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진성호 한나라당 의원이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이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네요.

'민주당 당명부터 바꾸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린 이 글은 다음 아고라 사상 최고의 '반대추천'을 기록하고 있다고 하지요. 그 아래 달린 댓글도 만 건이 넘어갔고요.

진성호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 수많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니, 세세한 내용은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다만 진성호 의원이 이런 내용의 글을 써서 아고라 같은 곳에 올릴 자격이 있는 '분'인지 한 번 짚어볼까 합니다.

그에 앞서 진성호 의원이 쓴 글의 몇 대목을 발췌합니다. 
 
국회는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국민들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법을 만드는 곳이니만큼 누구보다 더 국회법을 지켜야 합니다. 
지금 국회는 정당한 절차에 따라 국민들이 선출한 의원들이 주인입니다. 국민들은 현재의 여당과 야당 의석수를 선택하셨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인정하고 싶진 않을지 모르지만, 현재의 80여석, 초라한 민주당 현 주소는 국민들의 뜻입니다. 결코 과거 군사 독재 정권이 힘으로 구성한 국회 구조가 아니라는 사실을 민주당 의원들이 가장 잘 아실 것입니다.


즉, 국회 절차에 따라 '상임위-법사위-본회의' 등에 올려 다수결에 따른 표결 절차를 거치면 될 것이지, 왜 물리력을 사용해 정당한 절차를 가로막냐는 주장이지요. 그리고 진 의원은 '야, 한나라당은 17대 때 안그랬냐?'는 비판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과거 한나라당도 야당 때 그랬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나쁜 것은 과감히 고쳐야 합니다. 18대 국회가 시작할 때 저희들은 맹세했습니다. 더 이상 싸우는 국회가 아니라 생산하는 국회를 만들자고. 그런데 지금 현실은 너무나 안타까울 뿐입니다.


라며, 18대에서 국회의원이 된 자신은 그런 한나라당의 전력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것처럼 양반같은 소리를 했지요. 자, 여기서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위 그림은 진성호 의원이 조선일보 기자 시절 운영했던 블로그 '유리 수염의 쿨월드'에 2004년 11월 8일 게재된 <여당 '신문법안', 국제 놀림감 되나?>라는 제목의 글을 캡쳐한 것입니다.

빨간 박스로 표시한 부분을 보면 진 의원은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이 추진하던 '신문법'에 대해 "세계 유례가 없는 언론탄압성 신문악법에다, 위헌 요소가 법안 곳곳에 그득합니다. 그런데도 여당은 힘으로 밀어부칠 기세입니다"라고 비난합니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신문법을 국회법에 정한대로 국회 문광위(지금은 언론관련법의 해당 상임위가 문방위지만 당시는 문광위)에 상정하고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올리려고 했지요. 그런데 조중동 등은 신문법을 조중동을 대상으로 한 표적입법이니 언론탄압법이니 격렬하게 반발했지요. 연일 지면을 동원해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 그리고 신문법에 찬성했던 시민단체를 비난했구요.

이런 조중동에 등 떠밀린 한나라당 역시 당시 이른바 '4대 개혁입법' 논란 가운데서 신문법에 대한 의사일정도 거부했구요.

이런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 진성호 기자는 국회법과 민주주의에 따라 의사결정을 하려고 했던 열린우리당에 대해 "힘으로 밀어부칠 기세"라며 비난하고 '신문법' 등을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일부 외신 보도를 등에 업고 신문법을 흠집냈던 거죠.

"힘으로 밀어부치다"라니요?
2004년 총선에서 국민이 선택해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 열린우리당이 신문법을 포함한 4대개혁입법을 민주적 절차에 따라 처리하려고 했는데, '힘으로 밀어부치다'라고 표현하다니요? 당시 진 기자는 '반의회', '반민주주의' 였습니까?

진 기자의 행적을 몇 가지 더 살펴보지요.


위 그림은 2004년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약 1주일 동안 진성호 기자가 조선일보 지면에 쓴 기사 목록입니다. 보다시피 [여'신문법안'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타이틀로 5차례에 걸쳐 시리즈가 조선일보에 실립니다.

찾아서 해당 기사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하나하나 철저히 조중동의 시각에 입각해서 신문법을 난도질하는 기사지요. 문재완, 황근 등 지금도 한나라당과 절친한 '친조선일보, 친한나라당' 학자들을 동원해 그 내용을 채웠구요.

지금 진성호 의원을 포함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언론노조 총파업 과정에 MBC가 보인 보도태도를 대단히 문제삼고 있는데, 그 내용은 차치하고라도 적어도 진 의원은 MBC한테 뭐라 할 자격은 없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 더, 2004년 12월 31일자 조선일보에는 진성호 기자 이름으로 <‘新聞점유율 규제’ 신문법안 小委 통과 “확정되면 언론자유원칙 무너져”>라는 기사가 게재됩니다.

이 기사에서 진 기자는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위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온 ‘신문 시장점유율 규제’ 조항을 담은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 보장에 관한 법률’안(신문법안)이 30일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한나라당이 퇴장한 가운데 통과됐다"며 "이 법안은 이날 더 이상의 절차를 밟지 못하고 끝났으나 소위를 통과했다는 자체로도 정치권의 정치 협상의 와중에 언론 자유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법이 상임위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여야가 극한 대치를 피하고 어쨌든 머리를 맞대고 협상과 논의의 과정을 거쳐 애초 발의한 법안에서 내용도 상당 부분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지만, '의회주의자', '민주주의 신봉자' 진성호 기자는 "정치 협상의 와중에 언론 자유의 원칙이 무너졌다"는 식으로 비난하고 나선 거지요.

마지막으로 진 의원은 아고라에 올린 글에서 다음과 같은 주장도 했지요.

국회의원은 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토론도 하고, 의견 개진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폭력으로, 불법적으로 국회 기능을 마비시킬 권한은 그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만약 이런 식이라면 국회의원 선거는 왜 합니까? 그냥 민주당이 법안도 만들고 통과도 시키시지요.
최소한의 토론조차 막고, 일부 상임위 회의실과 국회 본회의장을 무력으로 점거한 채 국회의 기본 활동을 막아버린 지금의 상황은 결코 민주주의가 아니란 사실을 민주당 의원들이 누구보다 더 잘 아실 것입니다.


도대체 법안을 발의한지 한 달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공청회 한 번, 제대로 된 의사수렴 과정 한 번 거치지도 않은 '언론악법'을 '속도전'이니, '입법전쟁'이니라면서 연내에 밀어붙이겠다고 나선 쪽이 누군데 지금 누구더러 '토론도 하고, 의견 개진도 할 수 있다', '최소한의 토론조자 막았다'고 손가락질 하는 겁니까?

'등산 자일을 동원한 게 누구 아이디어다' 이런 식의 무용담을 민주당이 이야기한다구요? 진 의원이 '전기도 끊고, 물도 끊고 인간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한계를 맛보게 하자'고 한 건 무슨 호러영화라도 찍으려 했던 건가요?

진 의원님, 제발 의회주의를 신봉하는양, 민주주의의 수호자라도 되는양, 합리적 사고를 가진양 얌전한 척 하지 마세요. 저같은 사람은 보기만해도 속이 울렁거리거든요. 그냥 하던대로 생긴대로 의정활동 하시지요.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 http://www.mediawho.net/trackback/272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ForOnce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주주의의 근본 원리는 '법'이 아니라 '대화'인데 한나라당은 예나지금이나 똑같은듯.

    2009/01/08 17:58
  2. 전단지박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보구 갑니다 시간 되시면 제 카페도 들려 주세요 → http://cafe.daum.net/ppp
    ]8

    2009/01/09 01:24


진보신당의 '홍보대사'를 맡았던 진중권이 18대 총선을 평가하는 글을 썼다.

(인터넷매체 '프레시안'에 쓴 진중권의 글 : "진보신당, 지금부터 제대로 놀아보자")


그 글에서 나는 진중권이 그토록 '혐오'해 마지않는 'NL(혹은 주사파)'의 흔적을 발견했다.
적지 않은 운동권이 그렇지만, 특히 NL들은 어떤 어려움을 닥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가리켜 '승리적 낙관주의' 또는 '혁명적 낙관주의'라 하기도 한다. 가령 어떤 투쟁이 분명히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데도 기어이 그 안에서 '긍정적 요소'를 찾아내고, '승리했다'고 '자평'하는 것이다.

물론 '승리적 낙관주의' 그 자체가 나쁘다 볼 수는 없겠으나, 이게 습관이 되고 일상화되다보면 도대체 잘못한 것이라고는 찾을 수가 없고, '무오류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어떤 일을 추진하던 과정에 생각을 달리하는 집단과 사람이 있었고, 돌이켜보건대 그들의 의견이 개진되었더라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을 것임에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게 된다. 반성을 모르게 되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갈라지게 된 데는, 바로 지난 대선 패배를 평가하는 데 있어, 당의 주류인 NL이 이런 '승리적 낙관'에 가까운 평가를 하는 것에 이른바 '분당파' 혹은 '신당파'들이 참지 못한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

'반성할 줄 모르는 집단', 그래서 여전히 '패권주의로 가득 찬 집단'이라는 것이 당시 신당파 혹은 분당파가 NL 주류들을 향해 내린 지적이었다.

그런데, 그 '승리적 낙관주의'를 민주노동당의 분열을 촉진하고, 힘을 실었던 진중권의 글에서 발견하다니!!

진중권의 글 전문은 해당 글이 실린 곳에서 확인하길 바라고, 여기엔 몇 부분을 인용해보겠다.

적어도 이번 선거를 통해 진보신당의 현재 실력을 가늠할 수 있게 된 것이 성과라면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비록 분패 했지만, 심상정, 노회찬 후보는 수도권에서 당선권에 근접했고, 그밖에도 울산의 노옥희, 거제의 백순환 후보는 친박연대나 통합민주당을 제치고 한나라당 후보와 당당히 겨루었다.
 
0.1%가 모자라 의석을 못 얻은 것은 정말 아쉽다. 하지만 10년간 쌓아온 상징자본을 몽땅 민주노동당에 넘겨 준 채 빈 손으로 뛰쳐나온 정당이라는 점, 게다가 당을 알리는 데에 쓸 수 있었던 시간이 채 한 달이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3%에 근접한 득표율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성과다. 여기서 나는 외려 가능성을 본다. 4년 후에는 완전히 다른 조건에서 출발할 테니까. 진보신당이 투표용지의 끄트머리에 파묻혀 있는 것을 보니 얼마나 황당하던지.
 
...............
 
2000년 총선에서 의회진출이 좌절되었을 때 얼마나 안타까웠던가. 하지만 그 고투는 4년 후에 10석의 결실로 나타났다. 그때에 비하면 상황은 훨씬 유리하지 않은가. 4년 후에는 그보다 더 큰 기대를 가져도 될 것이다. 일방적으로 몰아치는 보수의 광풍 속에서 자신과 열정을 잃은 이들이 많다. 하지만 '2MB(이명박)' 정권의 극단적 시장주의는 사회 양극화를 가속화할 것이다. 그럴수록 대중은 진보정치를 선택적 옵션이 아닌 생존의 전략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주요한 지역에서 진보신당의 후보가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한나라당과 경쟁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과거에는 노동자 밀집 지역에서만 가능했던 일이 이제 수도권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것이다. 그것은 진보정치가 그저 '좌파'라 불리는 소수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받아들여질 정도로 보편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수도는 범례적 성격을 갖고 있어, 서울에서 나타난 현상은 조만간 전국으로 확산되어 나갈 것이다.
 
  ................  

민노당에서는 선거 결과를 놓고 환호를 했다고 한다. 물론 축하할 만한 일이나, 지금 그렇게 만세나 부르고 잇을 때가 아닌 것 같다. 권영길 후보는 무엇보다 지난 대선의 후보였고, 강기갑 후보는 한나라당 분열의 도움, 구체적으로 말하면 친박연대의 지원을 받았다. 정당 투표의 득표율은 배타적 지지를 선언한 단체와 세력의 고정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다. 뽑힌 비례대표 의원도 창조한국당과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인물이란다.
 
진보세력의 '헤게모니'니 어쩌고 하는 헛소리가 들린다. 진보신당은 민노당과 한가하게 헤게모니 싸움이나 해서는 안 된다. 두 당은 애초에 지향하는 정치적 목표가 다르다. 민노당이 낡은 이념에 갇혀서 변화를 거부하는 한, 외연의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들이 그 노선을 그대로 추종하는 한, 결국 한총련이나 전국연합이 밟았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 그들은 그 낡은 이념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하나하나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지만, 진보신당의 '홍보대사'라는 사람이 이런 식의 평가로 '자족'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워 몇 가지만 이야기 해보려 한다.

나는 이번 총선에서 노회찬·심상정 두 후보가 아깝게 패배한 것에 대해 참 가슴 아프게 여기고 있다. 그 두 사람의 당선을 정말 바랬고, 기대했다.

그래서, 나름 블로그에다 '사천시민·노원구민·덕양구민·창원시민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출구 조사 결과가 나빴지만 어제 개표방송을 끝까지 지켜 보면서 노회찬 후보가 홍정욱에게 앞설 때면 정말 기뻤고, 뒤질 때는 손에 땀을 쥐었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 다 패배했다.
문화예술계의 내노라하는 진보적 인사들이 노원구와 덕양구에 총출동하다시피해서 지원을 했고, 진보적 지식인들 또한 최선을 다해 도왔다. 그럼에도 낙선하고 말았다. 특히 노회찬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계속 우세를 보이고 있었음에도 지고 말았다. 그래서 충격이 더 크다.

진중권, '혁명적 낙관주의 전사'로 거듭나나?

그런데, "당선권에 근접했다"는 걸로 위안을 삼나? 그걸 '현재 실력을 가늠할 수 있었다'며 '성과라면 성과'라고 하나?

그래서, "진보정치가 그저 '좌파'라 불리는 소수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받아들여질 정도로 보편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는 범례적 성격을 갖고 있어, 서울에서 나타난 현상은 조만간 전국으로 확산되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어린 전망을 내놓은 건가?

"울산의 노옥희, 거제의 백순환 후보는 친박연대나 통합민주당을 제치고 한나라당 후보와 당당히 겨루었다"고? 울산의 민주노동당 후보, 호남의 민주노동당 후보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은 2위로 한나라당 혹은 통합민주당 등과 겨루었다. 진보정치 1번지 울산에서, 그것도 정몽준이 빠진 자리에서 2위 하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이 있는 거제에서 3위한 것을 가지고 '당당히 겨루었다'고 자평할 수가 있나?

노옥희 후보가 출마한 울산 동구는 정몽준이 빠진 데다 친박후보까지 출마해 나름 '당선'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다.
백순환 후보가 출마한 거제는 만약 당이 분열이 되지 않았다면, 얼마든지 '자웅'을 겨뤄볼만한 곳이었다.

물론 한계가 많았다. 준비기간이 짧고, 돈도 많이 없고, 사람도 부족하고, 낯선 정당을 알려야 되고... 그런 것 다 인정하지만 그래도 '당당히 겨루었다'고 하는 건 너무 한다.

정당투표를 평가한 대목은 더 황당하다.
"0.1%가 모자라 의석을 못 얻은 것은 정말 아쉽다",
동의한다. 정말 아쉽다.

근데, "10년간 쌓아온 상징자본을 몽땅 민주노동당에 넘겨 준 채 빈 손으로 뛰쳐나온 정당이라는 점, 게다가 당을 알리는 데에 쓸 수 있었던 시간이 채 한 달이 안 됐다는 점"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성과"라니.

진중권이 지적한 두 가지는 이미 신당을 만들고, 이번 총선을 준비할 때부터 누구나 알고 있는 '한계'였다. 그거 알고 진보신당은 선거를 한 거다. 그래서 진보정당은 3%도 못얻어 비례대표 당선 못할 거 뻔히 알면서 이랜드 노동자와 피우진 중령을 비례대표 후보로 세웠단 말인가?

"여기서 나는 외려 가능성을 본다"는 대목에 이르면 진중권의 자뻑이 정말 세상 물정 모르는 어느 치기어린 NL의 모습이 오버랩된다.진중권처럼 주체사상을 저주하도록 싫어하는 이가 '주체적문예이론'에서나 볼 것 같은 '혁명적 낙관'에 이토록 매료되어 있다니. 나름 새로운 발견이다.

진중권은 "4년 후에는 완전히 다른 조건에서 출발할 테니까"라며 "진보신당이 투표용지의 끄트머리에 파묻혀 있는 것을 보니 얼마나 황당하던지"라고 했다. 4년 뒤에는 무슨 용 쓰는 재주가 있어 진보신당의 기호가 앞으로 당겨질까?
그리고 '투표용지 끄트머리에 있어 황당하다'라? 4년 전 민주노동당은 정당 기호 12번이었다. 지난 대선 때 이회창은 12번이었다.

권·강에 대해 이렇게 초를 치고 싶을까?

진보신당에 대해서는 온갖 낙관적인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에 주저함이 없는 진중권은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는 "지금 그렇게 만세나 부르고 잇을 때가 아닌 것 같다"며 "권영길 후보는 무엇보다 지난 대선의 후보였고, 강기갑 후보는 한나라당 분열의 도움, 구체적으로 말하면 친박연대의 지원을 받았다"고 폄하한다.

"정당 투표의 득표율은 배타적 지지를 선언한 단체와 세력의 고정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라며 "뽑힌 비례대표 의원도 창조한국당과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인물"이라고 초를 친다.

내가 이 글을 쓴 결정적 이유다.

내가 강기갑 의원의 당선과 권영길 의원의 당선을 진심으로 반갑게 여기고 있고, 이번 총선 최대의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나, 나 역시 이것으로는 성이 전혀 차지 않는다. 정말 어려웠던 선거이기에, 한나라당이 개헌가능선인 200석을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던 선거이기에 그나마 위안을 가졌던 게 강기갑 의원의 선전이었던 것 뿐이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강·권 두 의원이 당선되었지만, 진중권의 지적대로 비례대표 지지율은 정말 기대에 못미친다. 하지만 진중권의 분석처럼 권 의원이 대선 후보였다는 이유로, 강 의원은 친박연대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만세나 부르고 있을 때가 아니다'고 한다는 것은 정말 참을 수 없다.

어떻게 노·심 두 후보에 대해서는 '희망'을 발견하면서 권·강 두 사람에 대해서는 이토록 폄하하는가? 혹 '주마가편'이라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닌 것 같다.
긴말은 않겠다. 강기갑 의원의 당선에 대해서는 '진보신당 기관지'라 해도 무방한 '레디앙'이 아주 잘 분석해놓았다.

"사천 노인들과 함께 웃고 울었다" 

한 번 읽어보시라. 내가 비록 사천에 살지는 않지만, 아주 현장성 있게 분석해놓은 글이라고 본다. 이런 강기갑 의원의 경험을 진보정당의 정치인들은 배워야하지 않겠는가? '친박연대의 도움' 어쩌고저쩌고 그 성과에다 초를 쳐서 얻을 게 도대체 무언가? 실력이 있었으니 '적'의 도움조차 얻어낸 것이다. 애초에 실력조차 없었다면 친박연대가 제 아무리 날고 기어도 무슨 사건이 생겼을까?

진중권이 이렇게 파토를 놓으려 하는 이유는 "민노당이 낡은 이념에 갇혀서 변화를 거부하는 한, 외연의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들이 그 노선을 그대로 추종하는 한, 결국 한총련이나 전국연합이 밟았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될 것"이라서, "그리고 내가 아는 한 그들은 그 낡은 이념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서, 민주노동당이 몰락한 자리에 진보신당이 '진보정당의 대표주자'로 거듭나려고 해서인가보다.

진중권 교수님, 말 안듣겠지만 그래도 조금만 자제해주세요

제발 이러지 말자. 정말 이래서는 안된다.
민주노동당의 비례대표 득표율은 그야말로 냉정한 심판이다.
진보신당의 3%도 되지 않는 비례대표 득표율 또한 민중들의 냉엄한 심판이다.

어차피 갈라진 것, 다시 합쳐라라고는 못하겠다.
하지만, 서로 남의 살 갉아먹기는 하지 말자. 만약 그런다면 민주노동당 뿐만 아니라 진보신당도 함께 '한총련',' 전국연합'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앞으로 5년, 민주노동당은, 그리고 진보신당은 서로 힘만큼은 모아야 한다. 모든 순간 그럴수는 없겠지만, 사안에 따라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해야 한다. 함께, 같이 어깨를 걸 때는 주저함이 없어야 된다.

그런데, 진중권 같은 인간이 이런 식을 글을 휘갈겨댄다면, 정말 두렵다.
4년 뒤에는 또 어떤 심판을 받아야될지 정말 두렵다.
진중권은 자제해라, 제발~~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 http://www.mediawho.net/trackback/162 관련글 쓰기

  1. 민주노동당 종북논란 재평가 및 평당원의 적극적인 혁신요구와 견제가 필요하다.

    Tracked from 점프  삭제

    지난 대선 전후로 하여 제기된 민주노동당에 종북논쟁 끝에 분당사태가 벌어지고 곧바로 치른 18대 총선이 끝이났다. 이 시점에서 민주노동당 종북논쟁과 분당사태에 대한 재평가와 당혁신 논의가 필요하다.과연 민주노동당에 종북이 있는가, 종북논란은 왜 나왔는가 다시 돌아보자.먼저 민주노동당에 종북이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없다. 설령 내가 모르는 종북을 하는 개별 당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당은 그러한 당원에 의해 이끌어지고 있지 않다.개별 당원들 중에 북...

    2008/04/13 02:30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덜덜덜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너무 길므로 패스. 근데 나 1등이야? ㅋㅋㅋ

    2008/04/10 22:53
  2. 푸ㅡ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 그것은 혁명적 낙관주의다 -> 그것은 NL의 사고 방식이다.=>푸하하하하

    국어 공부를 좀 하고 글을 쓰시고요.
    님의 처참한 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가 혁명적 낙관주의로 매도될까봐 요렇게 씁니다^^;

    자극적으로 제목달아서 진중권 까보려고 했지만 글쓴이가 민노당 NL인 거 다 티납니다...

    얼마 전에 민노당에서 "티벳에 대한 환상을 깨고 미국에 속지 말라"고 메일 보내던데요?

    2008/04/10 23:05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진중권 글 다 읽었나요?
      님도 길다고 다 안 읽었나요?
      제가 인용한 부분이 적지 않은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정도로 끝나지 않는데.. 쩝..
      4년 뒤의 진보신당의 모습을 그리는 대목에 이르면.. --;;

      저, NL 은 맞습니다만, 대책없는 '혁명적 낙관주의'에 사로잡힌 NL에는 비판적인 NL 이올시다~

      민노당에서 보냈다는 메일은 내가 잘 모르니깐~ 패스~

      2008/04/10 23:36
  3. BlogIcon NLpartisan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랄까...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의 성공배경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04년 그 정도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에는 사실상 NL진영의 민주노동당 대거입당으로 인한 효과를 부정할 수 없을텐데 말이죠. 이참에 뼈저리게 배워야할 것은 NL진영의 탄탄한 지역과 조직기반입니다. 이번 총선때 진보신당은 사실상 시간이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조직력에서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유명인사들은 진보신당으로 많이 빠져나갔지만 그들의 지지자를 결합한 조직은 함께 챙겨가지 못했죠.

    강기갑 의원의 예를 보면 전농차원에서의 전폭적 지원과 태안주민들의 서포트, 서부경남지역 사회단체활동가들의 결합 등 지역적 기반과 조직적 기반을 갖고 있는 운동원들의 활약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진보신당에는 그런 모습을 언뜻 찾기 어렵네요. NL진영이 PD진영에 비해 각종 사회단체등에서 폭넓은 조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여기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죠.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참...중간에 소제목에 오타가 있네요. '권.김에 대해 이렇게 초를 치고 싶을까?'가 아니라 '권.강에 대해 이렇게 초를 치고 싶을까?' 일 듯 싶은데...^-^;

    2008/04/10 23:09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고쳤습니다.

      사실 진보신당은 '조직력'에 대한 부분은 감내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 한계를 안고 이번 총선을 뛴 겁니다. 그런만큼 심/노 두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것, 비례대표 한 석도 건지지 못한 건 안타깝지만,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결과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중권처럼 낯간지러운 '자뻑'은 좀 그러네요..

      레디앙 기사를 보니 강 의원은 300여곳에 달하는 자연생성(?) 부락마을 들 가운데 200여곳을 직접 다니며 의정보고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조직력이 큰 힘을 발휘했겠지만, 그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

      2008/04/10 23:41
  4. BlogIcon GNUNIX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중권 이 사람.....
    앞뒤는 트인 사람인가요-
    옛날에 모 토론회에서 상대방의 말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마구 잘라대며 막말 해대서...
    욕나올뻔했다는... ㅡㅡ;
    암튼 기본만 이라도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당신도 남자이니까 남자라는것만.. ㅋㅋㅋ 요러면 또 무슨 소릴 들을까^^; 농담입니다 ㅋ

    2008/04/10 23:53
  5. 지나가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분...뭐 잘난게 있다고 그럽니까? 꼴랑 5명 나온거 참 잘하셨습니다. 진보신당이 왜 생겨난지 잘 아시죠? 좀 겸손해질줄 아세요.

    2008/04/11 01:04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전 뭐 잘난 것 없습니다..
      그리고 민주노동당 또한 잘난 것 없습니다.
      진보신당 왜 생겨난지 잘 압니다..

      제 말이... 같이 좀 겸손해지자...머 그런것이지요

      2008/04/14 10:14
  6. BlogIcon 다시만날날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중권한테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 하고 싶은 말을 고대로 해 주셨군요.
    진보신당은 어쨌든 민주노동당을 죽여야 사는 걸 알긴 하는 모냥입니다.
    이번 총선이 노동자들 다 갈리고 여러 노조들에서도 아무런 정치적 방침도 가지지 못한 끔찍한 상황에서 치뤄진 건 알고 있는지.

    진중권씨, 아프리카에서 캔맥 까고 기타나 치는 한가로운 사람이니 뭐 별로 더 할 말은 없습니다만.

    2008/04/11 19:31
  7. 삽질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변을 싸세요

    2008/04/11 23:02
  8. 산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강기갑 의원의 경우 의정활동은 민주노동당 의원 가운데 최악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영길 의원의 경우 3수의 욕심을 부릴 때 이미 접었었구요. 어쨌건 두 석을 얻은 것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그나마 아쉬우니까요. 그리고 김창현 따위가 비례에 진출하지 못한 것도 성과라면 성과겠군요.

    그러나 혁명적 낙관주의를 진중권씨에 대입시키는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하다고 보여집니다. 진중권이야 벌써 민주노동당을 떠났지만, 선거를 두 달 앞두고 그 많은 사람들이 당을 뛰쳐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그 질식할 것 같은 당 분위기를 떠올리면 솔직히 진중권의 독설도 성에 차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회찬조차 민노당 의원으로 끝까지 아는 사람들이 많았던 선거 분위기에서 그 정도의 멘트를 '혁명적 낙관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은 님이 자임하시는 NL에 비하면 새발의 피가 아니라 모기 다리의 근육을 알통이라고 우기는 것과 같습니다.

    2008/04/13 02:07
    • 에혀.  수정/삭제

      이런 분들 정말 한심하다니까요. 노회찬 심상정 두 의원은 민노당이고 진보신당이고 심지어는 통합민주당까지 합해서 따져봐도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당적보다는 그 사람들 자체로 평가 받았다고 봐야 하는 겁니다. 님 말씀을 들어보면 마치 노회찬 심상정이 민노당이 아니라 진보신당이라는 걸 유권자들이 알았다면 당선되었을 거라고 하시는 듯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라는 걸 왜 인정 못하는 겁니까? 진보신당 지지한다는 사람들의 저런 상황 인식을 보면 진보신당이 할 짓이라곤 정말 민노당 까는 걸로 목숨 유지하는 것밖에 없는 듯 합니다그려. 쯧쯧

      2008/04/13 10:57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 nl들이 그게 심하긴 심하죠.. 근데, 요즘 좀 고쳐볼라고 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건 그렇고, 어떤 면에서 강기갑 의원이 의정활동이 최악이라는건지, 사례를 좀 제시해주심 어떨지.. 혹 몸싸움하고 단식하고 그런 것 때문??

      2008/04/14 10:18
  9. PPaKK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닥치고 대동단결...ㅋㅋ 이게 주사의 논리지 또 뭐가 주사의 논리인지...ㅋㅋ

    결국 대동단결 안하고 분열해서 나갔다가 준엄한 인민의 심판을 받았으니 분열하지 말자는 얘기 잖아.^^;;

    먼제 댓글 단, 푸-하 님에게 한 표.~

    2008/04/13 02:15
    • MN  수정/삭제

      그 반대죠. 진보신당의 대표인물인 '노회찬 심상정씨가 민노당인줄 알았다.' 정도로 바닥의 인지도인데다 당역량을 노원,덕양에 집중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저만한 성과를 거둔 겁니다. 심상정 노회찬 두 후보가 낙선한 건 매우 유감이지만 그보다 정당 득표율에 더 주목하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2008/04/13 17:34
    • 산하  수정/삭제

      서울에선 민주노동당 이겼는데요....

      2008/04/13 20:59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닥치고 대동단결'..
      그런 거 아닌데...
      진보신당이 이번 총선 결과를 과거 민주노동당 패권집단들처럼 평가하지 말았음 하는 게 첫째.
      서로 경쟁하더라도 제 살 깎아먹기식으로는 하지 말자는 게 둘째.
      왜? 아직은 같이 할 게 많다고 보거든요...
      한미FTA 비준도 막아야 되고, 삼성의 불법비리도 제대로 처벌해야 되고, 의료보험 민영화도 막아야 되고...무엇보다, 친재벌로 흐르는 2mb에게 같이 저항해야 될 거 아니겠어요.

      진보신당이 서울에서 정당득표 민주노동당에게 이긴 것은 민주노동당이 이번 선거를 냉엄하게 평가해볼 대목으로 봅니다.. 특히 선거전략적인 부분에서도~

      2008/04/14 10:24
  10. 껄껄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사파 눈에는 주사파 밖에 안 보이고 주사파 코에는 주사파 냄새 밖에는 못 맡으니....

    2008/04/13 12:19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님도 진중권에게서 주사파 냄새 난다는 거 인정?

      2008/04/14 10:25
  11. ㅇㅇ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님은 논리고 뭐고를 떠나
    민노당에 악담하는 진중권씨 까고 싶은 거죠?

    (논리로 감정을 적당히 포장하면 어디 그 감정이 숨겨집니까?)

    2008/04/13 20:35
  12. 산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혀/ 매우 희한한 해석을 하시는군요. 졸지에 노나 심의 개인적 인기도라는 걸로 문제를 치환시키시네요. 노회찬이나 심상정이 민주노동당의 브랜드를 얼마나 높여 놨는지는 깡그리 잊어버리고 말이시지요. 설마 민주노동당 출신의 노 심이니까 그 정도나 받았다고 판단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그리고 저는 진보신당 아직 가입 안했습니다만, 민노당 따위 사이비 진보정당에는 평생 붓두껍 얼씬거리지도 않을 것이고 그들의 행동에는 선택적 지지를 보낼 예정입니다. 주사파들의 뻘짓 따위를 되풀이한다면 한나라당 이상으로 짓밟아 줄 것이구요. ^^ 이번 선거에만도 민주노동당 찍겠다는 사람 여럿을 꼬셨으니까.

    최소한 이 분열(?)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책임 정도는 통감할 줄 알아야죠

    2008/04/13 20:58
    • 재밌네요.  수정/삭제

      님이 민노당 찍겠다는 주변 지인 몇명을 진보신당 찍도록 설득했는데, 그게 민노당을 짓밟아준 행위라고 통쾌하십니까? 너무 짓밟아 줘서 약간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고 안하셔서 다행입니다. ㅋㅋ

      2008/04/13 23:33
    • 산하  수정/삭제

      암요 제 나름대로는 앞으로 쭈욱 짓밟아 줄 겁니다. 뻘짓하는 순간 말이지요. 뭐 뻘짓이야 역사가 유구하게 해오긴 했지요마는 ^^

      2008/04/14 16:04
  13. 동감합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진보신당 관계자나 지지자들도 국회의원 하나 못낸 이번 선거에서 사실은 승리한 거라는 둥, 창당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2% 넘게 받았다는 둥, 국회의원은 안나왔지만 국고보조금은 건졌다는 둥, 잘 따져보면 당선자에 이어 2등을 한 지역구도 있다는 둥, (결국 미제의 압박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은 안나왔지만) 이런 저런 수사로 포장하는 것 보고는 참 누구누구 하는 거랑 닮은 꼴이네 라고 생각했죠. 후훗.

    2008/04/13 23:31
  14. 주사파가머꼬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대체 무얼하면 주사파라는 거냐?

    짱나네.. 글쓴이는 글 제목에 책임을 져라

    주사파는 칼 안쓰고 주사바늘 쓰나?

    아님 공무원 주사라는 거냐?

    2008/04/29 10:32

여러분!!
내일 투표하실거죠?
놀러가시더라도 꼭 투표하고 가세요~

앞으로 5년, 정말 세상이 개판같이 돌아가더라도,
누구든 뽑아놓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는게 낫지, 아무것도 안하고 세상 한탄만 한다는 것은 너무 후회만 남기는 일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또 압니까?
내가 던진 한 표가, 정말 세상을 조금이나마, 아주 조금이나마, 내가 그 표를 찍지 않았을 경우보다 나아질지.

분명 그렇게 될 겁니다.

꼭!!
꼭!!
투표하러 가세요~


그리고,
사천시민 여러분, 제발 강기갑 의원 18대 국회로 보내주세요~~ 제발이요~~


또,
서울 노원구민 여러분, 노회찬 의원의 재치 있는 입담 다시 볼 수 있게 해주세요~ 꼭이요~

또,
고양 덕양구민 여러분, 심상정 의원이 삼성과 맞장 뜨는 모습 꼭 볼 수 있게 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창원시민 여러분, 권영길 의원 나이가 많으시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권 의원도 다시 18대 국회로 보내주세요~~


만약 사천시민, 노원구민, 덕양주민 분들께서 그렇게만 해주신다면, 내일 선거 결과가 과거 '3당합당' 이후 민자당 시절로 돌아간다 하더라도, 보수대연정이 개헌까지 좌지우지 하게 된다 하더라도... 나는 만족할랍니다~


(생각 같아선... 사천으로 달려내려가고 싶기도 하고, 문소리 씨와 함께 덕양을 누비고 싶기도 하지만... 그러지도 못하고, 사천에, 노원구에, 덕양구에, 창원에 지인들이라도 있다면 연락이라도 돌릴텐데.. 전화번호부만 이리저리 뒤적거리다.. 블로그에 글이나 남겨야 되겠다 싶어 써봅니다... 이렇게라도 해야 조금이나마 마음이라도 편할 듯 해서... 혹 압니까? 이 글을 본 사천시민, 노원구민이 낼 투표하러 가실지.. ^^ 혹 그런 분 계시다면 꼭 댓글 좀 부탁드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 http://www.mediawho.net/trackback/160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 입니다

    2008/04/09 12:0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3/22) 조선일보에 실린 첫번째 사설입니다.
제목부터 아주 끝내 줍니다. "민주당 '탄돌이'들"...
'탄돌이'는 조선일보의 표현대로라면 "4년 전 탄핵바람을 타고 거저먹기로 당선"된 사람들입니다. '거저먹기'... 국민들과 유권자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바람에 휩쓸려 무조건 찍어준 덕에 국회의원이 됐다는 말이겠죠. 한마디로 유권자들은 바보멍충이들이라는 겁니다.

그 '탄돌이'들 47명 가운데 41명이 이번 18대 총선 공천에서 살아남았고 하네요. 조선일보는 이를 두고 "탄돌이 재공천"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공심위가 초기에 싸가지 없는 발언을 한 의원들 솎아내겠다'고 했는데 "그 말대로라면 당과 의회의 질서를 무시한 채 제멋대로의 언행을 한 탄돌이들은 걸러냈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탄돌이 전체가 그랬는지, 어떤 누가 그랬는지, 조선일보 사설에서는 '제멋대로의 언행'의 사례가 없습니다. 그냥 낙인을 찍을 뿐입니다. 그리고 무참히 그들을 짓밟습니다.

"대통령의 구령에 맞춰 '대한민국의 역사는 기회주의가 승리한 역사'라고 충성스럽게 복창하고 건국의 공신들을 욕보인 게 바로 이들"
"국가보안법 폐지를 비롯한 4대 입법을 무리하게 밀어붙여 나라를 두 동강 낸 것도 이들"



구 열린우리당 출신 통합민주당 초선의원들에 대해서는 저도 대단히 비판적이지만, 조선일보가 이딴 식으로 인격을 모독하고 그들의 역할을 깡그리 무시할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들이 욕보인 '건국의 공신'이 누굽니까?
이승만? 아니면 친일파 출신들?
잘못을 잘못이라고 지적하면 욕보인게 되고, 대한민국의 역사에 반하는 인물이 되는 겁니까?

그 아래 조선일보는 사설을 하나 더 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말 한 나라를 대표하는 신문의 '사설'이라고 보기에는 구역질까지 날 정도로 수준이 저열하기 짝이 없습니다.

독립기념관장인 김삼웅 씨가 통합민주당 비례대표를 신청했나봅니다. 비공개로.
그것에 대해 조선일보는, "노무현 정권의 대표적 코드 인사의 하나로 꼽히는 김씨는 새 정부 들어서도 자리를 뜰 생각조차 않고 뭉개고 있더니 그 뒷전으론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바삐 움직였던 모양"이라고 비아냥거립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더 어처구니없습니다. 김 관장이 과거 야당에서 '당보'를 만들다, 서울신문 주필로 간 것을 두고 조선일보는 "한 정당과 한 정치인의 머슴살이를 하다 마름으로 출세한 김씨"라고 한 사람의 인격을 완전히 짓밟아버립니다.

그리고 김 관장이 '2차 대전 후 민족반역세력이 주류가 된 나라는 한국과 남부 베트남뿐', '(한국전쟁은) 민족반역세력이 기득권 유지를 위해 통일보다 분단을 택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말한 것에 대해 조선일보는 "김씨 코드의 정체는 대한민국 정통성을 통째로 부정하는 역사관"이라며 '그런 코드로 역사를 읽으니 헛소리가 저절로 튀어나오는 것'이라고 온갖 감정적 언설을 쏟아냅니다.

특히 김 관장이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을 두고는 "새 정권에서도 밥자리에 목을 매 독립기념관장 자리를 붙들고 놓지 않으려는 것은 비루하기 짝이 없다", "자기 입으로 '분단·독재·전쟁·외세 세력이 지배해왔다'던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되겟다고 뒷전으로 공천신청까지 했다니 얼굴이 두꺼워도 보통 두꺼운 것이 아니다"고 했습니다.


신문 사설이 어떤 특정인을 비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논리적 설득과 합리적 비판이 아닌 자신들의 감정 배출구로 활용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신문사들은, 특히 수구족벌신문(조중동)들은 종이신문이 'NIE(신문활용교육)'의 교재로 쓰이는 것에 대해 걸핏하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신문 사설의 경우 '논술의 교재'가 된다고 떠들고 다니죠.

근데, 조선일보의 이 사설들, 어디 초등, 중등, 고등학생들에게 읽히기나 하겠습니까?
정말 어떤 학생이 조선의 사설을 읽고, 조선일보 논설위원이나 기자들처럼 특정인, 특정정치집단에게 근거라고는 없이 악다구니만 남은 악감정과 편견을 가지고 외눈박이가 되지 않을까 정말 우려습니다.

참고로, 김삼웅 관장은 항일운동과 친일세력에 대한 연구성과가 대단히 높은 사람입니다.
"가장 치열한 항일투쟁, 김원봉 정당한 평가를" 
위의 기사는 가장 최근의 인터뷰이니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2004년 <백범 김구 평전>을 시작으로 <단재 신채호 평전> <만해 한용운 평전> <심산 김창숙 평전> <녹두 전봉준 평전> 등을 잇달아 출간했다. 또 최근에는 일제강점기 일제와 맞서 의열단 및 조선의용대를 조직해 폭렬투쟁(暴烈鬪爭)을 벌였던 <약산 김원봉 평전>을 펴냈다."
"김 관장은 <대한매일신보> 주필을 거쳐 성균관대에서 정치문화론을 가르쳤으며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친일파재산환수위원회 자문위원, 친일파인명사전편찬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인물 평전외에 <친일정치 100년사> <해방 후 양민학살사> <한국필화사> <곡필로 본 해방 50년> 등이 있다."

독립기념관장 정도의 자리에 앉아 이 정도로 연구하는 사람, 친일문제에 대해 이 정도로 연구하는 사람은 손꼽기 힘들다고 봅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