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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월 22일) 조중동이 '공정언론시민연대(공언련)'라는 단체에서 발표한 방송 모니터보고서를 대서특필했지요.

(위부터 차례로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의 관련기사)

조중동은 공언련의 보고서를 인용해 MBC와 KBS의 보도가 '편파적이었다'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조중동이 이렇게 한 이유야 따로 말씀을 안드려도 웬만한 분들은 다 아실거라 여겨지는데요. 조중동이 공언련같은 단체의 보고서를 인용해 '방송이 편파적이다'고 주장하는 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하고 추접스러운 짓인지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는 공언련이라는 단체, 그리고 공언련의 '방송 모니터'에 대해서 한 번 짚어보지요.

공언련이라는 단체는 지난 9월 30일 출범했는데, 이 단체의 '출현'에 대해 미디어비평 전문 인터넷매체인 '미디어스'에서는 <듣보잡’ 언론단체들의 잇단 출몰>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지요. 저는 미디어스 기사에 함께 언급된 '미디어발전국민연합'과 이 단체가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이 줄기차게 추진하고 있는 '방송장악'의 외곽지원단체로 보고 있습니다.

이 단체가 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는 '창립선언문'을 읽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공언련은 보다시피 창립선언문에서 "언론의 공정성을 선도해야 할 공영언론들의 위선, 편파 행위는 언론 스스로에 대한 자해행위이자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국가공동체에 대한 파괴적 선동이라고 규정하며 이에 단호히 맞서 나갈 것이다. 특히 우리 국민들 다수가 방송을 통해 사리판단의 정보를 취득한다는 점에서 방송의 편파성은 치명적이다. 따라서 우리는 편파방송을 바로잡는 일을 출발점이자 중심으로 설정하고 공정언론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임을 천명한다"고 밝히고 있지요.

여기서 지적하는 '공영언론'은 즉 MBC와 KBS를 일컫습니다. 즉 'MBC와 KBS의 편파성을 바로잡는 일'을 활동의 중심에 놓고 있는 단체가 바로 공언련입니다. 세상에 널리 알려져 있는 조중동의 편파성, 조중동의 여론왜곡, 조중동의 폐해는 애초에 관심도 없고 오로지 MBC와 KBS를 까기 위한 활동을 펼치겠다는, 그것을 일컬어 '공정언론실천운동'이라고 말하는 단체가 바로 공언련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YTN노조가 낙하산 사장 구본홍을 반대해서 펼치고 있는 '공정보도 사수투쟁' 역시 '공정언론실천운동'을 한다는 공언련의 관심사항은 전혀 아닙니다.

이 단체의 '주축'을 이루는 사람은 아주 화려합니다.


공동대표 중 1인인 김우룡 씨는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명예교수'로서 지난 정권 하에서 방통위의 전신인 방송위원회 위원을 지냈죠. 유재천, 이민웅 등과 함께 '우파 언론학자' 혹은 '친 한나라당 성향의 언론학자' 그룹의 대부 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공동대표 중 1인인 성병욱 씨는 제가 과문한 탓인지 이력은 아주 대단한데 제게는 생소한 이름이네요.. --;;

그리고 또 한 사람의 공동대표인 이재교 씨는 '자유주의연대' 부대표를 지내는 등 촛불 정국 등의 시기에 뉴라이트 혹은 우파 계열에서 꽤나 열심히 활동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류근일 씨야 저 유명한 '조선일보 주필'을 지낸 사람으로서 고유명사나 다름없는 '김대중 주필'과 쌍벽을 이루는 '우파논객'이고, 봉두완 씨 역시 방송에도 꽤나 얼굴을 내민 적이 있고 우파 단체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저명인사라고 봐야겠지요.

어쨌든 이렇게나 '훌륭하신' 분들이 주축을 이루는(언론학자에다, 언론인 출신에다, 법률전문가에다) 공언련이니, 그곳에서 내놓는 자료 또한 훌륭해야 마땅하겠지요. 하지만 공언련의 자료를 찾아보니 이 사람들의 이름이 아까울 정도로 자료의 수준이 허접하기 이를 데가 없더군요.

먼저, 조중동이 대서특필해준 이른바 '4대사건분석보고서'를 찾아봤습니다.


이 단체 홈페이지(http://www.fairmedia.or.kr) 메인화면의 좌측상단에 '이슈 앤 이슈'란 이름으로 이 자료가 올라와 있는 걸 확인하고 얼른 보고싶은 마음에 '클릭'을 했죠. 하지만 어라, 왠걸, 갑자기 로그인 화면으로 이동해버렸습니다.

'무슨 시민단체가 이런 자료를 회원에게만 제공하나'라는 당황한 생각에, 그래도 자료를 보고 싶은 욕심에 '에라 회원가입 하자'라며 '회원가입'을 눌렀더니 마치 상업회사 홈페이지 회원가입 때나 볼 수 있는 '이용약관'과 '개인정보 취급방침' 동의 체크 화면이 떴습니다.

공언련에게 개인정보를 알려주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회원가입을 하지 못하고, 따라서 '4대사건분석보고서'는 열어보지도 못했습니다. 명색이 '시민단체'라는 곳이 정식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도 아닌데, 이 정도의 정보를 제공해야 '온라인 회원'으로라도 가입할 수 있는 경우는 정말 생경하더군요.

'그래 뭐, 유명짜한 분들이 만든 곳이니 그럴 수도 있나보다'며 하는 수 없이 공언련이 진행하고 있는 MBC, KBS 메인뉴스프로그램에 대한 '일일모니터' 내용이라도 확인해봤습니다. '기대'를 잔뜩하고 봤는데, 결과는 대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12월 18일 MBC 뉴스데스크와 KBS 뉴스9를 모니터한 공언련의 '일일모니터' 내용입니다. 각각 30건이 넘는 두 방송사의 이날 뉴스를 딱 8줄 정도로 요약했더군요. 모니터한 주된 내용은 한나라당의 FTA 비준안 상정과 이에 대한 민주당의 저항에 대한 뉴스에 대한 '감상평'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난장판 영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현 사태는 여야의 정국 주도권잡기라는 해석이 우세하다고 전했다"고 했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에 대한 핵심은 없네요. 기껏 '평가'라고 할만한 대목이 "(MBC는) 대표적 모습으로 야당의 발언(원혜영, 이회창의원)은 이성적인 내용 보여주고, 한나라당의원이 비속어 쓰는 모습만 보여줬다"는 건데, '싸웁시다'고 발언한 것을 '이성적'이라고 할 수 있는지는 논외로 하더라도 이 정도를 '분석'이랍시고 내놓은 게 참 당황스럽더군요. 단체를 주도하는 인물들의 면면에 비춰서 말이죠.

하루 동안의 보도를 8줄 정도로만 '모니터'하기는 자기들도 궁색했던지 공언련에서는 그 밑에다 MBC와 KBS의 그날 보도 목록을 표로 올려놨는데요. 이것 또한 저로서는 헛웃음만 나오는 행태였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마치 자기들이 이날 하루의 보도를 모두 보고 친절하게 그 보도 제목을 목록으로 정리한 것으로 착각할 지 모르지만, 이 목록은 그냥 방송사 홈페이지에서 그대로 긁어다 온 것에 불과합니다.


공언련의 '일일모니터'를 보고 '모니터 참 편하게 한다' 싶더군요. 이 정도 내용 정리하는데 시간은 뭐 얼마나 걸린다고 전날 저녁의 보도를 다음날 저녁에야 '모니터'한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어떨 때는 2일이나 지나서 올리기도 하더군요.

방송보도 '모니터'하려면 이 정도(민언련의 '방송3사 저녁 뉴스 일일 브리핑)는 해야 '그래, 모니터 좀 하네' 싶은 거죠.

몇 줄 안되는 양에다 내용도 부실하기 이를 데가 없었습니다. 이 단체의 창립정신을 실천하려는지 무조건 MBC와 KBS를 까는 데만 치중했습니다.

최근 저는 '4대강 정비사업'과 관련한 MBC의 보도(12월 15일 보도)를 강하게 비판한 적이 있습니다.(관련글 : MBC마저 MB정권 나팔수로 전락하나)

제가 보기엔 MBC의 이날 보도들이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정비사업'에 힘을 실어주는 보도가 분명했는데(그 이유는 글을 읽어보세요~), 공언련에서는,

양방송사는 정부가 지방발전을 위해 5년동안 100조원 투입한다는 내용을 톱기사로 전했다. KBS는 “지역 이전 기업에 대한 혜택을 크게 늘려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복안”을 강조했다. 4대강살리기 예산은 14조원이고 나머지 예산은 지역경제활성화(13조), 지역 삶의 질향상(15조)인데도 MBC는 앵커가 “4대강 정비사업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MBC는 후속보도로 4대강 정비사업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 기사를 6꼭지로 보도해 ‘4대강사업’과 ‘대운하사업’의 연관 의혹을 증폭시켰다.

고 '분석'했습니다. 정부 발표와 관련해 '4대강 정비사업이 핵심'이라고 강조한 게 마치 문제인 것처럼 지적했는데, 공언련은 MBC가 '정부의 발표는 지역경제활성화와 삶의 질 향상이 핵심'이라고 보도하지 않았다는 게 불만인 듯 합니다. 또 MBC가 6건에서 '4대강 정비'를 다룬 것도 그 내용을 둘째치고 그 자체가 그저 "'4대강사업'과 '대운하사업'의 연관 의혹을 증폭"시킨 걸로 보였나봅니다.

진짜 이 따위를 '일일모니터'랍시고 '대단한 분'들이 참여하고 있는 '공정언론시민연대'라는 이름을 붙인 '시민단체'가 내놓다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공언련의 지향에 대해서는 뭐라 하지 않겠습니다. 자기네들이 단체 만들어서 그런 활동 하겠다는데 뭐라 하겠습니까? 자유민주주의 나라에서.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은 맞춰주면 좋겠네요. 거창하게 출범식하고, 조중동에서 대서특필해주는 단체라면 그 정도는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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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yanlsj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한심하죠.....우리나라 정권.....조중동의 화려한 과거경력이야 뭐 다 아시겠지만.....아주 난리네요........어쩜 저렇면서 언론이라고 스스로를 칭할수 있는지.......솔직히 절대로 조중동이 mbc를 깔 자격이 없죠.....아니 누가 누구를???? 저러니깐 이정권이 점점 더 인기가 없어지는거죠

    2008/12/23 21:40
  2. 무쇠뿔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사합니다. 님 덕분에 사안에 대해서 좀 더 깊게 파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을 기원하겠습니다. ^^

    2008/12/23 21:53
  3. 대한민국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MBC 뉴스데스크에서도 보도하더군요. 공언련~?ㅋㅋㅋ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이 집권하니 어디 듣도보도 못한 이상한 단체가 마구 생겨나질 않나~ 뉴라이트 요놈들이 어디 평범한 시민행세를 하질 않나~ 뉴라이트와 같은 정치집단엔 국민혈세로 재정지원할 수 없게되어 있다는데 당시 서울시장 이명박이 뉴라이트를 재정지원하게끔 했더군요. 것도 반민족·친일파매국노들에게 국민혈세로 재정지원한다고하니 울화통이 터지고 경악스럽습니다.

    2008/12/23 22:49
  4.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일본이나 중국이 한반도를 무력으로 침탈한다고 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겁니다.
    이 나라에 대한 애국심도 철회합니다.
    일본 극우보다 한국의 수구가 훨씬 더 무섭고 문제네요.
    아주 조직적이고 야비한 수구세력들이 정말이지 무섭습니다.

    2008/12/23 23:08
  5. 휴..  수정/삭제  댓글쓰기

    덕분에 잘 알고 갑니다.
    정말 답답해서 잠도 잘 안오네요..
    나라를 말아먹으려고 하는군.

    2008/12/24 00:56
  6. 친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듣보잡 언론단체나 조 ㄷ 중동 찌라시 기자들이나 지들 배때기 처 불릴려고 나라까지 팔아먹고 그것도 모잘라 국민 세뇌까지 시키는 개 자 식 들이죠.

    2008/12/24 02:04
  7. Zeronil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금의 현실에 눈물만 납니다...
    저런 뉴라이트놈들이 버젓이 살아있고
    버젓이 활동하며 돌아다닌다는 사실이..
    나와 같은 공간에서 숨쉬며 돌아다닌다는게
    속만 터지게 합니다....

    2008/12/24 02:18
  8. JasoN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러분 버팁시다
    어떻게 해서든 버팁시다
    포기하면 안돼요~

    다음 대선 때는 정말 눈 똑바로 뜨고 투표하자구요 ㅠㅠ
    투표율 90% 넘겨버려야지...
    투표 안 한 사람들도 다 책임이 있는겁니다

    제대로 된 사람 뽑읍시다 어이쿠...

    2008/12/24 08:59
  9. 프랑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투표 안 한 사람들이 곱절 더 미워지는 시절이네요.

    2008/12/24 13:00
  10. 금상첨화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링크 달았습니다.
    http://imnews.imbc.com/netizen/freeboard/index.asp 내에 "난 MBC뉴스에 대한 계속적인 지지를 보낼 뿐이고!"제목입니다.
    함께 공유하고 의견 나눌 수 있는 이 공간이 좋습니다. 항상 정의와 진실은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여 화이팅~!!

    2008/12/3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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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등 57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2008 총선미디어연대’가 2월 26일 발족식을 가졌다. ‘2008 총선미디어연대’ 참가단체의 대표자와 관계자, 그리고 취재기자 수십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이날 발족식에서 ‘2008 총선미디어연대’는 “선거보도의 편파·왜곡 보도를 면밀히 감시하는 한편, 언론들이 유권자들에게 정확하고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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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총선미디어연대’의 중심 활동이 되는 모니터링의 경우 그 동안 상시적 모니터활동을 해온 민언련이 주도적으로 모니터 활동을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 아래 2월 22일 ‘전국 민언련대회’에서 각 지역 민언련이 총선미디어연대에 적극적으로 결합 활동하기로 결정했고, 특히 민언련과 전국언론노조지역협의회를 비롯한 각 지역별 미디어운동 단체 등이 함께 ‘지역별 2008총선미디어연대’를 조직화해 보다 적극적으로 모니터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중앙언론에 대해서는 역시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와 언론연대, 민언련 등이 매주 논의 테이블을 갖고, 총선관련 미디어에 대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2008 총선미디어연대’는 구체적인 활동 내용으로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언론보도 및 언론사에 대해 논평 또는 성명서 발표하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3월 27일~4월 9일) 동안 ‘오늘의 나쁜 선거기사(신문)’를 선정하는 한편, 주간 단위 모니터 보고서와 대운하·교육·부동산 등 특정 사안에 대한 기획모니터보고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특히 대운하에 대해서는 “2008 총선의 주요 의제일 뿐 아니라, 각 지역의 중심 의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각 지역 총선미디어연대가 대운하 관련 기획모니터를 작성·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8 총선미디어연대’의 활동이 단순한 모니터링과 논평·보고서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2008 총선미디어연대’는 공정한 선거보도를 촉구하기 위한 활동으로 문제가 심각하거나 누적될 경우 해당 언론사에 질의서 전달하거나 기자회견 또는 항의집회 등을 개최해 시정을 촉구하기로 했고, 블로그 형태로 만들어진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vote2008.or.kr)와 UCC, 미디어전문매체, 인터넷포털 ‘총선기획섹션’과 연계하는 등 다양한 방법과 통로를 발굴해 선거보도 모니터 결과를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한다.

아울러 선거보도의 문제를 알리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토론회를 3월 초순와 중순, 그리고 4월 중순 걸쳐 3회 개최하기로 했으며, 활동 내용을 모두 정리해 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발족식에서 ‘2008 총선미디어연대’는 그 동안 선거보도 감시기구를 꾸릴 때 마다 제시해왔던 ‘선거보도 감시준칙’와 함께 ‘언론사 선거보도에 대한 제안서’(아래 전문 첨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2008 총선미디어연대’는 제안서를 발표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선거보도 모니터’란 좋은 보도이든 나쁜 보도이든 언론사가 보도를 한 이후에나 분석 및 평가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사후약방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특히 나쁜 선거보도의 경우 국민에게 끼치는 악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사후에 지적하는 것보다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2008 총선미디어연대’는 이 제안서에서 “정책분석·기획보도를 늘려라”며 신문사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더욱 많은 정책분석·기획보도를 마련하라”고 요구했고, 방송사에 대해서는 “매일 정책보도를 하루에 2꼭지 정도씩은 기획하여 보도”할 것과 “시사교양프로그램은 선거기간동안 적극적으로 선거관련 아이템을 다루라”고 요구했다. 특히 SBS와 중앙일보에 대해 “지나치게 ‘한국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 제공 자료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의제별로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담도록 노력하기 바란다”며 기존의 매니페스토 관련 보도를 변화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또 보수신문에 대해 “특정정당에 대한 정략적이고 편파적인 편들기 태도를 중단하라”며 특히 동아일보에 대해 “ 이상 특정정당에 경도된 보도태도를 보이지 않기 바라며, 언론사로로서의 최소한의 기본을 지켜주기를” 요구했다.

지역언론에 대해서는 “지역관련 의제 발굴 및 바른 지역언론의 기능을 부각시켜라”고 요구하며 ‘지역관련 의제를 충실히 담아 이에 대한 정책 분석 기사를 적극적으로 보도할 것’, ‘지역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율만 쫓거나 경마저널리즘을 부추기는 보도를 지양할 것’을 주장했다. 특히 지역 방송에 대해서는 ‘선거시기만이라도 지역뉴스 시간을 좀 더 확대하여, 양적 질적으로 선거보도가 나아질 수 있도록 시도할 것’과 ‘선거관련 아이템을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다뤄줄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동정 따라잡기식 보도’의 양과 보도비중을 줄여라”며 “신문과 방송에 ‘동정 따라잡기식 보도’를 줄여나갈 것을 강하게 촉구”했고, “여론조사 보도 신중하게” 할 것도 함께 제안했다. ‘2008 총선미디어연대’는 이 같은 내용의 제안서를 각 언론사 보도국장과 편집국장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한편, ‘2008 총선미디어연대’는 발족선언문에서 “국민들의 선택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이 시기에 올바른 총선보도를 유도하기 위해 우리는 오늘 ‘2008 총선미디어연대’를 출범한다”며 이번 총선에 대해 “ ‘무능정권 심판’이라는 정치선동에 가려져 있던 이들의 실체, 즉 정책과 공약, 비전이 다수 국민의 열망에 부합하는 것인지 낱낱이 검증해야 할 심판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역대 선거들이 불공정보도, 편파왜곡보도, 기계적중립에 사로잡힌 표피적 보도로 얼룩져 “‘미디어선거 정착’이라는 과제는 그저 허울뿐인 슬로건으로만 남아 있는 게 지금 우리의 실정”이라며 “선우리는 우리 사회가 열망하는 시대적 과제가 무엇인지를 제기하고 언론이 이를 어떻게 공론화하고 보도할 것인지도 견인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8 총선미디어연대’의 공식적인 선거보도 모니터 활동은 3월 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고, 선거보도 감시활동을 하고자하는 요구가 있는 사람들을 ‘모니터요원’으로 모집해 교육을 실시한 후, 함께 선거보도 감시활동을 펼친다. 이번 총선 시기 선거보도 감시활동으로 한국 정치가 조금이나마 더 나아지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하는 사람은 3월 7일까지 민언련(02-392-0181 혹은 ccdm1984@hanmail.net)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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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론사 선거보도에 대한 제안서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서 바람직한 선거보도는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이며,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선거보도 모니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러나 ‘선거보도 모니터’란 좋은 보도이든 나쁜 보도이든 언론사가 보도를 한 이후에나 분석 및 평가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사후약방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왔다. 특히 나쁜 선거보도의 경우 국민에게 끼치는 악영향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사후에 지적하는 것보다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선거보도 자체가 미흡하거나 소외된 경우에도 선거가 끝난 뒤 지적하는 것보다는 사전에 선거보도를 독려․촉구할 필요가 있다. 이에 ‘2008 총선미디어연대’는 언론사에게 아래와 같은 선거보도를 해주기를 제안하며, 이를 향후 모니터에 적극 반영할 것임을 천명한다.


▲ 정책분석․기획보도를 늘려라.

 언론사들은 정책선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정작 정책보도를 외면하고 있다. 선거보도에서 국민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책분석․기획보도가 양적 질적으로 개선되어야 한다.


  - 신문사들은 이전보다 더욱 많은 정책분석․기획보도를 마련하라. 특히 한 가지 포괄적인 주제를 ‘수박 겉핧기’식으로 다루지 말고, 보다 의제를 세분화하여 각 정당 및 후보자간 정책 차이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이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평가를 담도록 노력하라.

  - 방송사 뉴스도 매일 정책보도를 하루에 2꼭지 정도씩은 기획하여 보도하길 촉구한다. 특히 방송보도의 특성상 구체적인 내용과 문제점, 다양한 의견을 다루기에는 2분 남짓한 보도시간은 매우 부족하다는 점에서 정책보도에 좀 더 많은 시간과 비중을 할애하기를 바란다.

  - 방송사 시사교양프로그램은 선거기간동안 적극적으로 선거관련 아이템을 다루라. 방송에서 복잡한 정책분석 검증 관련 아이템을 꼼꼼하게 다룰 수 있는 장르는 시사교양프로그램 및 토론프로그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시사교양프로그램은 선거기간 동안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내지 못했다. 특히 우리는 지난 대선 당시 SBS가 선거관련 시사교양프로그램이 한 건도 없었다는 점 SBS의 시사교양프로그램이 총선관련 아이템을 적극적으로 발굴․보도하기를 기대한다.

 - 이번 총선의 주요 의제인 한반도 대운하, 교육, 부동산은 국민의 삶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언론사는 총선보도를 통해 국민의 공론장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야 하기 바란다.

 - SBS와 중앙일보는 정책검증 보도에 있어서 지나치게 ‘한국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 제공 자료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의제별로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담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SBS와 중앙일보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와 연계한 관련보도를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메니페스토에 대한 언론의 검증보도’는 후보자의 선거공약을 평가하는 보도를 총칭하는 것이지, ‘한국매니페스토실천운동본부’의 자료만을 일방적으로 보도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 ‘동정 따라잡기식 보도’의 양과 보도비중을 줄여라.

  정치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그 입에서 나오는 말을 무조건 따옴표로 인용해 보도하는 ‘동정 따라잡기식 보도’는 우리 선거문화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는 진부하고 후진적인 선거보도의 형태이다. 특히 이러한 ‘동정 따라잡기식 보도’는 총선에서는 중앙당 지원유세를 따라다니며 세를 과시하는 보도형태로 더욱 극심해진다. 이런 보도는 선거에서 유권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할 뿐 아니라, 정치문화를 개선시키는데도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사와 기자들은 잘못된 선거보도 관행을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독자와 시청자 모두가 이러한 선거보도에 길들여져 있다.


  - 우리는 신문과 방송에 ‘동정 따라잡기식 보도’를 줄여나갈 것을 강하게 촉구한다.

  - 신문사는 매일 1~2개 면을 ‘동정 따라잡기식 보도’에 할애하던 방식에서 탈피할 것을 권한다.

  - 방송사는 뉴스 앞부분에 ‘동정 따라잡기식 보도’를 집중배치하지 말 것과, ‘선거유세 따라가기식 동정보도’의 양도 줄여줄 것을 촉구한다. 


▲ 여론조사 보도 신중하게 하라.

  지난 2007 대선모니터 결과, 여론조사 보도는 다분히 정치적인 의도로 악용되고 왜곡되어 있으며, 여론조사 방법에 있어서도 문제점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특히 대선과는 달리 총선 여론조사의 경우, 여론조사라기보다는 일종의 홍보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 총선보도의 여론조사를 신중하고 꼼꼼하게 구성․기획하라. 특히 특정 정당을 편들거나 감싸주기 위한 의도가 엿보이는 부적절한 질문을 하지 말 것과 철저하게 객관적인 답변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순서를 지켜주기를 촉구하며, 특정 후보들의 지지율만을 쫓는 여론조사가 아닌 유권자를 통한 주요 정책을 발굴하려는 노력과 정책관련 질문 항목 등을 늘리기를 촉구한다.

 - 여론조사 보도에 있어서도 경마식 저널리즘을 부추기는 ‘후보자 줄 세우기’ 보도를 하지 말 것과 대세론을 부추기는 등으로 몰고 가는 여론조사 보도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란다. 우리는 지난 대선 당시 후보자 지지도에 대한 여론조사 실시 및 보도를 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경향신문을 높이 평가하며, 타 언론사들도 특정 후보 중심의 여론조사와 일상적 지지도 조사에서 벗어나 정책 및 공약 여론에 중점을 맞추기를 촉구한다.


▲ 보수신문, 특정정당에 대한 정략적이고 편파적인 편들기 태도를 중단하라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보수신문의 노골적인 편들기는 사설 칼럼 등 의견기사를 벗어나 사실기사조차 왜곡하는 등의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바 있다.


- 보수신문들이 권언유착을 통해 언론사의 위상을 높여보려는 노력보다는 독자에게 인정받는 언론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선거보도에서 특정정당에 대한 정략적인 편들기 태도를 중단하기 바란다. 특히 지난 대선보도 모니터에서 동아일보는 한나라당에 대한 감시 및 비판 기능이 마비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따라서 동아일보는 이번 총선보도에서 더 이상 특정정당에 경도된 보도태도를 보이지 않기 바라며, 언론사로로서의 최소한의 기본을 지켜주기를 기대한다. 


▲ 지역언론, 지역관련 의제 발굴 및 바른 지역언론의 기능을 부각시켜라.

  중앙종합일간지와 전국 방송에서 특정지역의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의제를 구체적으로 보도하기 힘들기 때문에 주로 중앙당 중심의 동정보도와 ‘권역별 격전지를 가다’ 등의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총선에서 지역 언론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다.


- 지역관련 의제를 충실히 담아 이에 대한 정책 분석 기사를 적극적으로 보도하라.

- 지역 여론조사를 통해 지지율만 쫓거나 경마저널리즘을 부추기는 보도를 지양하라.

- 특정 정당 또는 특정 후보자에 편향된 보도를 하지 말라.

- 이번 총선보도에서도 대운하와 교육관련 의제 등 특정의제와 관련해서 지역 발전에 유리한가라는 잣대에만 매몰되지 않기 바란다. 지역의제는 곧 국가적 의제로 연결된다. 특정 의제에 대해서 국민 전체의 삶의 질과 환경을 감안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심도 있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보도태도를 가져주기 바란다. 

- 지역 방송사는 선거시기만이라도 지역뉴스 시간을 좀 더 확대하여, 양적 질적으로 선거보도가 나아질 수 있도록 시도하기 바란다.

- 지역방송사는 선거관련 아이템을 시사교양프로그램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다뤄주기 바란다. 선거관련 지역방송별 시사교양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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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에 코딱지가 앉았을 때, 코에 먼지와 온갖 잡것들이 쌓였을 때, 그래서 뭔가 찝찝하고 불편하고, 때론 숨쉬기가 힘들 때, 코 한 번 시원하게 후비고 큰 덩어리를 파내고 나면 가슴 속까지 후련함을 느낍니다. 방송을 보면서, 미디어를 접하면서 느끼게 되는 '뭔가 찝찝함', '뭔가 불편함', '뭔가 파헤쳐야 하는 궁금함'을 시원하게 후벼볼랍니다. 미디어, 누구나(who) 후벼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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