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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초'라는 아이디를 쓰는 블로거가 자신의 블로그(http://blog.joins.com/yang412)에 '오역(?) 소동'(http://blog.joins.com/yang412/9780781)이라는 글을 남겼다. MBC <PD수첩>과 관련한 몇 가지 오역 논란 등에 대한 글이다. 이 글은 다음 '블로그 뉴스'에서 ''PD수첩'이 수용해야 할 광우병 오역 3가지'로 제목이 바뀌어 블로그뉴스 메인화면 탑으로 떠 있고, '블로그뉴스 베스트'에도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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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쓴 '눈초'는 자신이 '의료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블로그에는 사진까지 올려놓고, 치매 등에 관심이 많다고 소개했다.

의료인이니만큼 '오역 소동'에 대한 인식과 해석이 꽤나 전문적이고 나름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이 분 역시 광우병 관련 <PD수첩>의 핵심 내용과 '제작의도'를 여전히 모르고 있다. 아니 외면하고 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5월 중순께 오역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부터 PD수첩 팀은 그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이 프로그램이 무엇을 이야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지 밝혔고, 최근 논란이 극대화하면서 끊임없이 이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음에도, "<PD수첩>의 제작의도도 알고 싶다"고 딴청을 부리며 마치 PD수첩의 제작의도가 불순한 것인양 곡해하고 있다.

그가 쓴 그동안의 글을 보건대 '눈초'는 <PD수첩>과 관련된 논란이 진행되어온 과정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논란이 기사화되거나 할 때마다 자신의 블로그에 그 글을 퍼오고, 나름의 판단을 적어놓고 있다. 따라서 그가 그동안 해왔던 PD수첩 측의 해명에 대해서 모를 거라고 보지 않는다. 그럼에도 '제작의도가 알고 싶다'니?

'눈초'는 4월 29일 방송된 <PD수첩>의 문제점이 크게 세가지인듯 하다며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난다는 MM유전자의 광우병 민감성에 대한 보도 내용', '다우너 소의 원인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은 부분', '아레사 빈슨의 사인과 관련된 보도'를 지적했다.

MM유전자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눈초는 "하나의 유전인자에 의한 질병의 발현율을 이런 식으로 단순비교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정확하지 않다 것이 유전학계의 입장인 듯 하다"며 "PD수첩은 프리온분야 이외의 유전학전공 학자의 자문을 구하였어야 하는 것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유전학전공 학자의 자문'이 빠졌다고 하여 <PD수첩>이 치명적인 오류를 저질렀다는 것인가?
사실 4월 29일 <PD수첩>에서 MM유전자와 관련된 방송분은 얼마 되지도 않는다. 거기서 다뤄진 내용은 예전 조중동이 MM유전자와 관련해 다룬 내용과 거의 다르지도 않고(
'조중동의 말바꾸기' 사례)), 이미 어느 정도 광우병 혹은 CJD, vCJD를 연구해온 학자들 사이에서 논문을 통해 대체로 인정받는 내용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다우너 소의 원인'에 대해 눈초는 "이런 점을 적극적으로 알렸어야 함에도 광우병소인듯 언급하면서 다음에 지적하는 아레사 빈슨양의 동영상으로 연결한 것은 생방송 중의 실수였다는 관계자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런 점'은 다우너 소의 약 40가지에 이르는 기립불능 원인이다.

<PD수첩> 측이 '실수'라고 밝힌 부분 외에 '다우너 소'를 '광우병 소'로 지칭한 적은 없다. '실수'를 '실수'라 밝혔음에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어쩌란 말인가?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의도적으로' 이런 지엽적인 부분에 얽매이며 <PD수첩>이 말하고자 한 핵심을 외면하는 것이다.

<PD수첩>은 무엇보다 당시 방송을 통해 미국의 소 도축 시스템이 안전성에 충분히 의문과 우려를 가질 만큼 부실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그 구체적인 근거로 제시된 것이 바로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동물학대고발 동영상’이었다. 이 동영상이 조중동과 번역자 정모씨의 주장처럼 비록 ‘동물학대’를 고발하는 동영상이긴 하나, 시청자들은 그 영상을 통해 미국의 소 도축 시스템이 부실하기 짝이 없음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도축되어서는 안 되는 ‘주저앉은 소(다우너 소)’들이 전기충격과 물고문, 지게차 등에 의해 억지로 일으켜져 도축되는 과정은 미국의 소 도축 시스템에 불안감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방송에 소개된 다우너 소들이 광우병에 걸렸는지, 안 걸렸는지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더구나 지금은 그 사실을 절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단지 ‘광우병에 걸린 소의 일반적인 증상이 주저앉는 것’이고, 미국의 소 도축 시스템이 이러한 ‘다우너 소’들을 제대로 검사하기는커녕 이윤 확대를 위해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억지로 일으켜서까지 도축하는 게 현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그런 시스템 하에서 도축된 미국 쇠고기가 우리나라에 수입되게 된 점에 대해 경각심과 불안감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이 부분을 간과하고, 혹은 일부러 축소외면하면서 그저 '주저앉는 소'의 원인을 보도했니, 안했니를 부각시키는 것은 <PD수첩>을 음해하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

아레사 빈슨의 사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눈초는 <PD수첩> 제작에 참여한 프리랜서 번역가 정지민 씨의 주장을 꽤 신빙성있게 거의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과연 <PD수첩>과의 인터뷰 당시 자신의 딸이 vCJD에 걸렸을 수도 있음을 의심하고 있었는지, 아닌지, 그래서 <PD수첩>에 이야기한 내용이 '오역'인지 '의역'인지는 지금처럼 따져봐야 아무런 소득이 없다. <PD수첩>에서 뭐라고 이야기한들 조중동과 눈초 같은 이는 번역자 등을 내세워 전혀 믿지 않을 것이 아닌가.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 로빈 빈슨에게 확인해보면 되는 것이다. 막강 취재력을 가진 조중동은 왜 로빈 빈슨을 만나 물어보지 않는지 모르겠다. 아니 사실은 이미 취재를 마치고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답변이 없어 보도를 하지 않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눈초의 글이 더 황당한 것은 이런 아주 지엽적이고, 이미 해명과 반박이 충분히 이뤄진 내용을 다시 반복하며 "
<PD수첩>에서도 이런 점을 수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거나, 시사프로그램 작가들의 낸 성명에 대해 마치 <PD수첩> 측이 그걸 이끌어낸 것처럼 묘사하며 "그리 잘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자기 멋대로 주장하는가 하면, "촛불시위 현장에서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살려달라는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착잡한 생각이 든다"고 한 부분이다.

<PD수첩>은 이미 받아들일 부분은 대부분 받아들였다. 눈초에 앞서 이미 조중동 등이 문제를 제기한 '다우너 소'에 대해서는 광우병 외의 '기립불능 원인'에 대해 보도했으며, 아레사 빈슨의 사인에 대해서도 다뤘다. 그리고 '번역상의 미비점에 대해 인정하고 잘 하겠다' 밝혔다. 아무 것도 안하고 있는 것처럼 왜곡하지 말라.

그리고 작가들의 성명에 대해 눈초는 " 그들이 시사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대표적인 시사프로그램인 <PD수첩>에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잘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눈초 자신은 보아하니 <PD수첩>에 대해 별로 우호적인 글을 써오지 않았는데, 마치 객관을 가장한 채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정말 잘하는 짓으로 보이지 않는다. 작가들의 주장을 반박할 일이지, 이런 식으로 교묘하게 비비 꼬는 것은 역겹기까지 하다.

오죽하면 MBC 노동조합이 'PD수첩을 살려달라'고 국민앞에 호소할까.
눈초는 그런 주장을 보고 '착잡하다'고 하기 전에 방통심의위의 심의, 검찰의 표적수사에 대해 좀 판단해보기 바란다.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시사프로그램 하나를 놓고 검사 5명이 매달려 전담수사를 벌이는 게 과연 상식적인지, 어느 게 더 착잡함을 불러일으키는지...

이따위 글을 블로그뉴스 메인에, 그것도 내용을 왜곡한 제목을 떡하니 붙여서 올려놓는 걸 보니, 다음이 이명박 정부와 조중동에 압박에 못이겨 맛탱이가 가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계속 든다.

===================
(저보다 나이가 한참 많으신 분인데, 평어체로 이런 글을 썼다고 화를 내시진 않으시겠죠? 경어를 써서 하나하나 반박하는 게 적절치 않아, 그런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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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간(6월 10일 오후 4시 40분) 네이버 메인화면의 모습입니다.
'뉴스홈'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촛불 VS 방패, 진보 VS 보수 서울광장 '폭풍전야'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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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해보니 '문화일보' 기사네요.
이딴 제목의 기사를 메인화면 최상단에 배치해놓다니, 정말 네이버는 개념 상실이 어이없을 지경이네요.

100만명이 모이는 행사를 두고 '촛불 VS 방패'를 운운하고, 100만명의 시민에 비해 한 줌의 보수세력(이건 보수도 아니고 뉴라이트는 뭐라 불러야할지...)이 참가한 것을 두고 '보수 VS 진보'를 제목으로 뽑는 문화일보나 이걸 메인에다 걸어놓는 네이버나 정말 그 나물에 그 밥이 따로 없습니다. 이러니 '개이버'니 '네이년'이니 불리는 것이겠지요.

시민들과 경찰들 사이의 충돌을 부추기는 겁니까?
시민들과 우익 할아버지들 사이에 불상사가 발생하길 기다리는 겁니까?

기사를 살펴보니 문화일보는 "그동안 집회처럼 국민대책회의가 30만명의 시위대를 통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폭력시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조중동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한데, 별 영양가 없는 문화일보라 언급할 거리조차 안돼 가만히 내벼뒀더니 화를 자초하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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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에 코딱지가 앉았을 때, 코에 먼지와 온갖 잡것들이 쌓였을 때, 그래서 뭔가 찝찝하고 불편하고, 때론 숨쉬기가 힘들 때, 코 한 번 시원하게 후비고 큰 덩어리를 파내고 나면 가슴 속까지 후련함을 느낍니다. 방송을 보면서, 미디어를 접하면서 느끼게 되는 '뭔가 찝찝함', '뭔가 불편함', '뭔가 파헤쳐야 하는 궁금함'을 시원하게 후벼볼랍니다. 미디어, 누구나(who) 후벼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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