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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로 거론하고 싶지 않은 단체이자, 인간들이긴 한데요... 그래도 한마디 해야 되겠습니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줄여서 ‘인미협’이라고 하는데요. 참가단체(매체?)가 한 30개 정도 되는가 봅니다. 홈페이지도 없어서 이 단체의 정확한 실체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고, 평상시에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안티포털’ 운동(?)만큼은 앞장 서 한다 정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우파 인터넷 매체’들이 결집한 곳으로 대표적인 가입 매체로는 프리존뉴스(http://www.freezonenews.com)라는 곳이 있고, 빅뉴스(http://www.bignews.co.kr)라는 곳이 있습니다.(이런 찌라시들 주소까지 알려주다니.. 친절하다.. --;;)

회장은 프리존뉴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는 강길모라는 사람이고, 빅뉴스의 대표로 있는 변희재 또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 모씨에 대해서는 아는 것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변희재는 좀 관심이 있습니다. 과거 안티조선 운동을 하다, 지금은 조선일보에다 글까지 쓰는 사람이고, 틈만 나면 포털을 씹어대고, 포털에 대한 법적 제재를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이른바 ‘안티포털의 전사’라고나 할까요.

어쨌든 이런 류의 매체와 사람들이 활동하는 인미협에서 5월 6일 “광우병 괴담 부추기는 포털의 편향성을 우려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조금만 인용해볼께요.

지금 인터넷에서는 사상 초유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미국 쇠고기 위험성에 대한 유언비어들이 아무런 제어장치 없이 유포되고 있으며, 이러한 대중들의 불안 심리를 타고, 미디어다음의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자수가 무려 100만 명이 넘었다.

.......
이러한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좌익들의 준동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사실 상 치밀하게 조직화된 특정 정치세력과 미디어다음 등의 좌익 포털들이 이러한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미디어다음은 여타의 포털과 달리 블로거 뉴스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일반 인터넷언론이 운영하는 시민기자제와 똑같다. 그러나 미디어다음의 블로거 뉴스 기자단이 훨씬 더 위험한 것은 미디어다음 측이 인터넷언론사라면 마땅히 져야할 편집의 책임을 지지 않고 있고, 블로거 뉴스단의 참여자 신원을 외부에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
지금까지 미디어다음의 여론조성 방식은, 특정 정치세력을 대변하는 자들이 블로거로 둔갑하여 글을 쓰고, 이를 미디어다음의 편집진이 인기 블로거는 물론 뉴스면 메인에 배치하고, 이와 탄핵성명 까페를 연결하여, 여론을 증폭시키는 수법을 쓰고 있다. 그리고 역시 무슨 기준인지 외부에서 전혀 알 수 없는 인기검색어와 실시간급등 검색어 등에 ‘이명박 탄핵’ 등 관련 단어를 배치하고 있다.
............


인용하기가 심히 민망한 내용들이지만, 이런 류의 주장이 있다는 것도 알아두는 편이 좋을 듯 하여 꾸역꾸역 긁어봅니다.

‘미디어다음’을 일컬어 ‘좌익 포털’이라고 하며 법을 통해 제재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미디어다음의 블로거 뉴스 기자단에 대해서도 아주 심각하게 문제 삼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류의 주장’이 그냥 존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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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기사는 5월 7일 조선일보의 보도입니다.

조선일보는 “괴담이 급속도로 유포되면서 프리존뉴스, 빅뉴스 등 30개 인터넷신문으로 구성된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는 6일 성명을 통해...”라며 인미협의 주장을 아주 비중있게 인용해 “헛소문 확대 재생산... ‘정치세력, 포털이 주도’”라는 제목 등을 붙이고 있습니다.

저는 인미협 소속 매체들에 대해 거리낌없이 ‘조중동의 아류’라고 부르겠습니다. 사실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포털의 영향력이 막강해졌고, 이에 대해 기존의 미디어가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죠. 특히 조중동 등 기득권을 행사해 온 매체가 그렇습니다. 하여 이들은 포털에 대해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미협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건데요. 사실 인미협 자체는 어떤 이해관계로 포털을 싫어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신들의 꼴통스런 기사를 잘 안 실어준다고 그러는지, 아니면 그냥 삐진건지... 변희재 씨는 브레이크뉴스 시절부터 삐진 게 상당 부분 있다고 봅니다만...

인미협도 그렇고, 조선일보도 포털 뿐만 아니라 블로그도 문제 삼기 시작한 듯 합니다. 사실 인터넷에서의 매체 영향력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는 포털이었지만, 앞으로는 블로그가 막강해지는 게 당연한 전망이겠지요. 지금도 이미 블로고스피어의 힘은 대단하구요. 그런만큼 견제가 시작된 걸까요?

미 쇠고기 수입 개방에 대한 비난 여론을 두고 방송을 탓하던 보수꼴통들이, 인터넷에다 책임을 돌리더니, 이제 구체적으로 미디어다음과 블로그들까지 문제삼고 나왔습니다. 촛불문화제가 계속되면 이들의 원성은 어디까지 이르게 될까요? 정말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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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고등학생 여러분.

    Tracked from veritashq  삭제

    중고등학생 여러분.여러분이 주장하는 초등학교 1,2학년 수준 내용들아주 감명깊게 잘 봤습니다.여러분들은 국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입니다.경찰은 바보 아닙니다.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경찰들이 노력합니다.노력해도 되는게 있고 되지않는게 있습니다.되지않는것은 이유가 있습니다.이런거는 민주적인절차와 방법을 통해서장기적으로 함께 논의해 가야 합니다. 여러분들 인생 아무도 책임지지 않습니다.비판의식, 부정적인 사고방식 필요 없습니다.여러분...

    2008/05/07 22:42
  2. 웹1.0의 이명박과 웹2.0의 노무현, 흥미로운 상상

    Tracked from Blog Marketing bible*  삭제

    2008/05/02 - [분류 전체보기] - 광우병이 미치는 미래 한국사회에 대한 영향 9가지 2008/05/05 - [분류 전체보기] - 광우병사태 블로그와 집단지성의 재조명 ■ 경영적인 입장에서 고려해 본다면 이것은 매우 쉽고 단순한 일입니다. KBS, SBS, 조선, 중앙, 동아등의 막강한 매스미디어가 인정하건, 인정하지 않건 간에 직간접적으로 통제되고 있으며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도 있으며 인터넷의 절대 최강자인 네이버도..

    2008/05/07 22:47
  3. 광우병 괴담이라 말하는가,.물타기전략 아닌가

    Tracked from 미라파샤가 B를 말하다  삭제

    괴담하면 으레히 떠오르는게 어릴적 학교 뒷간에 빠져죽은 귀신이야기가 있었다. 광우병논란은 한창 그 절정기에 이르러 tV청문회 내용조차 새로울게 없었다. 그런만큼 이제 옥석이 무엇인지 가려서 볼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정부와 언론은 뒤늦게 괴담으로 명명하고 대처하기 시작했다. 정부와 언론이 괴담으로 명명하고 대처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첫째, 물타기용이다. 물타기란 무엇인가. 팩트하나가 강하면 그옆에 얹어가는 것 아닌가. 일부..

    2008/05/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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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foog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희재씨의 변신(?)을 보면 참 애처롭다랄까 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2008/05/08 17:46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첨엔 저도 약간 애처롭다 싶었는데, 지금은 정말 인간이 싫어지더군요.

      2008/05/09 10:26

조중동, 이제는 음모론인가

찌라시후비기 2008/05/07 10:23 Posted by hangil
'무책임한 광우병 부풀리기'라며 방송, 특히 MBC PD수첩을 탓하고,
'근거없는 낭설', '고삐풀린 괴담'이라며 인터넷에다 책임을 돌리더니,
이 보수찌라시들이 급기야 음모론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5월 7일 조선일보 사설 <청소년 꼬드기는 '광우병 문자 괴담' 진원지 찾아내야>는 학생들에게 전파된 문자메시지를 거론한 뒤, "그 가운데 일부는 어떤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조직적으로 전파하고 있다는 혐의가 있다"며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청소년들에게 유언비어를 뿌려 꼬드기는 세력이 있다면 반드시 찾아내 그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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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사설)

심지어 "그러면 요 며칠의 어처구니없는 '광우병 드라마'를 막 뒤에서 감독하고 연출하는 사람들의 정체도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기까지 했다.

중앙일보는 사설 <국민 불안에 편승하는 비겁한 정치인들>에서 "연상과 비약, 상상과 선동을 먹고 자란 괴물이 한국 사회를 휘젓고 있다"며, 역시 "일부 인터넷과 방송, 음모적인 특정 세력이 퍼뜨리는 소문과 선동을 사실로 믿고 10대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광장으로 몰려나오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동아일보는 어처구니없게 지금 벌어지고 있는 거대한 촛불시위의 책임을 탤런트 김민선에게 몽땅 넘겨버렸다. 김민선이 쓴 글이 "허위로 가득 찬 선동이나 다름없다"며 "한 연예인의 뒤틀린 현시욕의 소산으로만 치부하기에는 해악이 너무 크고 깊다"고 했다.

특히 연예인들을 두고 "대중의 인기를 바탕으로 미디어에 의지해 활동을 하는 그들의 언행은 사회에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다며 "그런데도 연예인들 중에는 김 씨처럼 '아니면 말고'식 주장을 유포해 청소년들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서도 책임감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했다.

촛불문화제에 나온 청소년들이 연예인들의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주장에 놀아난 철없는 것들이란 말이다. 아니 조선일보, 중앙일보의 주장과 동아일보의 주장을 연결하면 광우병 음모의 배후에는 김민선을 위시한 연예인들이 있게 되는건가? 어처구니없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는 한겨레의 <‘보수언론, 연예인이 선동’ 비난에 청소년들 “황당”>을 읽어보기 바랍니다)

보수찌라시들이 이런 주장을 할 자격이나 있나?
'값싸고 질좋은 쇠고기를 먹게 됐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말에 맞장구나 칠 줄 알았던 보수찌라시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안전성은 물론 협상 과정의 문제점 하나 살펴보지 않고, 한미FTA 국회비준만 촉구했던 보수찌라시들이 이제와 방송탓, 인터넷탓, 음모론을 제기하고 자빠졌다.

지금의 사태가 왜 일어났는지 아직도 보수찌라시들은 모른다.
바로 이명박 대통령과 조중동 찌라시들 때문에 지금의 사태가 이렇게까지 번졌다는 것을 아직도 보수 찌라시들은 모른다.

지금의 광우병 파동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음모론이 있다면, 그 음모론의 배후에는 가장 먼저 조중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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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방조공지국 정당님들 AI와 광우병이 무슨 상관이 있나요

    Tracked from 대나무정령의 선비관  삭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를 필두로 한나라당의 AI 위험성 대대적 선전 작전이 진행되고 있는데 도무지 이분들의 사고방식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닭고기도 AI 걸렸으니까 쇠고기도 광우병 걸려도 괜찮다는 건가요? 양쪽 다 위험한데요? 한나라당 아주 바빠지겠습니다. 쇠고기 문제도 처리해야 하는데 거기에다가 국내에서는 AI 문제까지 발생했으니까요. 이 2개를 어떻게 동시에 처리할 생각이지요? 설마 AI 닭고기 대신이 미국 쇠고기 먹으라는 닭대가리 같은..

    2008/05/07 12:43
  2. 보수의 닫힌문 - 국민일보의 광우병관련 사설을 비판한다

    Tracked from 미라파샤가 B를 말하다  삭제

    국민일보는 한국 사람이라면 대부분 인지하고 있는 기독교계의 언론이다. 그들의 과거행태가 어찌 했는가는 알 도리가 없다. 관심도 없었거니와 내가 어린 시절에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곳이기도 하였다. 그러다 참여정부 시절 비로소 본격적인 성장에 돌입하였고 인터넷상의 쿠키뉴스를 신규런칭 하기도 하는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날로 발전해 가고 있다. 그런데, 이 국민일보는 2008년 현재 가장 보수적인 언론사 중의 하나이며, 친 정부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08/05/0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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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라파샤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국민일보에 사설에 대한 비판글을 금일자로 썼으니 한번 보러오세요^^; 국민일보 사설도 가관이랍니다.^^;

    2008/05/07 11:20
  2. BlogIcon 들고양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중동... 그래도 가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보시는 신문이죠.

    얼마전 촛불집회를 갔는데 거기서도 할아버지 몇분이 젊은것들이 생각없이 모여서 쓸데없는 짓이나 하고 있다면서 호통을 치셔서 조금의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는데 그런걸 보면 우리나라가 생활수준 뿐만이 아니라 의식이나 생각같은 것들에서도 양극화가 나타나는것 같아 조금은 씁쓸해 지기도 하더군요.

    하나의 사실에 의견이 갈리는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국민 제각각 진실이라고 믿는것이 다르다는것은 정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언제쯤 우리의 언론은 깨끗해 질까요.

    2008/05/21 00:23

고삐 풀린 '조중동 괴담'

찌라시후비기 2008/05/06 20:38 Posted by hangil

(아래의 글은, 5월 6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불분명한 연구소 이름으로 낭설 퍼뜨려>를 각색한 '기사'입니다. 조중동 지면에서 판치는 '조중동 괴담' 그 실체를 드러내기에는 역시 조중동 프레임이 딱이네요. 원래 조선일보에 실린 '글'도 함께 읽어보면 재밌을 거 같습니다~ ^^;)


6일 보수신문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정부와 미국내에서 떠돌고 있는 각종 ‘괴담(怪談)’이 모여 있다. 신문을 보면 1면부터 미국 정부를 대신해 미국산 쇠고기를 홍보하는 “광우병은 전혀 없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정부 광고가 걸려 있고, 지면 곳곳에서는 이명박 정부 관계자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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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안쪽에서는 ‘난무하는 광우병 괴담’, ‘고삐풀린 인터넷 괴담’, ‘인터넷 괴담 진화과정 추적해보니’라는 제목의 ‘광우병 우려, 괴담 만들기’ 놀이가 한창이다. 신문 어디에도 정부의 협상이 잘못됐고, 미국에서 들어올 소가 광우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은 찾아볼 수 없다. 이 신문 기자들은 지난 해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 선 뒤 지금은 이명박 감싸기를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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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차례로, 동아일보의 1면, 중앙일보의 사설, 조선일보의 기사 제목)


이명박 정권 제1의 친여찌라시인 ‘동아일보’에는 이날 <허무맹랑한 낭설, UCC -블로그 타고 번지며 정설 둔갑>, <1990년대 ‘카더라 구전’서 2000년대 ‘논리 비약형’으로>, <중 2억 누리꾼 ‘사이버 인육수색’ 성행> 등의 기사가 ‘고삐풀린 인터넷괴담’의 사례로 주요 지면에 실렸다. 유행이 한참 지난 ‘김민지 괴담’에서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에 콜라를 부으면 기생충 성충이 기어 나온다’ 따위의 ‘괴담’까지 소개되어 있다. 미국의 도축, 검역 시스템이 얼마나 엉망인지는 역시 찾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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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기사)


◆사실이 아닌 주장만 거론하며 ‘괴담’으로 그럴듯하게 포장

‘숭례문 화재 사건’과 관련한 이른바 ‘정도전 예언’을 소개하며 ‘인터넷 괴담’으로 ‘광우병 논란’까지 도매급으로 묶는 것 또한 그 중 하나다. ‘미국에서는 20개월 미만 소의 쇠고기만 먹는다’, ‘화장품, 기저귀 등을 써도 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를 ‘광우병 괴담’으로 소개했다.

동아일보는 ‘인터넷에는 정도전 괴담 같은 게 떠돌고 있으니, 광우병에 대한 우려 역시 괴담’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를 펴고 있다. 얼핏 들으면 그럴싸한 글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미국에서 도축되는 소의 95% 이상이 20개월 이하의 소라는 것은 이미 사실로 알려져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역시 이전 정부 때는 ‘30개월 이상은 수입하면 안되고, 광우병 위험물질 또한 들어오면 안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과학적 접근 않고 인신공격

일부 연예인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 비판 발언 또한 보수신문들에겐 호재(好材)로 이용된다. 조선일보에 실린 <연예인들 거침없는 발언 ‘일파만파’>는 “일부는 열광하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선동’이란 우려도 적잖다”며 “이들 발언의 ‘반향’이 커지면서 그에 상응하는 ‘책임론’도 대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고중파 예능프로그램’에서 ‘욕설 랩’까지”라는 중간 제목까지 달아, 마치 공중파 예능프로그램에서 욕설 랩이 등장한 것처럼 교묘하게 보도하기까지 했다. 정작 기사에서는 공중파 예능프로에서 광우병을 화제로 삼은 것과 래퍼 디지의 ‘욕설 랩’은 따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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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기사)

동아일보의 <“연예인들이 괴담 부추겨서야…”>도 연예인을 문제삼은 대표적인 기사다. 동아일보는 “연예인들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예민한 현안에 대해서는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하며 방송도 극단적인 발언을 걸러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조중동 어느 신문도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 노래까지 지어 부른 이은하와 ‘거리의 시인들’의 멤버 노현태를 문제 삼은 신문은 없었다.

조중동 괴담은 과학적인 분석이나 합리적인 비판에서 벗어나 인신공격으로 치닫고 있다. ‘미 쇠고기 수입개방 반대=충동적으로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것’(조중동 지면에 게재된 기사 요약)으로 매도하는 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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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민란'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광우병'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가 이 논란을 한 번 수습해보겠다고 나선 것 같은데요.

오늘 정운천 농수산부장관과 김성이 보건복지부장관이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대국민 담화문까지 발표했더군요.

과연 어떤 얘길 했을까?
농수산부 홈페이지(http://www.maf.go.kr/index.jsp)에 들어가 살펴보다, 또 다시 열 받고 말았습니다.

농수산부에서는 나름 논란을 수습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관련 문답자료>라는 것까지 배포했습니다. 광우병 안전성과 관련해 모두 15가지 우려 혹은 의문 사항에 대한 답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한 자료인데요..

정말 우리가 세금 내면서 월급 줄 가치가 있는 공무원들인지 짜증이 머리 끝까지 솟구치네요.
저같은 비전문가도 얼마든지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이렇게 크게 치솟는 여론을 수습하겠다니, 정말 2MB 정부답습니다.

몇 가지만 인용해서, '문답'에 다시 '반박'해보겠습니다.

문1】협상 결과에 따라 SRM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생산된 모든 부위의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될 경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클 것으로 보는데...

라는 질문에 농수산부는,

□ 이미 OIE에서 미국내 광우병 발생 소가 존재하거나, 추가 발생하더라도 도축되어 식용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설사 BSE 감염 소가 도축될 경우에도 위험부위인 SRM을  제거할 경우는 안전한 것으로 평가한 바 있음

이라는 답을 내놨습니다.

==> 여기서 BSE는 광우병의 또 다른 이름 '소해면상뇌증(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광우병을 광우병이라 부르지 않고 좀 우아하게 표현한 것이죠. --;
굵은 글씨로 표시했듯, 광우병에 걸린 소를 도축하더라도 SRM(광우병 위험물질)을 제거하면 안전하댑니다. 왜? OIE가 그렇게 평가해서...
말인즉슨 광우병에 걸린 소라도 SRM에 제거하면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말인데, 이 첫번째 문답에서부터 빡이 돌아버리네요.

또,

문2】미국이 지난 주 강화된 사료금지조치를 발표했는데 유럽이나 일본보다 훨씬 완화된 조치로 BSE 교차오염 가능성을 완전 차단하기 어렵다고 보는데....

에 대해,

이번에 미국이 공포한 강화된 사료금지조치는 OIE의 권고와 광우병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추가 조치이며...

라고 합니다.

==> 미국이 '강화된 사료금지조치'를 공포한 게 소비자의 우려 때문이라??
우리나라에 30개월 이상 소를 팔기 위한 거 때문이 아닌가요? 그것도 1년 유예까지 해서..


또, 정말 열받는 건데..

미국이 도축소의 0.1% 정도만 광우병 검사를 하고 있는데 광우병 감염소가 도축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나?

라는 질문에,

□ 미국은 OIE에서 권고하는 고위험군 소를 대상으로 광우병 검사를 실시 중이며, 단순한 검사 두수보다는 광우병 검색확률이 높은 고위험군 소를 검사함으로써 효과적으로 광우병 감염소를 색출할 수 있는 검사체계를 운영하고 있음
□ 이러한 광우병 예찰 검사와 더불어 도축장에서 모든 도축 소는 연방 수의사의 임상검사를 거쳐서 광우병 감염소나 감염소로 의심될 경우에는 도축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에 광우병 감염소가 식용으로 도축될 가능성은 거의 없음

이라고 답했습니다.

==>농수산부 관료들은 '웨스트랜드 홀마크'사의 도축장 영상도 안봤나?
그것때문에 사상 최대의 쇠고기 리콜 사태가 발생한 것도 모르나?
세상 사람들, PD수첩을 본 사람들은 이미 다 아는데, 미국의 소 도축과 검역 실태가 어떤지, 얼마나 형편없는지, 다 아는데, 어떻게 "도축장에서 모든 도축 소는 연방 수의사의 임상검사를 거쳐서 광우병 감염소나 감염소로 의심될 경우에는 도축에서 제외되고 있기 때문에 광우병 감염소가 식용으로 도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쓰러진 소를 때리고 전기충격 가하고 지게차로 밀어붙이고...그리고 도축을 했는데, 그 회사 대표까지 청문회에 불려 나와 '불법'을 시인했는데 말이다.



열 다섯 가지 문답을 하나하나 다 따지고 싶지만, 하다보니, 정신건강에 무척이나 해롭네요..
농수산부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고 내세우는 논리는 일에서 백까지가 모두 'OIE'가 미국을 '광우병위험통제국가'로 판정내렸다는 것입니다.

OIE가 어떤 곳인지도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데...

정말 이런 일 하라고, 세금 계속 내야 하는 겁니까?

이러고도 '인터넷민란'이 수그러들거라고 믿는다면, 정말 대단한 착각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광우병 실상을 제대로 알려라'라고 각부처에 지시한 모양인데, 진짜 광우병에 대처하는 정부의 실상을 제대로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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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명박대통령 탄핵서명인원 조작의혹 해명을 요구한다

    Tracked from mirimaru story  삭제

    제가 4월 29일 22시 33분에 작성하여 다음 블로거 뉴스에 송고한 아래 기사가 시사 분야 1위의 글이었으나 24시간도 안되어 삭제되었습니다. 다음날 30일 오후 1시 30분에 확인했을 때 제 글이 블로거 뉴스 순위...

    2008/05/02 21:32
  2. 이명박대통령 탄핵서명인원 조작의혹 해명을 요구한다

    Tracked from mirimaru story  삭제

    사진 설명 : 2008년 4월 29일 21시 39분경 캡처한 것입니다. 얼마 전에 "이명박 탄핵서명 11만명 돌파, 그러나 언론 조작 아니다"와 "중국인에게 한국인 살해됐다는 기사는 오보"와 관련한 제 글에 대해 악성 ...

    2008/05/02 21:33
  3. 이명박 탄핵서명 11만명 돌파. 그러나 언론 조작 아니다

    Tracked from mirimaru story  삭제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대운하 강행 등 여러 가지 국정 문제와 관련하여 불만에 찬 국민들이 Daum 아고라 사이트 청원을 통해 탄핵 서명을 하고 있다. 벌써 이명박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사람이 1...

    2008/05/02 21:33
  4. 여러분~정부를 믿어봅시다!! 설마 무슨일이 일어나겠습니까 ??

    Tracked from 하악하악  삭제

    설마 이렇게 되겠나여 ? 'ㅅ' ??

    2008/05/02 22:02
  5. MB는 성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인가?

    Tracked from 꿈먹는 하마가 되자!  삭제

    5월 2일에 열렸던 촛불 문화제의 모습, 오마이TV에서 생중계했다 5월 2일 금요일, 청계천의 소라광장에서는 MB탄핵, 미국소고기 수입반대와 관련하여 촛불 시위가 있었습니다. 전 어떻게 될지 몰라 집에서 오마이TV를 통해 생중계로 지켜봤는데 수 만 명의 인파가 몰려 성난 국민의 모습을 여실히 볼 수 있었습니다. 위의 모습은 생방송을 마칠 쯤 보인 화면입니다. 내용을 타이핑해보면 "우리 어메리카는 개도 미국소는 안먹어. 우리 꼬리아에선 돈주고 시먹습니..

    2008/05/02 23:02

댓글을 달아 주세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 아닙니다.
그건 사실 너무 쉬운 방법이지요.
이렇게까지 국민들을 괴롭혔으면 그것에 대해 책임도 확실하게 져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 약 한 달 동안 청와대 직원 식당 점심 메뉴를 30개월령 이상의 미국 소 등뼈로 푹~ 고운 사골 곰국으로 내놓는다. 물론 이명박 대통령도 함께 먹는다.
(기왕이면...아들, 딸, 손주들까지 다 포함한 이명박 대통령네 일가 모두가 이렇게 먹는다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한데.. 그럼 너무 잔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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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프레스 프렌들리'를 내세우는 이명박 정부답게, 자기들이 싫어하는 MBC, KBS, 한겨레, 경향신문 등을 빼고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문화일보 등을 중심으로 한 언론사의 사장 이하 편집국장, 정치부장, 사회부장 등 간부들을 모두 불러 만찬 간담회를 하면서, 메인 메뉴를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의 곱창으로 한다.
(부시에게 연락해서 방금 잡은 소의 '싱싱한 생간'도 공수해 오고, 천엽도 같이 준비하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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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30개월령 이상 미국 소의 잡다구리한 부산물로 갈아만든 햄버거 패티를 사용한 햄버거를 주한미대사, 주한미군 사령관 등 국내 미국 관계자 초청 만찬자리에 내놓고 같이 맛나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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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 무수한 방법들이 떠오를 것 같은데...
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 그리고 조중동 보수신문들은 '방송 탓'을 하고 광우병에 대한 우려를 '괴담'으로만 모는 지 모르겠습니다.

99.9% 안전하다면, 그걸 몸소 확인시켜 주는 게 제일이죠.

만약 이명박 대통령이 앞장 서서 위의 것들을 실천에 옮긴다면, 저는 미국산 쇠고기 30월이 넘든 아니든 수입하는 거 찬성할랍니다. 국가 지도자가 그 정도 용기 보여줬으면 승복해줘야죠~ ^^


(곰국 혹은 설렁탕, 그리고 곱창 등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혹시 불편함을 드렸다면 양해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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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5/0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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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리내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맘에 들고 명쾌한 해법입니다.

    2008/05/02 17:52
  2. BlogIcon fulldream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와대 밥상 뿐 아니라 구케의원, 각종 정부단체, 경제계에서 미국산 소고기를
    계속 먹어 준다면 개방하세요. 현실적으로는 빽 있고 돈 있는 소수 사람들은 안전한 거
    먹고 아닌 사람들은 피해보기 딱이니...

    2008/05/02 18:53
  3. 하텔슈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것도 딱히 보기 좋은 게 아닌...

    태국의 탁신 총리 있죠? 동남아시아에서 조류독감 때문에 난리가 났을 때 이 아저씨, 닭고기 안심하고 드셈 하면서 닭 요리를 먹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조류독감 같은 거 없습니다"라는 뻥을 치면서 말이죠. 전염을 막기 위한 아무 대책도 세우지 않았어요. 결과는 최악이었죠.

    똑같은 꼴이 될 뿐이라고 봅니다.

    2008/05/0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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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비평 전문 블로그 : 미디어후비기
콧구멍에 코딱지가 앉았을 때, 코에 먼지와 온갖 잡것들이 쌓였을 때, 그래서 뭔가 찝찝하고 불편하고, 때론 숨쉬기가 힘들 때, 코 한 번 시원하게 후비고 큰 덩어리를 파내고 나면 가슴 속까지 후련함을 느낍니다. 방송을 보면서, 미디어를 접하면서 느끼게 되는 '뭔가 찝찝함', '뭔가 불편함', '뭔가 파헤쳐야 하는 궁금함'을 시원하게 후벼볼랍니다. 미디어, 누구나(who) 후벼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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