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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MBC '백분토론'에서 한나라당이 내놓은 미디어 관련법 개정안에 대한 토론을 펼쳤죠.
신문법, 방송법, 언론중재법, 정보통신망법 등등등 짚어야 될 것도 많고 이야기해야 될 것도 많은데, 어쨌든 어제 백토에서는 '신문방송 겸영 허용' 문제와 '재벌의 방송진출'에 포커스를 맞춰 6명의 패널이 열띤 토론을 펼쳤습니다.

토론을 보신 분들은 이런 내용에 대해 여러가지 고민을 하셨을 겝니다.

근데, 어제 토론을 보다보니, 어떤 시민논객 한 분이 하신 말씀을 들어보니, 대단히 생뚱맞으면서도, '조중동'이 짜놓는 프레임이 얼마나 심각하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게 했습니다.

'취업준비생'이라는 백토 시민논객 임원식 씨가, 민주당에서 나온 이종걸 의원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이야기하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언론재단 조사에 따르면 참여정부를 반대하고 비판했던 일부 보수신문에 대해서는 정부의 광고수주량이 상당히 낮고, 상대적으로 진보매체나 정부에 친화적인 매체에 대해서는 정부 광고 수주량이 상당히 높았다. 정부의 광고수주량이 서로 다른 게 언론의 공공성이나 정권으로부터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건데 이것을 민주당이 외면하는 게 아닌가 싶다."

민주당과 학계, 언론노조 관계자 등이 정권의 언론장악을 비판하고 '방송의 독립성, 공공성'을 열나게 주장하는 와중에 '민주당이 정권으로부터 언론이 독립되어야 하는 것에 대해 외면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하는 게 대단히 생뚱맞았더랬죠.

상황적으로 임원식 씨가 제기한 문제를 '해석'해보면,

'민주당이 지금은 언론이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니네가 정권을 잡았던 때는 비판언론에게 광고를 적게 주는 등 탄압한 게 아니냐, 그런 니들이 언론의 독립성을 주장할 자격이 있느냐'

뭐 이런 의도를 가진 질문이 아닌가 싶은데, 정작 임원식 씨가 방송에서 한 질문은 대상이 애매모호하고, 정확하게 뭘 지적하려는 건지 아리송했지요.

어쨌든, 그럼에도 임원식 씨의 질문의도가 제가 해석한 것이라 했을 때 역시나 질문의 내용은 상황에 전혀 맞지 않고, 오히려 자기의 주장의 근거를 갉아먹는 '자충수'나 마찬가지의 질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임원식 씨가 말한 것처럼 지난 노무현 정권 동안 '정권에 비판적이었던 일부 보수신문', 쉽게 말해 조중동의 경우 다른 신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부 광고수주량이 적은 건 맞습니다. 정부 광고 집행에 대신하는 언론재단이 그런 자료를 국회에 제출한 적이 있지요. 이 내용이 사실이다보니 임원식 씨도 그렇고 이런 내용을 접한 시민들도 그렇고, '아, 조중동이 정말로 노무현 정부로부터 탄압받았구나'라고 느끼기 십상일 겁니다.

그런데, 이 통계에는 하나의, 그리고 결정적인 반전이 숨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바로 조중동의 경우 정부로부터 받은 광고의 양은 다른 신문에 비해 적었지만, 그 적은 광고의 대가로 받은 '광고수주액'은 다른 신문들에 비해 훨씬 높았다는 겁니다. 즉 정부광고를 조금만 받고도 돈은 다른 신문에 비해 많이 받은 거죠. 광고단가가 그만큼 높았다는 겁니다.


              (표 출처 : 오마이뉴스)

자, 위의 표에서 보듯 노무현 정부 기간 동안 정부 광고를 싣는 대가로 정부로부터 가장 많은 돈을 받을 신문사는 바로 중앙일보입니다. 경향신문의 약 두 배에 달합니다. 그 다음이 조선일보, 그리고 그 다음이 동아일보입니다. 우익세력들이 '좌파매체', '친노매체'로 대표적으로 꼽고 있는 한겨레신문보다 중앙일보는 약 83억원을 더 받았고, 경향신문보다는 86억원이나 더 많이 노무현 정부로부터 돈을 받았습니다.

광고수주량은 임원식 씨 말대로 서울신문이 907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겨레신문(5417건), 경향신문(4697건), 중앙일보(3680건), 한국일보(3209건), 세계일보(2841건), 동아일보(2825건), 조선일보(2782건) 등의 순입니다.

이 통계를 토대로 '건당 광고료' 즉 건당 광고단가를 살펴보면, 중앙일보는 약 670만원, 조선일보는 약 730만원, 동아일보는 약 700만원 정도가 나오구요. 한겨레는 약 300만원, 경향신문은 약 290만원입니다. 즉 광고단가가 '정부비판신문' 조중동이 '친정부신문' 한겨레, 경향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는 거죠.

노무현 정부가 자신들을 열라 까기만했고, 발목을 걸었던 신문들에게는 훨씬 비싼 값을 치루며 광고를 게재해 정부 돈을 더 많이 준 이 결과, 임원식 씨는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임원식 씨가 이종걸 의원에게 한 질문대로라면 민주당은 비판언론을 탄압한 게 아니라 오히려 육성한 것이 되는 것 아닙니까?

(아래는 노 정권 5년 동안 전부는 아니지만, 2004년부터 2006년 상반기까지 광고수주액을 집계한 것입니다. 뭐 결과는 똑같죠.)



노무현 정부 동안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은 조중동이 정부로부터 얼마나 많은 돈을 받았는지도 싹 빼버린 채 광고수주량만 가지고, '노무현 정부가 비판언론을 탄압했다'고 주장했고, 조중동 역시 자신들이 다른 신문들에 비해 얼마나 많은 돈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싹 닫고 광고수주량만 가지고 대서특필하며 '노무현 정부가 우리를 탄압하고, 친정부매체는 키워주고 있다'고 여론을 호도했지요.

임원식 씨는 바로 이런 '조중동의 프레임'에 갇혀 제대로 된 통계를 살펴보지도 못한 채 백토 시민논객으로서 대단히 실망스러운 질문을 하고 만 것입니다.(설마 임원식 씨가 광고수주액에 대한 통계도 알고 있으면서 광고수주량만 가지고 질문하지는 않았겠죠?)

어떻습니까?
조중동의 여론왜곡의 피해자가 된 느낌, 어떻습니까?
조중동이 실로 나쁜 넘들이란 생각이 팍팍 들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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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인아빠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런 일이 있었군요.. 잘 보고 가요오..

    2008/12/12 22:57
  2. 임원식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어제 질문을 했던 백토 12기 시민논객 임원식입니다.
    우연히 이 페이지를 들러 블로거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선 어제 나온 민주당 의원 대신의 답변과 블로거님의 지적에 대해서 무척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객관적 자료까지 곁들여 명쾌하게 설명해 주셨군요. 아울러 어제 토론에서 제 질문이 시민논객으로서 기대에 못미친 부분에 대해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또한 블로거님이 올려주신 답변은 저도 전적으로 공감함을 미리 밝혀둡니다.

    다만 뭔가 아쉬움과 미련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물론 이러한 아쉬움과 미련은 제의 부족함에서 기인하는 것이겠지만요.

    어제 토론은 보셔서 아시겠지만 100분의 시간을 훌쩍 넘겼습니다. 6명의 패널이 출연하여 워낙 첨예하게 대립하는 바람에 방영시간이 길어진 탓도 있지만 언론사, 방송사로서 무엇보다 MBC가 직접적인 대상이기도 하니 그런 탓도 있을 거라고 봅니다.

    덕분에 시민논객 질의/응답 시간도 상당히 적게 배정되었죠.(원래 질문을 준비한 논객은 모두 4명이나 시간 관계상 2명이 하게 되었고 그마저 마이크를 잡자마자 짧게 끝내라는 FD의 사인이 들어왔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의원에게 질문할 충분한 여유를 갖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생방송이라 더더욱 심적인 여유를 갖지 못했죠.

    제가 본래 민주당 의원에게 질문하고자 한 것은 블로거님께서 언급하신 정부광고 수주건수가 전부가 아닙니다. 그것은 제 질문의 일부일 뿐입니다. 또한 어제의 저는 기본적으로 현 여당의 입장 내지는 여당을 지지하는 프레임을 지닌 보수매체나 기업, 국민들의 프레임을 대신해 질문하는 역할이었습니다.

    원천적으로 저는 현 여당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이전 정부 역시 정치로부터 언론의 독립성을 100% 보장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정치권력으로부터 언론은 '여전히' 독립돼 있지 않았었다, 아직도 진정한 의미로서 언론의 발전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언론재단의 자료를 인용해 그것을 확인하고자 했던 거죠.

    그런다음 최근의 현 정부의 언론사(단체) 낙하산 인사논란을 언급하면서 "언론의 권력 종속현상이 더더욱 심해지고 있는데 차라리 방송사 공영체계를 민영으로 바꾸면 아예 이런 얘기가 안 나올것 아니겠냐?"라고 말하려 했습니다. 완전히 어이없는 질문이지요.

    그런데 이 질문을 표면적으로만 해석하면 섭섭합니다. 저는 시장주의 옹호론자도 아니고 한나라당 지지자도 아닙니다. 제가 이 어이없는 질문을 함으로써 여야 모두가 언론과 미디어에 대해서 더 이상 '권력 창출과 유지의 도구'가 아닌 '여론의 소통기구로서의 중요'을 우선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는 의도였습니다. 미디어법 개정안에 대한 옥신각신은 그 다음이고요.

    즉 한나라당은 차치하고 미디어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이 진정 언론과 미디어를 생각하고 반대하는 것인지 그 진정성을 묻고 싶었던 겁니다. 그 말의 이면엔 '그런데 여당은 자본까지 언론과 미디어에 끌어들이겠다 이거지'라는 말을 간접적으로 전하고 싶었죠. 허나 앞의 얘기에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자료의 출처만을 묻고 무슨 얘긴지도 모르는 듯한 반응만을 보여서 다음 질문을 하지 못했고 결국 제 의도는 전혀 전달되지 못했습니다. 도리어 블로거님이 해석하신 것처럼 '니네도 잘못한게 있는데 되레 큰 소리냐'식의 옹졸하고 편협한 얘기로 전락해 버렸지요. 그래서 저도 마이크를 놓고 상당히 불편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조중동의 프레임에 갇혀있다, 그래서 심각하다'고 평하신 부분을 보니 더더욱 속상합니다.

    만일 이종걸 의원이 블로거님처럼 수주량만 볼 것이 아니라 수주액을 보고 얘길 해 달라고 했다면 전 더더욱 반겼을 겁니다.(사실 그런 대답의 시나리오를 내심 기대했죠.) 말하자면 제가 여당의 프레임에 갇힌 시민의 한 사람이라는 역할을 함으로써 민주당 의원에게 질문하면 이종걸 의원의 입을 빌려 '현 정부나 보수매체가 던지는 프레임에서 벗어나라'는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전하고자 하는 의도였죠. 물론 아시다시피 전혀 그러지 못했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들.. 비단 미디어나 언론 분야뿐이겠습니까? 도무지 예쁘게 봐줄래야 봐줄 수 없는, 예쁜 구석은 눈곱 만큼도 없는 정부라 생각합니다. 딱 1년 전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죠.(이 글도 설마 사이버 모욕죄에 해당되는 건 아니겠지요.) 그런데 더 문제는 제1야당 역시 대안정당의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대한민국이, 그런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참 불운하고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 법 개정안.. 저 역시 '결사 반대'입니다. 대기업 자본과 거대 언론들의 여론 독과점 불보듯 뻔하죠. 태안 사태가 1년 딱 지났는데 아까 KBS 미디어 비평을 보니 조중동은 태안에서 희망을 발견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하네요. 왜 그런 기사를 썼는지는 블로거님도 더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저는 진실로 대한민국에서 언론과 미디어가 권력과 자본의 종속된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날이 하루바삐 오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그것엔 삼성도 SK도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졌습니다. 아무튼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어제 토론 시청에 불편함이 있었다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보다 양질의 토론을 위해 제 부족함을 깨닫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다시금 제 질문에 대한 답변과 날카로운 지적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2008/12/13 02:31
    • 베르날레스  수정/삭제

      오.....그런의도로 발언하신 거군요^^
      긴글 잘읽었습니다.
      의도가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아 굉장히 속상하실 것 같습니다.
      솔직히 저도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아주 꼴통이냐 쪼끔 꼴통이냐 차이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입니다. 나름 Dj때는 민주당에 기대도 했지만 가면 갈수록 둘 모두 지역기반의 정당에 지나지 않다는 생각과 특히나 한나라당은 친일 극우 매국의 집합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민주당도 잘한거 하나도 없는데...요새는 야당으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정당히 세력이 있는 한나라당에 맞설만한 대안 정당이 있는것도 아니고..에휴....저도 넋두리가 길어졌군요

      2008/12/13 04:23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실, 백분토론에서 님이 하신 질문을 듣고, '어, 저 질문을 왜 여기서 하는걸까'라는 갑작스러움을 느꼈고, 그런 질문에 대해서조차, 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제대로 된 답변을 전혀 하지 못한 것을 보면서 화까지 났습니다. 소위 민주당의 문방위 의원으로서 나름 '대표' 자격을 가지고 나왔다는 분이 저 정도의 통계(조중동이 광고수주량을 크게 부각했고, 매체전문지 등에서 그에 대해 반박하는 광고수주액을 이미 보도한 바 있는)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만약 말씀하신 내용이 사실이라면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정말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답변을 하는 것을 보고 답답함을 감출 수 없어, 약간 '흥분'하여 님에 대해 나름 대신 '답변'하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종걸 의원에 대해서도 '그런 것도 모르고 언론장악을 반대한다고 토론하러 나왔습니까?'라고 지적하고 싶었는데, 글을 쓰다보니 님의 질문에만 초점을 맞춘 부분은 내심 찝찝하기도 했구요.

      근데, 님이 남겨주신 글을 읽어보니, 제가 쓴 글이 한편으로 님에게 적지 않은 상처를 줬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정황상 저런 글을 쓰게 되었다는 점을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그럼에도 님이 저의 지적에 대해 흔쾌히 받아들여주시니, 오히려 제가 민망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

      백분토론 애청자라고는 하나 '시민논객'들의 애로에 대해서는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나봅니다. 저 또한 방청도 가고, 다른 토론방송에서는 질의도 해본 경험이 있는데, 생방송 과정에서 '시민패널'로서 정식 패널로 나온 '전문가'에게 뭔가 질문을 준비하고 한정된 시간에 최대한 압축해서 의도를 전달하려 하는 게 무척이나 어려운 일인줄 알면서도, 백토 시민논객에게 그런 이해심을 가지지 못하고 있었군요..

      님의 글을 읽으니, '언론과 미디어가 권력과 자본의 종속된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날'에 대한 기대가 님과 제가 전혀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해서 대단히 반갑기도 하네요.

      대단히 불쾌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글임에도 넓은 아량으로 받아들여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임원식 시민논객'의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

      2008/12/13 23:56

최근 조중동에 광고하는 기업에 대한 네티즌들과 시민들의 대대적인 항의가 이어지면서 조중동 광고국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는 이야기 전해드렸습니다.

급하긴 급했나보죠. 조중동 광고 기업에 대한 '숙제'가 게시되던 '82쿡'이라는 사이트에 조선일보 'AD본부장'이라는 사람이 공문까지 보내 '사이버테러' 운운하며 해당 글의 삭제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아시겠지만 82쿡은 요리 및 음식 정보가 공유되는 주부분들 위주의 생활정보 사이트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조선일보사 AD본부장이 보낸 공문.. 아래 보이시죠. 내용증명까지 한 거..)


정말 이 공문을 보고, 기가 찬 한편, 조선일보의 다급함이 현실감있게 다가왔습니다.
아울러 불과 3년쯤 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을 때 조선일보가 보인 행태가 떠오르면서 '역시 조선답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바로 MBC 'PD수첩'이 2005년 11월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및 연구윤리 위반과 관련한 방송을 내보낸 뒤 이른바 '황빠'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을 때 일입니다. 당시 황우석 박사 지지자들은 PD수첩에 광고를 낸 기업들에 항의하면서 12곳 가운데 11개 기업이 광고를 중단하거나 옮긴 적이 있었죠.

당시 네티즌들과 황우석 지지자들이 보인 행동은, 이번 조선일보 AD본부장이 공문에서 지적한 다음의 내용들을 보자면,

- 최근 일부 네티즌들이 귀사가 운영하는 사이트의 자유게시판 등에서 상식을 넘어서는 악성게시글로 신문사와 광고주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특정신문의 광고주 리스트를 게시하고 연락처를 명시한 뒤 집단적으로 대량 전화를 걸어 불매운동을 빌미로 협박을 자행하고 홈페이지를 마비시키는 등 불법 사이버테러행위를 선동하고 있습니다.
- 신문사와 광고주에 대한 이같은 전대미문의 테러는 정당한 경제활동을 하는 신문사와 광고주의 권리를 짓밟는 명백한 폭력행위이며 심각한 범죄입니다.

전혀 다르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컨대 조선일보의 시각에 의하면 당시 황우석 지지자들은 '악성게시글로 방송사와 광고주의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를 방해'한 것은 물론 '불법 사이버테러행위를 선동'했으며 '전대미문의 테러로 정당한 경제활동을 하는 방송사와 광고주의 권리를 짓밟는 명백한 폭력행위이며 심각한 범죄'였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당시 조선일보는 이들 황우석 지지자들의 PD수첩 광고중단 '범죄'에 대해 어떻게 보도했을까요?

2005년 11월 26일 보도된 조선일보의 <'PD수첩' 광고주 12곳중 11곳 "광고끊겠다">는 기사는,

“황 교수를 보호하자”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이 프로그램을 향한 네티즌과 시민들의 비난이 인터넷 항의?촛불 시위?‘PD수첩’에 광고를 내보내는 기업을 향한 ‘광고중단’ 압력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PD 수첩’의 광고주 12개 업체 중 11곳이 29일 방송부터 광고를 중단하거나, 다른 프로그램으로 광고시간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광고를 ‘뉴스데스크’ 시간에 내보내 달라고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측에 요청했다. 국민은행, HSBC, 메리츠 화재, 우림건설, DHL코리아, 평안섬유, 신일―해피트리 아파트, GS홀딩스 등 10개 업체도 이날 오후 내부 회의를 거쳐 ‘PD수첩’ 시간대 광고를 중단키로 결론내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회사 이미지를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시간대를 바꾸기로 했다”며 “계속 ‘PD수첩’에 광고를 내보내지 말라는 항의 전화가 온다”고 말했다.

팬카페 회원들은 또 26일 오후 MBC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며, 황 교수가 공직에 복귀하고 MBC가 사과할 때까지 촛불시위, 시청·광고거부 운동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며 '광고거부 운동' 등 황우석 지지자들의 행동을 아주 상세히 보도했고, 광고중단 현황 또한 세세히 보도했습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글을 써서 '광고 취소는 심했다'는 의견을 피력하자, 조선일보는 11월 28일자 '기자수첩'(신동흔 기자) <盧대통령식 ‘관용’>에서,

광고를 중단키로 했던 기업들은 지금쯤 자신들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 판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들은 조만간 대통령의 ‘관용 촉구’에 ‘감동’하거나 ‘반성’해서 PD수첩에 대한 광고를 재개할 수도 있다. 대통령의 한 마디는 기업 입장에선 압력으로 비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경우에는 ‘관용’보다는 ‘역성’이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

'광고중단'을 비판한 노 대통령의 말을 꼬투리잡아 딴지를 걸었습니다. 즉, 광고를 중단한 기업들은 잘못을 전혀 하지 않았음에도, 노 대통령이 '잘못'을 지적했으니 기업들이 다시 광고를 재개하면 이는 '압박'이다는 논리이고, 노 대통령이 PD수첩을 역성든다는 주장입니다.

조선일보는 또 11월 29일 사설 <관용(寬容)과 편애(偏愛)>에서도,

대통령이 PD수첩 광고주들이 광고를 취소한 것을 나무란 말을 듣고 기업들이 하루아침에 다시 광고를 하겠다고 몰려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이 나라의 수준을 말해주는 희극이라 할 수밖에 없다.

며 다시 한 번 노 대통령이 PD수첩을 '편애'하고 있으며 광고 취소를 비판한 노 대통령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는 주장을 폈지요.

다만 앞의 신동흔 기자의 경우 11월 26일 '기자수첩'에서는 "지금 성난 네티즌들은 PD수첩으로 몰려 들고 있다. 이들은 PD수첩에 광고하는 업체들의 리스트를 만들고,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하고, 광고주들에게는 광고중단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 결국 ‘입’이 무서운 광고주들은 광고중단을 잇달아 선언하고 있다."며 "문제는 네티즌이 ‘PD수첩’을 비난하는 방식이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폭력적인 방식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는 했습니다. "언론의 자유에 관한 중대한 압박"이라고도 했구요.

하지만 '사이버범죄'라고까지는 지적하지 않았지요.. 광고거부운동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하지도 않았구요. 전반적으로 당시 조선일보는 PD수첩의 광고중단과 MBC의 위기를 대단히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겁니다.

그랬던 조선일보가 이제와 '사이버 범죄'니 '전대미문의 테러'니 무시무시한 표현을 써가며 협박하는 모양새를 보니, 어찌 이리 기가 찰까요. 정말 조선일보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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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도 황박사 옹호하는 사람들 있던데... ㅉㅉ

    2008/06/16 19:47

끝내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을 밀어붙인 이명박 정권.
불에 기름을 끼얹은 듯 격화되고 있는 시민들의 분노는 이명박 정권 뿐만 아니라 조중동에게도 향하고 있습니다.

협상 타결 직후부터 '값싸고 질좋은 쇠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됐다'는 대통령을 감싸고, '방송탓', '괴담탓', '배후론', 심지어 '북한 연계설'까지 제기하며 국민 여론을 잠재우려 했던 조중동에 대해 어린 아이들부터 나이 드신 어르신들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 각계각층 가릴 것 없이 규탄의 목소리와 분노의 목소리가 뜨겁습니다.

해서 요즘, '조중동 안보기 운동'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실제 구독부수가 날마다 뚝뚝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날마다 구독자가 쑥쑥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반가운 이야기입니다.

한편, 조중동 때문에 일부 기업들까지 낭패를 보게 되었는데요. 바로 조중동에 광고를 한 기업들입니다. 네티즌을 중심으로 '조중동에 광고한 기업의 제품은 불매운동을 하자'는 제안이 퍼지면서, 날마다 조중동 신문의 광고게재 현황이 해당 기업의 전화번호와 함께 아고라 등 인터넷 게시판에 친절히 올라오고 있고, 실제 해당 기업의 홈페이지와 전화가 난리가 났다고 하네요.

사실인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조선일보에 광고한 '명인제약-이가탄'의 경우, 홈페이지에 비난글이 도배되고, 전화가 빗발치자 끝내 '조선일보에 광고하지 않겠다'고 홍보팀 담당자가 약속까지 했다는 내용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더군요.

"우리 증조할아버지에게 이가탄 말고 인사돌 드시라고 하겠다"고 하는데 배길 재간이 없겠지요.

너무나 통쾌하고, 신통방통한 방법이어서 저도 동참해봤습니다.

지난 5월 28일 조선일보 5면에 '참이슬 프레쉬' 광고가 아래와 같이 게재가 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평소 소주를 즐기는 편이라 특기를 살려 '진로' 홈페이지에 들어가,

"앞으로 한 번만 더 조선일보에 광고하면 평생 참이슬 안 마십니다."

는 제목으로 글을 남겼지요. 대략적인 내용은 "안 그래도 요즘 '처음처럼'이 맛있다는 사람이 많은데, 조선일보 같은 신문에다 광고까지 하다니요. 앞으로 한 번만 더 조선일보에 광고하면 평생 참이슬 안 마실겁니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진로' 홈페이지의 고객문의 및 제안 글을 남기는 공간)


그랬더니, 당장 다음날 진로 마케팅팀으로부터 답변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진로 마케팅입니다~

주신 말씀 잘 들었습니다~~

기존에 계획되어진부분이라 집행이 되었구요, 향후 계획시 국민여론을

고려하여 최대한 자제토록 하겠습니다~~

모쪼록 사태의 원만한 해결있기를 소망하겠습니다~


라구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나름 '민족기업'이라고 하는 진로라서인가요? '확답'은 아니지만 꽤 마음에 드는 답변이네요.
사실 요즘 저는 참이슬보다는 '처음처럼'을 선호하거든요. 근데, 참이슬에 대한 비중을 좀 더 높여줘야 되겠습니다~ ㅎㅎ

물론 이것은 과연 진로가 조선일보 광고를 얼마나 '최대한 자제'하는지 지켜본 후에 결정할거구요~ ^^

여러분, 조중동 보지 마세요~
조중동에 광고하는 기업의 제품, 되도록 가능하면 사용하지 마세요~

(참, 이미 또 많은 분들이 이야기했지만, 오늘자(5월 30일) 조중동 1면 하단 광고.. 참 안습이더군요.. 나름대로 꽤 오랫동안 조중동을 쭈욱 지켜봤는데 1면 하단에 설렁탕 광고라.. 정말 뜻밖이었습니다. 아마도 추측컨대 많은 기업들이 조중동 1면 광고를 꺼리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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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3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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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국내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네이버'라는 말을 들어 봤는지? '네이버'를 통한 검색이나 정보, 뉴스를 본 적이 없는지?를 물으면 아마도 잘 모르는 분은 몇 분 되지 않으리란 생각입니다. 앞서서 왜 네이버를 언급했는지 대충 이해가 가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왜 언급했는지 궁금하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매일 밤을 '촛불문화제'에서 열정을 불태우고 계신 분들에게 송구스럽게도 저는 아직 '촛불문화제'에 참석을 하지..

    2008/06/05 17:1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불멸의 사학도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동도 태생으로만 보자면 나름 민족기업 민족신문이죠... 뭐 위화도 회군을 능가하는 방향 전환으로 희대의 친일신문, 친정권 신문으로 거듭났지만 말이죠...

    그것보다 같은 신임 원내대표인데 원혜영 의원과 강기갑 의원의 위치와 비중 차이는... 그래도 사람들은 원혜영이 누군지는 몰라도 강기갑이 누군지 모르는 사람도 없을텐데요...

    2008/05/30 20:24
  2. 조중동 꺼져라..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설렁탕 광고 못봐서 아쉽네여 ㅋㅋㅋㅋㅋ

    2008/05/31 00:16
  3. BlogIcon  수정/삭제  댓글쓰기

    불멸의사학도//
    원혜영씨와 강기갑씨의 인지도를 비교하는건 정확한 데이터에 의한 판단인가요?
    원혜영씨는 민선시장도 역임했고, 국회의원도 몇차례 지낸 사람입니다.
    강기갑씨도 유명하긴 하지만, 원혜영씨의 인지도가 그렇게 떨어지지 않을텐데요.
    원혜영씨는 부천시장 역임할 때 무척 잘해서 정치적 기반도 탄탄한 사람이죠.
    두분 다 민주진영의 비중있는 인물인데 그런식으로 비교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해요.

    2008/05/31 01:10
  4. 참이슬 먹지말아요..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기에.. 촛불집회할때..옆에서 방해하던 회사입니다..
    일부러 앞에서 얘기하듣거 못듣게하고 음악 크게틀고 호응도 없는데 몇시간을 하더이다..
    그담부터 참이슬 안마십니다..자기네는 예전부터 계획하고 있었다곤하지만..
    호응도없는 행사...그냥 핑계로 느껴지더군요..

    2008/05/31 02:21
    •  수정/삭제

      그거 참이슬축제
      시위 날짜 정하기 전에 미리 정해져 있었던 거예요
      다같이 참이슬 안먹어 연호했던 생각나네요ㅋㅋ

      2008/05/31 15:15
  5. 형태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부산에서 C1보다 더 많이 먹던 소주입니다.

    경향이나 한겨례 구독자가 많아지는데 그쪽으로 좀 넣어보지..끙..

    2008/05/31 11:44
  6. 참이슬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다고 그 근본이 바뀌겠습니까.

    2008/05/31 11:55
  7. 아라미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겨레만 보다보니 조중동 찌라시에 광고하는 기업이 어디지를 잘 모르겠네요

    2008/05/31 12:21
  8.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살기 힘든 세상이군요. 당나귀 팔러 장에 가던 부자 이야기 기억 나시나요? 걸어가다, 하나가 타고 가다, 바꿔서 타고 가다가, 둘다 타다, 메고 가다 결국 빠드렸죠. 그 회사 관계자는 죽을 맛이겠군요. 술 마시는 사람은 특정 신문을 안보는 사람만 먹습니까? 불쌍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 괴롭히지 마세요. 다른 물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어떻게 하든 - 비록 그 일이 아무리 고상한 것일지라도 비난하는 사람은 있는 법이고 아무리 나쁜 일이라고 하더라도 찬양하는 사람도 있는 법이랍니다. 10년, 20년 뒤에도 이 일을 자랑스러워 하실 수 있을까요? 글쎄요, 저는 이 글 쓰신 분이 그 때에도 그리 생각할지 의문입니다.

    2008/05/31 13:58
    • 까막새  수정/삭제

      자랑스러워 합 겁니다.
      아들에게도 오늘 올린 글 담아 두었다가 보여줄 수도 있겠지요.

      2008/05/31 16:04
    • 기본적으로 조중동이 무가지가 가능한것은..  수정/삭제

      광고때문입니다. 광고수입이 발행수입이 없어도 될만큼 커진거죠. 그럼에도 물론 발행부수는 중요합니다. 그 발행부수를 보고 광고를 게재하는 것이니까요.
      사실 저기서 엄한(?) 회사에 항의하는 것은 조중동을 압박하는 수단이죠.
      만약 조중동이 이 압박으로 바뀐다면 다행이고요. 자랑스러워 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현재 정론지로 인정받는(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경향도 알고보면 과거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리고 나서 경향이 변신한 것이구요.

      2008/05/31 17:38
    • 사이비  수정/삭제

      나와 같지 않으면 적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사회를 어지럽힌답니다.
      팔러가는 당나귀처럼 가치관이나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것을 왜들 순간과 작은 일부분만 보고들 흥분들 하시는지...

      2008/05/31 18:07
  9. 태양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중동 아직도 있나여? 에구,,,언제 없어지려나,,,
    앞으로 소주는,,,,바꿀랍니다,,,

    2008/05/31 15:43
  10. 알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오히려 좋지 않아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로서는 광고를 할 필요성이 있고 조중동이물론 질좋은 신문은 절대 아니지만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신문업계에서는 지배자적인 입장에 있습니다. 그런데 한겨래, 경향신문에만 광고를 한다? 두 신문사에 광고 내봐야 효과가 기대하는 바에 못미칠 것은 확실합니다. 재미로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오히려 회사에 가하는 폭력이 되는겁니다. 우리는 성숙한 시민으로서 경찰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무절제한 논점확장은 오히려 논점을 흐리듯이, 현재 문제되고있는 광우병과 이명박정부문제를 각 기업의 광고문제까지 확대하는 것은 좋지 않아보입니다. 오히려 자제하는것이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님께서 하신 행동이 완전히 틀린 점만 있다! 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시장경제체제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는 소비자로서 저런 클래임을 걸어볼 권리가 있으니까요.) 뭐 님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하고 썼습니다.

    2008/05/31 16:11
    • 한길  수정/삭제

      '논점의 확장'이 아니라 제가 보기엔 쇠고기 수입고시를 끝내 밀어붙이는 이명박 정부에 대한 규탄과 비판이, 조중동에 대한 규탄과 비판이난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아니, 어쩌면 지금의 싸움이 과거처럼 폭력투쟁이 아닌 비폭력투쟁으로 나가며 여론전의 성격이 강한 상황에서 여론을 좌우하는 언론에 대해 주의주장을 펼치는 것이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장, '배후론'을 들먹이던 조선일보가 최보식 사회부장의 르포형 기사에서 '순정'을 들먹이고 나온 것 자체가 이미 촛불시위 전반에 형성된 '반 조중동' 기류를 통한 구독 감소와 광고로 먹고 사는 기업으로서, 광고주에 대한 압박이 논조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광우병 문제가 아니더라도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에 대한 싸움을 오랜 시간 이어져 온 것이고, 이번에 폭발한 거라 봐야 겠지요

      2008/06/02 13:42
  11. 고시 효력 무효시키고, 쥐색끼 끄잡아 내립시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시 효력 무효시키고, 쥐색끼 끄잡아 내립시다. [1] Jihomom님 |08.05.31 | http://minbyun.jinbo.net/minbyun/zbxe/

    '협상무효 고시무효를 위한 국민소송'을 민변에서 제기합니다.

    민변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가셔서 보시고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5월 31일 4시 현재 1만6천4백명 동참 최소 필요 인원 3만명이랍니다.

    꼭 동참해주세요

    국민소환제 서명운동 주소입다.

    http://www.gobada.co.kr/2mb_sig/sig.php

    이곳에서 국민소환제 서명해야 효력있습니다

    널리널리 알려주십시요.

    2008/05/31 16:32
  12. Coffeeholic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 조중동을 전혀 안보기 때문에 광고도 못보지만 앞으로는 당분간 살펴봐야겠네요. 저도 조중동 광고는 1면이 아니라 다른면에 나와도 안쓸려구요^^

    2008/05/31 16:51
  13. 고시 효력 무효시키고, 쥐색끼 끄잡아 내립시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시 효력 무효시키고, 쥐색끼 끄잡아 내립시다.

    [1] Jihomom님 |08.05.31 |

    http://minbyun.jinbo.net/minbyun/zbxe/

    '협상무효 고시무효를 위한 국민소송'을 민변에서 제기합니다.

    민변 홈페이지 주소입니다. 가셔서 보시고 동참하면 좋겠습니다.

    5월 31일 4시 현재 1만6천4백명 동참 최소 필요 인원 3만명이랍니다.

    꼭 동참해주세요

    국민소환제 서명운동 주소입다.

    http://www.gobada.co.kr/2mb_sig/sig.php

    이곳에서 국민소환제 서명해야 효력있습니다

    널리널리 알려주십시요.

    2008/05/31 17:19
  14. 23  수정/삭제  댓글쓰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실제 구독부수가 날마다 뚝뚝 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반면, 경향신문과 한겨레는 날마다 구독자가 쑥쑥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 카더라 통신이냐??

    친구 신문사다녀서 물어봤더니 별반 차이도 없다는데





    그리고 왜 진로한테만 항의하니??

    광고내는업체가 몇군덴데??


    남들이 한다니깐 해보고싶었냐??


    그냥,, 우르르 몰려들 다니는구만..

    조중동 신문배달원 자전거에 빵꾸라도 내지그러냐??









    .

    2008/05/31 17:57
    • BlogIcon klisty  수정/삭제

      군대 안다녀오신 거 같네요. ^ㅡ^;;
      제가 여러부대를 다녀보았지만, 조선, 중앙, 동아는 일단 기본으로 각 사무실에 배부하고, 그 사무실의 장의 성향에 따라 다른 신문 한개 더 들어 오는 식이기 때문에 일반 가정집이나 가판대의 판매부수가 낮아지는 것은 큰 효가가 없을 것 같지 않나요?(일단 군대만 하더라고 이렇죠. 물론 조중동 이 세개의 신문만 들어오는 곳도있고 부대 사정이 안 좋으면 조선만 들어오는 곳도 있습니다. ㅡㅡ;;)
      음... 그리고 관공서에서는 제가 많이 본건 아니지만, 제가 잠깐잠깐 알바식으로 일해 보았던 곳들은 조중동+한겨례를 보더군요. 그리고 제가 다녔던 학교들 전부다 조선은 기본 필수 구독...;; 결국...;; 이래저래... 가정집에서 구독을 안하더라도 조중동은 기본적인 발행부수는 다른 곳 보다 압도적이죠. ㅡㅡa
      전 그래서 본 포스팅... 읽으면서 가정집에선 많이 안보나 보네...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리고 기자들이... 발행부수... 정확하게 알고 있으면 그게 더 신기할 듯...;; 언론사라는 것이... 일반적인 기업이 아니기 때문에... 생산직들(기자들)이... 발행부수 알기 힘들지 않나요? 뭐... 소설 잘쓰는 기자님들이니... 심심해서 영업부 쪽에 알아 보았을 수도 있겠네요. 근데 영업부 쪽에서 발행부수 줄어드는거 알려줘도... 그것도 그 나름대로 그 언론사 메롱하다는 증거죠. ㅡㅡ;;

      2008/05/31 23:38
  15. 확대해석, 개소리는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물이죠.. 여기서 경향 한겨레의 비중을 늘린다는 소리가 왜나오며..(조중동은 이제 망해도 내심 고소한 신문이라서 곤란 좀 겪어보라는 것인데.,.) 위에 분은 댓글달때 쓸데없이 밑에 공백 달지좀 마시구요.

    "------> 카더라 통신이냐??

    친구 신문사다녀서 물어봤더니 별반 차이도 없다는데"


    -> 없다는데는 카더라 통신 아닙니까?? 어이가 어디갔는지..


    "그리고 왜 진로한테만 항의하니??

    광고내는업체가 몇군덴데??"

    -> 잘 아시네요. 광고내는 업체가 몇군덴데 한꺼번에 다합니까?
    알바이신지 아니면 생각을 안하고 사시는 건지..

    "남들이 한다니깐 해보고싶었냐??"
    -> 그건 니 알바 아니구요. (연세 있으신 분이시면 죄송)

    "그냥,, 우르르 몰려들 다니는구만.."
    -> 저도 좀 행동으로 하고 싶습니다.
    더 우르르 몰려다녀야 조중동이 정신을 차리겠죠


    "조중동 신문배달원 자전거에 빵꾸라도 내지그러냐??"
    ->애꿎은 일하시는 분들한테 해꼬지 할 사람으로 보이십니까?
    국민 정신건강 생각해서 조중동 끊자는 선량한 사람같은데요.

    2008/05/31 20:32
  16. BlogIcon 아크몬드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글이네요..ㅎㅎ

    2008/06/02 03:26
  17. BlogIcon 까만거북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웃지 못할 요즘 시민들의 재치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말씀하셨듯이 조선일보의 광고들을 살펴보면, 그 많던 기업들은 어딘가에 쏙 빠져버린 듯 하고 이상한 눈 따가운 광고들만 보이고 있더군요.
    근데 어딘가에서 들어본 바에 의하면 이 때문에 기업들이 신문 자체에 광고 거는 것을 꺼리고 있다는 얘기도 들립니다. 기업들이 조중동의 광고를 빼 한겨레와 경향에 주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한겨레와 경향의 광고도 같이 뺀다는 얘기도 들리더군요.
    이런 얘기는 카더라 통신 위주의 정보여서 어느 쪽이 사실인지 갸우뚱하고 하고 있습니다.

    2008/06/12 00:05
  18. 오늘 또 광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8월12일) 또 광고했습니다.

    2008/08/12 11:53

'가상광고'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아실 분들은 알겠지만, 말 그대로, '가상으로 만들어낸 광고'인데요.
좀 설명을 하자면, 방송을 볼 때 실제 현장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 이미지인데, 이미지 조작을 통해 TV를 보는 시청자에게는 보이는 광고 입니다.
조금 더 알기 쉽게 말씀드리면, 축구경기중계를 볼 때 하프라인을 중심으로 양팀을 구분할 때 그라운드에 각 팀의 국기나 엠블렘을 이미지로 표시하는 경우가 있죠. 그 이미지를 어떤 상품의 광고나 어떤 기업의 상표 같은 걸로 만든 거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상광고의 한 예



물론 종류는 다양합니다. 그라운드 주변의 광고판들 있잖아요? 그걸 현장에 존재하는 광고가 아니라 화면에서는 다른 광고로 덧씌울 수도 있구요. 전광판 같은 것을 광고로 덮을 수도 있지요.

이런 가상광고가 우리나라에서는 금지되어 있었는데, 어쩌면 올해 본격적으로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1월 29일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고, 그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는데요.
바로 그 방송법 개정안의 핵심이 '가상광고 도입' 이거든요.

정부는 '가상광고'를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 때문에 도입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 '스포츠 등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가상광고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고,
- '가상광고와 관련한 규정을 마련함으로써 방송산업 및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것입니다.

제출된 법안은,

"방송법 제73조 제3항 : 방송사업자는 가상광고가 포함된 방송프로그램을 방송할 경우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가상광고가 포함되었음을 밝히는 자막을 표기하여 시청자가 인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와,

"방송법 제73조제4항 제6호를 다음과 같이 신설한다.
  6. 가상광고: 텔레비전방송에서 전자적 영상 합성기술을 이용하여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아니하는 가상의 이미지를 창출하여 기존의 방송신호를 대체하거나 기존의 방송신호에 부가하는 방법으로 행하는 광고"

를 신설한다는 내용입니다.

어쨌든, 이 방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우리나라에서 가상광고가 허용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상광고 도입'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확신하기는 힘듭니다.

실제하지도 않는 이미지를 덧씌워 광고를 한다는 것 자체가 '시청자의 시청권을 침해한다'는 게 가상광고 도입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주된 입장인데요. 한나라당이나 대통합신당 등 대다수 정치집단들이 이런 입장을 밝혀왔거든요. 물론 그래서 지금껏 기술을 얼마든지 도달해 있음에도 가상광고가 도입되지 않은 이유지만요.

그에 비해 가상광고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정부가 법 개정 이유에서 밝힌 것들 외에도, '역차별'이라는 게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등 외국 클럽의 축구경기 중계를 즐겨 보는 사람들이라면 이런 가상광고를 쉽게 접했을겁니다. 그처럼 국내에 방송됨에도 외국의 방송은 아무런 제재없이 가상광고를 할 수 있는데, 정작 우리나라 축구경기를 우리나라 방송사가 중계할 때는 가상광고를 할 수 없다는 것은 '역차별'이라는 거죠.

또 방송사들로서는 어떻게든 광고수입을 조금이나마 더 올릴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상광고 도입을 꾸준히 요구해오기도 했습니다. 지난 월드컵 등 축구경기 때 프리킥 찰 때 공이 놓여진 지점을 중심으로 골대까지 거리가 표시되거나 원이 그려지는 것 많이 봤을 건데, 그게 다 가상광고 기술을 테스트한거라 봐도 무방하지요.

따라서 업계에 따라 가상광고를 둘러싸고 입장이 확연히 구별되기도 하는데요.
신문업계의 이해를 대변하는 한국신문협회 같은 곳은 "가상광고는 미디어산업의 균형 발전을 도외시하는 방송사 특혜 조치"라는 의견서를 방송위원회에 제출하는가하면(조선일보에서는 정부가 개정안을 통과시킨 다음날 "시민단체들 역시 '가상광고는 프로그램 안에 광고를 내장하는 방식이어서 시청자의 시선을 분산시킨다'며 반대하고 있다" 등 반대주장만 3개나 뽑아낸 기사를 내기도 했죠), 방송사들은 '역차별' 논리와 '방송사의 경영위기' 등을 내세우며 가상광고 도입을 요구해왔습니다.

자~
그렇다면 시청자인 우리들은 이제 가상광고 도입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까요?
사실, 제가 보기에 정치권이 겉으로야 '시청권 침해' 등을 내세워 가상광고 도입을 반대하고 있긴 하지만 2월 국회가 아니더라도 올해 안에는 가상광고가 도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논란이 되고 있는 광고제도 변화는 가상광고 뿐만 아니라, 중간광고 도입, 간접광고 허용 등 몇가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가상광고도 다른 광고제도들과 패키지로 다뤄질 가능성도 있는데, 중간광고나 간접광고보다는 가상광고가 좀 쉬운 것 같기도 합니다.

사실 시청권 제약이라 하지만, 중간광고처럼 시청흐름을 끊는 것도 아니고, 간접광고처럼 프로그램의 상업화를 크게 가져오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만큼 가상광고가 다른 것들에 비해 광고 효과가 그리 크지도 않다는 거겠지요. 예를 들어 수원삼성 경기에서 선수들이 삼성 로고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뛰나, 그라운드에 삼성 로고를 표시하나 무슨 큰 광고효과가 있겠나 싶은거죠. 물론 경기 현장 광고판을 직접 관리하는 업체들로서는 타격이 있는 건 분명할겝니다. 그 사람들이 경기보러 온 관중들 보라고 광고하기보다는 중계방송에서 TV를 보는 시청자들 보라고 광고하는 것 아니겠어요? ^^

따라서 저는 사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