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씨의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죽음을 접하고, 잠시 그를 추억하며 그의 명복을 빌면서 제발 그의 죽음을 흥밋거리로 만들지 말아줄 것을 '애원'하는 글을 썼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역시 인터넷은 온통 최진실 씨의 죽음과 관련된 기사와 글들로 넘쳐나고 있다.

'연예전문'지를 표방한 매체들은 일단 젖혀두자.
원래 그렇고 그렇다. 온갖가지 것들로 기사를 '만들어' 내는 곳들이 아닌가.

그렇다면 조중동은 과연 어쩌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참 놀랍다. 어찌 이리 판박이인지....

먼저 '조선닷컴'에 들어가봤다. '최진실 죽음'을 특집으로 꾸며 메인화면에서 별도 박스로 엄청난 기사와 관련글, 그리고 사진을 모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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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만 그럴까?
동아일보에 들어가봤다.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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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중앙일보는?
역시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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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최진실 죽음'을 별도 박스로 처리해 눈길이 가장 잘 가는 곳에 시선을 모을 수 있도록 '포장'해놓았다.

그럼 한겨레나 경향신문은??

아래 보듯이 주요하게 배치하긴 했지만, 조중동과는 뚜렷이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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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의 죽음'을 두고도 이토록 닮은 꼴을 드러내는 조중동... 정말 대단한 존재들이다.

뉴스가치? 물론 있다.

사람들의 관심? 물론 넘쳐난다.

하지만 내 눈에 조중동의 저 편집이 '호객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 만난 고기, 철 만난 장삿꾼의 센세이셔널리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단 몇 시간 동안 쏟아낼 기사가 어떻게 저리도 많을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드러났길래 저토록 자신만만 기사를 써대고, 사진을 찍어댄단 말인가?

조중동...최진실이 조용히 잠들 수 있게 제발 좀 도와줘..


  1. siyur 2008/10/02 16:12 답글수정삭제

    정말... -_-;; 아무리 생각해도...
    고 안재환씨 사망 소식 전할 때나 이번이나, 아니 이번이 더 무개념 보도인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사람이 죽었는데, 그것도 경찰 조사 제대로 하기도 전에 벌떼같이 몰려들어선...

  2. 최진실 죽음과 인터넷 악플의 위험성

    Tracked from 피앙새(fiancee)의 세상 이야기 2008/10/02 15:57

    오늘 아침 인터넷을 보다가 감짝 놀랐습니다. 얼마전 고 안재환씨의 자살에 이어 최진실씨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다는 단신이 속보로 떠 있었습니다. 최진실씨 사망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최근 안재환씨의 죽음과 관련하여 안씨의 사채가 최진실씨 돈이라는 악성 루머였습니다. 최진실은 최근 故 안재환에게 사채를 빌려줬다는 루머를 퍼뜨린 용의자(증권사 여직원)에게 법적 대응을 한다며, 그동안 인터넷 루머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이 고생했음을 나타냈습..

  3. 故 최진실씨의 죽음을 욕되게 하는 노노데모인들의 역겨운 행태

    Tracked from 스무살, 세상을 말하다 2008/10/02 17:10

    故 안재환씨의죽음 이후 또다시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안재환씨에게 사채를 빌려줬다는 루머의 당사자 최진실씨가 오늘 그녀의 집에서 자살(추정)한 채로 발견 된 것이다. 보도 이후 네티즌들은루머 때문이니 아니니 말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확인해 본바 지금까지는 루머 때문에 자살했을 확률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가수 유니의 자살 이후 또

  4. '언론'이 바로서야 세상이 바로선다!!!

    Tracked from 꿈꾸는 2008/10/02 17:20

    한겨레 경향신문 그리고 조중동 트랙백 A : 언론의 다양화 1988년과 1998년과은 대한민국 언론사에 가장 뜻깊은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1988년은 한겨레가 창간되어 첫 신문이 발행된 해이고 70·80년대는 한국 언론의 암흑기였다. 군사 독재정권은 총칼을 앞세워 뜻있는 언론인의 입을 틀어막았다. 언론 현장에서 이들을 내쫓고, 감옥에 가둬 고문했다. 정권이 언론인 대량 해직을 주도했고, 언론사주가 이를 도왔다. 뜻있는 언론인들은 모두 거리로 내몰렸다..

  5. 자살전날에도 달린 최진실씨 '루머와 악플들'

    Tracked from 꿈꾸는 2008/10/02 17:20

    기어코 일이 터졌다. 또 하나의 생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탤런트 최진실씨가 오늘 자택서 목을매 숨진채 발견되었다. 최진실, 자택서 숨진채 발견 고인의 죽음의 '이유'는 아무도 알지 못하나, 대중과 언론이 그동안 저질은 잘못은 무엇으로도 씻을 수 없다고 본다. 최진실씨는 故안재환씨가 죽었다는 비보를 듣고 제일 먼저 병원에 찾아가, 슬픔에 잠긴 정선희씨를 위로하였다. 그러나 최근 최진실씨는 故안재환씨과 관련해 황당한 루머에 시달렸다. 그녀가 위장..

  6. 스타의 죽음. 절대 보고 싶지 않은 기사들.

    Tracked from 연어군의 파닥파닥 2008/10/02 17:30

    - 스타의 죽음. 절대 보고 싶지 않은 기사들이 쏟아진다. 인터넷이 또 시끄럽습니다. 배우 최진실 씨가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죠. 덕분에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고 안재환 씨 경우보다 더 관심이 집중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검색어 순위는 최진실부터 최진실의 지인들까지가 점령했습니다. 이런 주제에 대한 포스팅을 하는 것이 결국 같은 내용의 재생산이나 순환을 불러오기 때문에 되도록 주의를 하려고 합니다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몇..

  7. 중앙일보 정말 더러운 찌라시다

    Tracked from nooegoch 2008/10/04 23:00

    뭐라고 핦 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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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에 코딱지가 앉았을 때, 코에 먼지와 온갖 잡것들이 쌓였을 때, 그래서 뭔가 찝찝하고 불편하고, 때론 숨쉬기가 힘들 때, 코 한 번 시원하게 후비고 큰 덩어리를 파내고 나면 가슴 속까지 후련함을 느낍니다. 방송을 보면서, 미디어를 접하면서 느끼게 되는 '뭔가 찝찝함', '뭔가 불편함', '뭔가 파헤쳐야 하는 궁금함'을 시원하게 후벼볼랍니다. 미디어, 누구나(who) 후벼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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