내는 사람으로 묘사한 것도 좋게 다가갈리 없었습니다. 워낙 정들었던, 아끼고 사랑했던 프로그램인 시투를 그렇게 보내고 난 뒤 새로 접한 '시사360'에 대한 감정이 안좋은 상황에서 이같은 연출은 마치 지하공작을 펼치는 사람인양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게끔 자초한 측면이 있지요.

만약 시투가 이런 화면을 썼다면 아마도 '미네르바가 간첩이라도 되냐'는 지금의 비판은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즉 '시사360'의 진정성은 지금 대단히 의심받고 있는 실정이라는 거지요.

어디 안그렇겠습니까? 낙하산 '관제사장'이 들어선 뒤 그동안 이명박 정권과 기득권 세력에 비판적이었던 프로그램이 줄줄이 없어지는 과정을 바로 지난주까지 겪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그 빈자리를 채운 프로그램에 대해 시청자들의 감정이 좋을리가 없는거지요.

그런데, 제가 보건대 '시사360'은 아직은 '이명박 방송'이라거나, '친정부 방송'이라는 낙인을 찍기엔 대단히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시투가 없으지고 난 뒤, 새로 생긴 프로그램이기는 하나, 적어도 아직은 이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이 이명박과 이병순에게 양심을 판 사람들은 아닌 거라 여겨지거든요.

사실, 문제가 되었던 미네르바와 관련한 부분은 제가 보건대 명백한 '실수'입니다.

'시사360'의 CP는 "
절대적인 시간부족으로 인해 연출이 미숙했다"라고 말하더군요. 이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미네르바와 관련한 방송내용은 글쎄, 제가 보기에 미네르바를 무슨 음모자로 만들려고 하거나, 이명박 정권이 문제삼듯이 경제를 교란시키는 인물로 규정하려고 했던 내용은 아니었습니다. '시사360'이 미네르바와 관련한 아이템을 방송한 것은 '정부의 경제정책이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려고 한 것이지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사360'은 시투와 비교해보면 부족한 부분이 정말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투에서 흔히 접했던 촌철살인의 비판과 지적은 찾기 힘들고, 아이템도 정치나 사회문제와 관련된 것들보다 경제문제에 상당 부분 할애된 것도 아쉽기 그지 없었습니다.

이 모두를 '시사360' CP의 말대로 "갑작스런 개편 과정에서 KBS 내부 진통이 심각했다. 지난 금요일 업무가 시작 됐고, 주말 회의와 월요일 당일에 본격적인 취재를 하면서 여러가지 미숙했던 점"으로 받아들이고 싶네요.

제가 이렇게 '시사360'을 어느 정도 감싸는 이유는,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이 프로그램은 '시투'와 마찬가지로 KBS의 PD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입니다. KBS의 PD, 특히 시사프로그램을 만드는 PD들 가운데는 '언론인'으로서 훌륭한 사람이 대단히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시사360'을 만드는 사람과 '시투'를 만드는 사람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시투가 없어지고 난 뒤, KBS가 거의 이병순에게 장악되고 난 뒤 방송되는 프로그램이라는 환경적 차이가 제작진들에게 많은 압박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네요.

이럴수록 잘못에 대한 따끔한 비판도 있어야 되겠습니다만, 더욱 잘하라는 격려 또한 필요할 걸로 보입니다.

이제 두 번 방송했습니다. '시사360' 서현철 CP가 여러 비판에 대해 "겸허하게 반성하고 있다""1주일 정도 지켜본 뒤에 평가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하더군요. 일단 그 정도 지켜보고, 이 프로그램을 정말 나쁜 프로그램으로 낙인찍을지 판단해보는게 어떨까요?

지금 강경란 아나운서를 비판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던데..어제 문근영 악플 논란과 관련한 방송을 마무리하면서 강경란 아나운서가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이미 작고한 외할아버지를 문제삼다니 아직도 연좌제의 망령이 남아 있는걸까요, 거기다 지역감정까지 자극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데요. 이런 시대착오는 사라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시투를 떠나보낸 게 너무 아프지만, '시사360'이 시투 못지 않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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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사투나잇 후속, "시사360" 360도 돌면, 다시 그자리에 선다.

    Tracked from With Sunny Side Up  삭제

    시사투나잇이 사라진 자리에 어떤 프로그램이 들어왔다. 이름은 시사360. 시사투나잇의 아쉬운 종영에 이어 만들어진 이 프로그램은, 솔직히 말하면, 너무 졸속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프로그램 소개만 봐도 그렇다. 시사360 시사투나잇 왼쪽이 시사360의 프로그램 소개. 오른쪽의 시사투나잇의 프로그램 소개와 비교해 보면 졸속이 아닐 수 없다. 저 정도의 프로그램 기획의도와 개요 정도의 설명은 일반 회사라면 포스트잇 한장에 적어 보고할 때 간략 브리핑..

    2008/11/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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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그리피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논점도 알겠고 말씀도 옳은면도 있지만, 위에 사용하신 화면처럼 시투가 그런 화면을 사용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