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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의 '홍보대사'를 맡았던 진중권이 18대 총선을 평가하는 글을 썼다.

(인터넷매체 '프레시안'에 쓴 진중권의 글 : "진보신당, 지금부터 제대로 놀아보자")


그 글에서 나는 진중권이 그토록 '혐오'해 마지않는 'NL(혹은 주사파)'의 흔적을 발견했다.
적지 않은 운동권이 그렇지만, 특히 NL들은 어떤 어려움을 닥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가리켜 '승리적 낙관주의' 또는 '혁명적 낙관주의'라 하기도 한다. 가령 어떤 투쟁이 분명히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데도 기어이 그 안에서 '긍정적 요소'를 찾아내고, '승리했다'고 '자평'하는 것이다.

물론 '승리적 낙관주의' 그 자체가 나쁘다 볼 수는 없겠으나, 이게 습관이 되고 일상화되다보면 도대체 잘못한 것이라고는 찾을 수가 없고, '무오류의 함정'에 빠지게 된다. 어떤 일을 추진하던 과정에 생각을 달리하는 집단과 사람이 있었고, 돌이켜보건대 그들의 의견이 개진되었더라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을 것임에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게 된다. 반성을 모르게 되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갈라지게 된 데는, 바로 지난 대선 패배를 평가하는 데 있어, 당의 주류인 NL이 이런 '승리적 낙관'에 가까운 평가를 하는 것에 이른바 '분당파' 혹은 '신당파'들이 참지 못한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

'반성할 줄 모르는 집단', 그래서 여전히 '패권주의로 가득 찬 집단'이라는 것이 당시 신당파 혹은 분당파가 NL 주류들을 향해 내린 지적이었다.

그런데, 그 '승리적 낙관주의'를 민주노동당의 분열을 촉진하고, 힘을 실었던 진중권의 글에서 발견하다니!!

진중권의 글 전문은 해당 글이 실린 곳에서 확인하길 바라고, 여기엔 몇 부분을 인용해보겠다.

적어도 이번 선거를 통해 진보신당의 현재 실력을 가늠할 수 있게 된 것이 성과라면 성과라고 할 수 있겠다. 비록 분패 했지만, 심상정, 노회찬 후보는 수도권에서 당선권에 근접했고, 그밖에도 울산의 노옥희, 거제의 백순환 후보는 친박연대나 통합민주당을 제치고 한나라당 후보와 당당히 겨루었다.
 
0.1%가 모자라 의석을 못 얻은 것은 정말 아쉽다. 하지만 10년간 쌓아온 상징자본을 몽땅 민주노동당에 넘겨 준 채 빈 손으로 뛰쳐나온 정당이라는 점, 게다가 당을 알리는 데에 쓸 수 있었던 시간이 채 한 달이 안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3%에 근접한 득표율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성과다. 여기서 나는 외려 가능성을 본다. 4년 후에는 완전히 다른 조건에서 출발할 테니까. 진보신당이 투표용지의 끄트머리에 파묻혀 있는 것을 보니 얼마나 황당하던지.
 
...............
 
2000년 총선에서 의회진출이 좌절되었을 때 얼마나 안타까웠던가. 하지만 그 고투는 4년 후에 10석의 결실로 나타났다. 그때에 비하면 상황은 훨씬 유리하지 않은가. 4년 후에는 그보다 더 큰 기대를 가져도 될 것이다. 일방적으로 몰아치는 보수의 광풍 속에서 자신과 열정을 잃은 이들이 많다. 하지만 '2MB(이명박)' 정권의 극단적 시장주의는 사회 양극화를 가속화할 것이다. 그럴수록 대중은 진보정치를 선택적 옵션이 아닌 생존의 전략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주요한 지역에서 진보신당의 후보가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한나라당과 경쟁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과거에는 노동자 밀집 지역에서만 가능했던 일이 이제 수도권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것이다. 그것은 진보정치가 그저 '좌파'라 불리는 소수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받아들여질 정도로 보편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수도는 범례적 성격을 갖고 있어, 서울에서 나타난 현상은 조만간 전국으로 확산되어 나갈 것이다.
 
  ................  

민노당에서는 선거 결과를 놓고 환호를 했다고 한다. 물론 축하할 만한 일이나, 지금 그렇게 만세나 부르고 잇을 때가 아닌 것 같다. 권영길 후보는 무엇보다 지난 대선의 후보였고, 강기갑 후보는 한나라당 분열의 도움, 구체적으로 말하면 친박연대의 지원을 받았다. 정당 투표의 득표율은 배타적 지지를 선언한 단체와 세력의 고정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다. 뽑힌 비례대표 의원도 창조한국당과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인물이란다.
 
진보세력의 '헤게모니'니 어쩌고 하는 헛소리가 들린다. 진보신당은 민노당과 한가하게 헤게모니 싸움이나 해서는 안 된다. 두 당은 애초에 지향하는 정치적 목표가 다르다. 민노당이 낡은 이념에 갇혀서 변화를 거부하는 한, 외연의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들이 그 노선을 그대로 추종하는 한, 결국 한총련이나 전국연합이 밟았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 그들은 그 낡은 이념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 하나하나 논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지만, 진보신당의 '홍보대사'라는 사람이 이런 식의 평가로 '자족'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워 몇 가지만 이야기 해보려 한다.

나는 이번 총선에서 노회찬·심상정 두 후보가 아깝게 패배한 것에 대해 참 가슴 아프게 여기고 있다. 그 두 사람의 당선을 정말 바랬고, 기대했다.

그래서, 나름 블로그에다 '사천시민·노원구민·덕양구민·창원시민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출구 조사 결과가 나빴지만 어제 개표방송을 끝까지 지켜 보면서 노회찬 후보가 홍정욱에게 앞설 때면 정말 기뻤고, 뒤질 때는 손에 땀을 쥐었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 다 패배했다.
문화예술계의 내노라하는 진보적 인사들이 노원구와 덕양구에 총출동하다시피해서 지원을 했고, 진보적 지식인들 또한 최선을 다해 도왔다. 그럼에도 낙선하고 말았다. 특히 노회찬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고 할 정도로 계속 우세를 보이고 있었음에도 지고 말았다. 그래서 충격이 더 크다.

진중권, '혁명적 낙관주의 전사'로 거듭나나?

그런데, "당선권에 근접했다"는 걸로 위안을 삼나? 그걸 '현재 실력을 가늠할 수 있었다'며 '성과라면 성과'라고 하나?

그래서, "진보정치가 그저 '좌파'라 불리는 소수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받아들여질 정도로 보편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는 범례적 성격을 갖고 있어, 서울에서 나타난 현상은 조만간 전국으로 확산되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어린 전망을 내놓은 건가?

"울산의 노옥희, 거제의 백순환 후보는 친박연대나 통합민주당을 제치고 한나라당 후보와 당당히 겨루었다"고? 울산의 민주노동당 후보, 호남의 민주노동당 후보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은 2위로 한나라당 혹은 통합민주당 등과 겨루었다. 진보정치 1번지 울산에서, 그것도 정몽준이 빠진 자리에서 2위 하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이 있는 거제에서 3위한 것을 가지고 '당당히 겨루었다'고 자평할 수가 있나?

노옥희 후보가 출마한 울산 동구는 정몽준이 빠진 데다 친박후보까지 출마해 나름 '당선'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다.
백순환 후보가 출마한 거제는 만약 당이 분열이 되지 않았다면, 얼마든지 '자웅'을 겨뤄볼만한 곳이었다.

물론 한계가 많았다. 준비기간이 짧고, 돈도 많이 없고, 사람도 부족하고, 낯선 정당을 알려야 되고... 그런 것 다 인정하지만 그래도 '당당히 겨루었다'고 하는 건 너무 한다.

정당투표를 평가한 대목은 더 황당하다.
"0.1%가 모자라 의석을 못 얻은 것은 정말 아쉽다",
동의한다. 정말 아쉽다.

근데, "10년간 쌓아온 상징자본을 몽땅 민주노동당에 넘겨 준 채 빈 손으로 뛰쳐나온 정당이라는 점, 게다가 당을 알리는 데에 쓸 수 있었던 시간이 채 한 달이 안 됐다는 점"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성과"라니.

진중권이 지적한 두 가지는 이미 신당을 만들고, 이번 총선을 준비할 때부터 누구나 알고 있는 '한계'였다. 그거 알고 진보신당은 선거를 한 거다. 그래서 진보정당은 3%도 못얻어 비례대표 당선 못할 거 뻔히 알면서 이랜드 노동자와 피우진 중령을 비례대표 후보로 세웠단 말인가?

"여기서 나는 외려 가능성을 본다"는 대목에 이르면 진중권의 자뻑이 정말 세상 물정 모르는 어느 치기어린 NL의 모습이 오버랩된다.진중권처럼 주체사상을 저주하도록 싫어하는 이가 '주체적문예이론'에서나 볼 것 같은 '혁명적 낙관'에 이토록 매료되어 있다니. 나름 새로운 발견이다.

진중권은 "4년 후에는 완전히 다른 조건에서 출발할 테니까"라며 "진보신당이 투표용지의 끄트머리에 파묻혀 있는 것을 보니 얼마나 황당하던지"라고 했다. 4년 뒤에는 무슨 용 쓰는 재주가 있어 진보신당의 기호가 앞으로 당겨질까?
그리고 '투표용지 끄트머리에 있어 황당하다'라? 4년 전 민주노동당은 정당 기호 12번이었다. 지난 대선 때 이회창은 12번이었다.

권·강에 대해 이렇게 초를 치고 싶을까?

진보신당에 대해서는 온갖 낙관적인 장밋빛 전망을 내놓기에 주저함이 없는 진중권은 민주노동당에 대해서는 "지금 그렇게 만세나 부르고 잇을 때가 아닌 것 같다"며 "권영길 후보는 무엇보다 지난 대선의 후보였고, 강기갑 후보는 한나라당 분열의 도움, 구체적으로 말하면 친박연대의 지원을 받았다"고 폄하한다.

"정당 투표의 득표율은 배타적 지지를 선언한 단체와 세력의 고정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라며 "뽑힌 비례대표 의원도 창조한국당과 열린우리당을 지지했던 인물"이라고 초를 친다.

내가 이 글을 쓴 결정적 이유다.

내가 강기갑 의원의 당선과 권영길 의원의 당선을 진심으로 반갑게 여기고 있고, 이번 총선 최대의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나, 나 역시 이것으로는 성이 전혀 차지 않는다. 정말 어려웠던 선거이기에, 한나라당이 개헌가능선인 200석을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던 선거이기에 그나마 위안을 가졌던 게 강기갑 의원의 선전이었던 것 뿐이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강·권 두 의원이 당선되었지만, 진중권의 지적대로 비례대표 지지율은 정말 기대에 못미친다. 하지만 진중권의 분석처럼 권 의원이 대선 후보였다는 이유로, 강 의원은 친박연대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만세나 부르고 있을 때가 아니다'고 한다는 것은 정말 참을 수 없다.

어떻게 노·심 두 후보에 대해서는 '희망'을 발견하면서 권·강 두 사람에 대해서는 이토록 폄하하는가? 혹 '주마가편'이라면 있을 수 있겠다. 하지만 그런 의도는 전혀 아닌 것 같다.
긴말은 않겠다. 강기갑 의원의 당선에 대해서는 '진보신당 기관지'라 해도 무방한 '레디앙'이 아주 잘 분석해놓았다.

"사천 노인들과 함께 웃고 울었다" 

한 번 읽어보시라. 내가 비록 사천에 살지는 않지만, 아주 현장성 있게 분석해놓은 글이라고 본다. 이런 강기갑 의원의 경험을 진보정당의 정치인들은 배워야하지 않겠는가? '친박연대의 도움' 어쩌고저쩌고 그 성과에다 초를 쳐서 얻을 게 도대체 무언가? 실력이 있었으니 '적'의 도움조차 얻어낸 것이다. 애초에 실력조차 없었다면 친박연대가 제 아무리 날고 기어도 무슨 사건이 생겼을까?

진중권이 이렇게 파토를 놓으려 하는 이유는 "민노당이 낡은 이념에 갇혀서 변화를 거부하는 한, 외연의 확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들이 그 노선을 그대로 추종하는 한, 결국 한총련이나 전국연합이 밟았던 전철을 그대로 밟게 될 것"이라서, "그리고 내가 아는 한 그들은 그 낡은 이념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서, 민주노동당이 몰락한 자리에 진보신당이 '진보정당의 대표주자'로 거듭나려고 해서인가보다.

진중권 교수님, 말 안듣겠지만 그래도 조금만 자제해주세요

제발 이러지 말자. 정말 이래서는 안된다.
민주노동당의 비례대표 득표율은 그야말로 냉정한 심판이다.
진보신당의 3%도 되지 않는 비례대표 득표율 또한 민중들의 냉엄한 심판이다.

어차피 갈라진 것, 다시 합쳐라라고는 못하겠다.
하지만, 서로 남의 살 갉아먹기는 하지 말자. 만약 그런다면 민주노동당 뿐만 아니라 진보신당도 함께 '한총련',' 전국연합'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앞으로 5년, 민주노동당은, 그리고 진보신당은 서로 힘만큼은 모아야 한다. 모든 순간 그럴수는 없겠지만, 사안에 따라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해야 한다. 함께, 같이 어깨를 걸 때는 주저함이 없어야 된다.

그런데, 진중권 같은 인간이 이런 식을 글을 휘갈겨댄다면, 정말 두렵다.
4년 뒤에는 또 어떤 심판을 받아야될지 정말 두렵다.
진중권은 자제해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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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주노동당 종북논란 재평가 및 평당원의 적극적인 혁신요구와 견제가 필요하다.

    Tracked from 점프  삭제

    지난 대선 전후로 하여 제기된 민주노동당에 종북논쟁 끝에 분당사태가 벌어지고 곧바로 치른 18대 총선이 끝이났다. 이 시점에서 민주노동당 종북논쟁과 분당사태에 대한 재평가와 당혁신 논의가 필요하다.과연 민주노동당에 종북이 있는가, 종북논란은 왜 나왔는가 다시 돌아보자.먼저 민주노동당에 종북이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면 없다. 설령 내가 모르는 종북을 하는 개별 당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당은 그러한 당원에 의해 이끌어지고 있지 않다.개별 당원들 중에 북...

    2008/04/13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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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덜덜덜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이 너무 길므로 패스. 근데 나 1등이야? ㅋㅋㅋ

    2008/04/10 22:53
  2. 푸ㅡ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 그것은 혁명적 낙관주의다 -> 그것은 NL의 사고 방식이다.=>푸하하하하

    국어 공부를 좀 하고 글을 쓰시고요.
    님의 처참한 글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가 혁명적 낙관주의로 매도될까봐 요렇게 씁니다^^;

    자극적으로 제목달아서 진중권 까보려고 했지만 글쓴이가 민노당 NL인 거 다 티납니다...

    얼마 전에 민노당에서 "티벳에 대한 환상을 깨고 미국에 속지 말라"고 메일 보내던데요?

    2008/04/10 23:05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진중권 글 다 읽었나요?
      님도 길다고 다 안 읽었나요?
      제가 인용한 부분이 적지 않은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정도로 끝나지 않는데.. 쩝..
      4년 뒤의 진보신당의 모습을 그리는 대목에 이르면.. --;;

      저, NL 은 맞습니다만, 대책없는 '혁명적 낙관주의'에 사로잡힌 NL에는 비판적인 NL 이올시다~

      민노당에서 보냈다는 메일은 내가 잘 모르니깐~ 패스~

      2008/04/10 23:36
  3. BlogIcon NLpartisan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랄까...진보신당은 민주노동당의 성공배경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04년 그 정도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에는 사실상 NL진영의 민주노동당 대거입당으로 인한 효과를 부정할 수 없을텐데 말이죠. 이참에 뼈저리게 배워야할 것은 NL진영의 탄탄한 지역과 조직기반입니다. 이번 총선때 진보신당은 사실상 시간이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조직력에서 무너졌다고 생각합니다. 유명인사들은 진보신당으로 많이 빠져나갔지만 그들의 지지자를 결합한 조직은 함께 챙겨가지 못했죠.

    강기갑 의원의 예를 보면 전농차원에서의 전폭적 지원과 태안주민들의 서포트, 서부경남지역 사회단체활동가들의 결합 등 지역적 기반과 조직적 기반을 갖고 있는 운동원들의 활약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진보신당에는 그런 모습을 언뜻 찾기 어렵네요. NL진영이 PD진영에 비해 각종 사회단체등에서 폭넓은 조직력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여기에서 빛을 발하는 것이죠.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참...중간에 소제목에 오타가 있네요. '권.김에 대해 이렇게 초를 치고 싶을까?'가 아니라 '권.강에 대해 이렇게 초를 치고 싶을까?' 일 듯 싶은데...^-^;

    2008/04/10 23:09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오타 지적 감사합니다. 고쳤습니다.

      사실 진보신당은 '조직력'에 대한 부분은 감내했다고 봐야 합니다. 그런 한계를 안고 이번 총선을 뛴 겁니다. 그런만큼 심/노 두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것, 비례대표 한 석도 건지지 못한 건 안타깝지만,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결과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중권처럼 낯간지러운 '자뻑'은 좀 그러네요..

      레디앙 기사를 보니 강 의원은 300여곳에 달하는 자연생성(?) 부락마을 들 가운데 200여곳을 직접 다니며 의정보고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조직력이 큰 힘을 발휘했겠지만, 그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

      2008/04/10 23:41
  4. BlogIcon GNUNIX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중권 이 사람.....
    앞뒤는 트인 사람인가요-
    옛날에 모 토론회에서 상대방의 말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마구 잘라대며 막말 해대서...
    욕나올뻔했다는... ㅡㅡ;
    암튼 기본만 이라도 지켜주셨으면 좋겠어요~
    당신도 남자이니까 남자라는것만.. ㅋㅋㅋ 요러면 또 무슨 소릴 들을까^^; 농담입니다 ㅋ

    2008/04/10 23:53
  5. 지나가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쓴분...뭐 잘난게 있다고 그럽니까? 꼴랑 5명 나온거 참 잘하셨습니다. 진보신당이 왜 생겨난지 잘 아시죠? 좀 겸손해질줄 아세요.

    2008/04/11 01:04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전 뭐 잘난 것 없습니다..
      그리고 민주노동당 또한 잘난 것 없습니다.
      진보신당 왜 생겨난지 잘 압니다..

      제 말이... 같이 좀 겸손해지자...머 그런것이지요

      2008/04/14 10:14
  6. BlogIcon 다시만날날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중권한테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 하고 싶은 말을 고대로 해 주셨군요.
    진보신당은 어쨌든 민주노동당을 죽여야 사는 걸 알긴 하는 모냥입니다.
    이번 총선이 노동자들 다 갈리고 여러 노조들에서도 아무런 정치적 방침도 가지지 못한 끔찍한 상황에서 치뤄진 건 알고 있는지.

    진중권씨, 아프리카에서 캔맥 까고 기타나 치는 한가로운 사람이니 뭐 별로 더 할 말은 없습니다만.

    2008/04/11 19:31
  7. 삽질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변을 싸세요

    2008/04/11 23:02
  8. 산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강기갑 의원의 경우 의정활동은 민주노동당 의원 가운데 최악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권영길 의원의 경우 3수의 욕심을 부릴 때 이미 접었었구요. 어쨌건 두 석을 얻은 것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그나마 아쉬우니까요. 그리고 김창현 따위가 비례에 진출하지 못한 것도 성과라면 성과겠군요.

    그러나 혁명적 낙관주의를 진중권씨에 대입시키는 것은 매우 적절치 못하다고 보여집니다. 진중권이야 벌써 민주노동당을 떠났지만, 선거를 두 달 앞두고 그 많은 사람들이 당을 뛰쳐 나올 수 밖에 없었던 그 질식할 것 같은 당 분위기를 떠올리면 솔직히 진중권의 독설도 성에 차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회찬조차 민노당 의원으로 끝까지 아는 사람들이 많았던 선거 분위기에서 그 정도의 멘트를 '혁명적 낙관주의'라고 비판하는 것은 님이 자임하시는 NL에 비하면 새발의 피가 아니라 모기 다리의 근육을 알통이라고 우기는 것과 같습니다.

    2008/04/13 02:07
    • 에혀.  수정/삭제

      이런 분들 정말 한심하다니까요. 노회찬 심상정 두 의원은 민노당이고 진보신당이고 심지어는 통합민주당까지 합해서 따져봐도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당적보다는 그 사람들 자체로 평가 받았다고 봐야 하는 겁니다. 님 말씀을 들어보면 마치 노회찬 심상정이 민노당이 아니라 진보신당이라는 걸 유권자들이 알았다면 당선되었을 거라고 하시는 듯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라는 걸 왜 인정 못하는 겁니까? 진보신당 지지한다는 사람들의 저런 상황 인식을 보면 진보신당이 할 짓이라곤 정말 민노당 까는 걸로 목숨 유지하는 것밖에 없는 듯 합니다그려. 쯧쯧

      2008/04/13 10:57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 nl들이 그게 심하긴 심하죠.. 근데, 요즘 좀 고쳐볼라고 하는 거 같더라구요...
      그건 그렇고, 어떤 면에서 강기갑 의원이 의정활동이 최악이라는건지, 사례를 좀 제시해주심 어떨지.. 혹 몸싸움하고 단식하고 그런 것 때문??

      2008/04/14 10:18
  9. PPaKK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론은 닥치고 대동단결...ㅋㅋ 이게 주사의 논리지 또 뭐가 주사의 논리인지...ㅋㅋ

    결국 대동단결 안하고 분열해서 나갔다가 준엄한 인민의 심판을 받았으니 분열하지 말자는 얘기 잖아.^^;;

    먼제 댓글 단, 푸-하 님에게 한 표.~

    2008/04/13 02:15
    • MN  수정/삭제

      그 반대죠. 진보신당의 대표인물인 '노회찬 심상정씨가 민노당인줄 알았다.' 정도로 바닥의 인지도인데다 당역량을 노원,덕양에 집중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저만한 성과를 거둔 겁니다. 심상정 노회찬 두 후보가 낙선한 건 매우 유감이지만 그보다 정당 득표율에 더 주목하고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2008/04/13 17:34
    • 산하  수정/삭제

      서울에선 민주노동당 이겼는데요....

      2008/04/13 20:59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닥치고 대동단결'..
      그런 거 아닌데...
      진보신당이 이번 총선 결과를 과거 민주노동당 패권집단들처럼 평가하지 말았음 하는 게 첫째.
      서로 경쟁하더라도 제 살 깎아먹기식으로는 하지 말자는 게 둘째.
      왜? 아직은 같이 할 게 많다고 보거든요...
      한미FTA 비준도 막아야 되고, 삼성의 불법비리도 제대로 처벌해야 되고, 의료보험 민영화도 막아야 되고...무엇보다, 친재벌로 흐르는 2mb에게 같이 저항해야 될 거 아니겠어요.

      진보신당이 서울에서 정당득표 민주노동당에게 이긴 것은 민주노동당이 이번 선거를 냉엄하게 평가해볼 대목으로 봅니다.. 특히 선거전략적인 부분에서도~

      2008/04/14 10:24
  10. 껄껄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사파 눈에는 주사파 밖에 안 보이고 주사파 코에는 주사파 냄새 밖에는 못 맡으니....

    2008/04/13 12:19
    • BlogIcon hangil  수정/삭제

      님도 진중권에게서 주사파 냄새 난다는 거 인정?

      2008/04/14 10:25
  11. ㅇㅇ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님은 논리고 뭐고를 떠나
    민노당에 악담하는 진중권씨 까고 싶은 거죠?

    (논리로 감정을 적당히 포장하면 어디 그 감정이 숨겨집니까?)

    2008/04/13 20:35
  12. 산하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혀/ 매우 희한한 해석을 하시는군요. 졸지에 노나 심의 개인적 인기도라는 걸로 문제를 치환시키시네요. 노회찬이나 심상정이 민주노동당의 브랜드를 얼마나 높여 놨는지는 깡그리 잊어버리고 말이시지요. 설마 민주노동당 출신의 노 심이니까 그 정도나 받았다고 판단하시는 건 아니시겠죠.

    그리고 저는 진보신당 아직 가입 안했습니다만, 민노당 따위 사이비 진보정당에는 평생 붓두껍 얼씬거리지도 않을 것이고 그들의 행동에는 선택적 지지를 보낼 예정입니다. 주사파들의 뻘짓 따위를 되풀이한다면 한나라당 이상으로 짓밟아 줄 것이구요. ^^ 이번 선거에만도 민주노동당 찍겠다는 사람 여럿을 꼬셨으니까.

    최소한 이 분열(?)이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 책임 정도는 통감할 줄 알아야죠

    2008/04/13 20:58
    • 재밌네요.  수정/삭제

      님이 민노당 찍겠다는 주변 지인 몇명을 진보신당 찍도록 설득했는데, 그게 민노당을 짓밟아준 행위라고 통쾌하십니까? 너무 짓밟아 줘서 약간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고 안하셔서 다행입니다. ㅋㅋ

      2008/04/13 23:33
    • 산하  수정/삭제

      암요 제 나름대로는 앞으로 쭈욱 짓밟아 줄 겁니다. 뻘짓하는 순간 말이지요. 뭐 뻘짓이야 역사가 유구하게 해오긴 했지요마는 ^^

      2008/04/14 16:04
  13. 동감합니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진보신당 관계자나 지지자들도 국회의원 하나 못낸 이번 선거에서 사실은 승리한 거라는 둥, 창당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2% 넘게 받았다는 둥, 국회의원은 안나왔지만 국고보조금은 건졌다는 둥, 잘 따져보면 당선자에 이어 2등을 한 지역구도 있다는 둥, (결국 미제의 압박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은 안나왔지만) 이런 저런 수사로 포장하는 것 보고는 참 누구누구 하는 거랑 닮은 꼴이네 라고 생각했죠. 후훗.

    2008/04/13 23:31
  14. 주사파가머꼬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대체 무얼하면 주사파라는 거냐?

    짱나네.. 글쓴이는 글 제목에 책임을 져라

    주사파는 칼 안쓰고 주사바늘 쓰나?

    아님 공무원 주사라는 거냐?

    2008/04/29 10:32


(영상 하나 더 추가합니다~)



정말 감동입니다!!

'강기갑 후보의 당선'

제가 이번 총선에서 기대했던 가장 최고의 희망이 이루어졌습니다.

경남 사천시민들의 선택, 정말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 최고에요~~ ^^

어제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비웃듯 당당히 당선된 강기갑 의원!!
피말리는 5시간 동안의 접전 끝에, 100여표를 간신히 넘는 아슬아슬한 승리!!

정말 드라마 같은 승부였고, 이번 총선의 가장 극적인 당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한편으로는 정말 형편없는 인간들, 그것도 적지 않은 인간들이 국회의원 뱃지를 달고 거들먹거릴 것을 생각하니 부아가 치밀어오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단 만족할랍니다!!

강기갑 의원, 부디 사천시민들의 기대, 국민들의 관심 저버리지 않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의정 활동을 펼쳐주길 바랍니다!!!

그래서, 4년 뒤엔, '이변'이 아니라 당선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도록 해주세요!!

================
아래는 강기갑 의원이 당선된 이유에 대해 제일 이성적으로 분석한 글인 듯 합니다. 진보정당의 정치인들이 깊이 참고할만한 내용들이 제법 많습니다.
국회의원이든, 차기를 준비하든 지역에 기반을 둔 진보정당 활동가들은 강 의원의 경험에서 반드시 교훈을 얻어야 될 것입니다~


"사천 노인들과 함께 웃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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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가지 커밍아웃과 강기갑

    Tracked from 일체유심조  삭제

    주로 블로그로 소통하는 내가 일관성을 위해서 인물은 개혁당 출신에게, 정당은 민주노동당에 표를 던졌다. 내 경우를 빌려서 모든 한 표 한 표가 의미가 있음을 알리기 위해 내 투표결과를 공개한다. 첫째 내 ...

    2008/04/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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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말타의매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실한 선거운동이 어떤 것이냐를 보여준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강의원 당선을 축하드리고 사천시민과 운동원들 모두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운동원들의 얼굴에 아른거리는 민중의 힘이 느껴집니다. 강의원님 한결같이 농민과 노동자를 대변하는데 매진해주시기 바랍니다. 민노당 축하합니다.

    2008/04/10 14:27
    • 한길  수정/삭제

      그렇습니다~ '진실한 선거운동' 딱 좋은 말이네요. ^^
      강 의원이 민주노동당의 대표주자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치인으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2008/04/10 18:25
  2. BlogIcon 은영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강기갑의원의 당선은 이번 총선에서 유일하게 통쾌했던 장면입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영상이네요.

    2008/04/10 15:00
    • 한길  수정/삭제

      저두 사실.. 가슴이 뭉클..해졌답니다~ ^^;

      2008/04/10 18:26
  3. BlogIcon joogunking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한 감동을 주신 사천 시민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노원구민 여러분들께서도 좋은 선택을 하셨으면 좋았을텐데요...

    2008/04/11 22:29

선거 시기에 블로그에서 특정 후보자를 지지하는 글을 써본적은 없어, 혹시나 선거법에 위반이 되는건 아닌지 걱정이 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선거법 93조의 악명이 워낙 높아야 말이죠...), 그래도 이번 선거에서 꼭 좀 봤으면.. 하는 '풍경'이 두 가지가 있어... 살짝 적어볼랍니다... 흠흠...

첫번째 풍경

 저는 이번 선거 정당명부 투표에서 민주노동당 홍희덕 후보가 꼭 당선되면 좋겠습니다. 창조한국당에서 이주여성을 비례대표 1번으로, 민주당은 여성금융인을 1번, 진보신당에서 장애여성을 1번, 피우진 중령을 3번에 공천하고, 한나라당이 부스러기선교회의 강명순 목사를 1번에 공천하는 등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분들 중에 훌륭하신 분들이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꼭 홍희덕 후보가 당선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홍희덕 후보는 환경미화원입니다.
(<“못살겠다, 바꿔보자” 금배지 도전한 청소부> 참조)

"우유배달, 목재소 잡부, 상하차 인부 등 젊었을 때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합니다. 15년째 거리청소를 해 온 진짜배기 '청소부'입니다. 새벽에 거리 청소를 나간 동료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지만 시청, 위탁업체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 현실에 분노해 '환경미화원 노조'를 만들고 노동운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느 당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어느 분처럼 재산이 3조원이나 되는 부자도 아니고, 일류대학에 박사까지 달고 외국에 유학까지 다녀오신 초특급 엘리트도 아니고, 그 흔한 변호사, 교수도 아닙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분 한 명 쯤 국회에 들어가야 하는 거 아닙니까?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들 여기저기 유세다니면서 시민들한테 인사하는데, 그때마다 자주 본 풍경이 아마 시장 상인들과 악수하고, 새벽에 환경미화원들하고 같이 청소하는 그런 풍경이 아닐까 합니다. 시장 상인과 환경미화원은 매번 선거 때마다 국회의원이 되려는 사람들이 청하는 '악수를 받는 사람'만 해야 합니까? '악수 받는 사람'은 맨날 찾아오면 악수 받고, 선거 지나고 나면 TV에서 자신에게 악수 청한 사람들의 뻘짓을 쳐다보고 한숨만 지어야 하는 겁니까?

홍희덕 후보의 직업 또한 아주 상징적입니다. '환경미화원'이 당선돼 국회에 들어가서 구태정치, 보수 정치권의 협잡정치를 싹~ 청소한다면 이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


두번째 풍경

저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 후보가 제발! 꼭 좀! 당선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강기갑 후보는 앞서 이야기한 첫번째 풍경과 '비슷한 풍경'을 4년 전에 만든 분이지요. ^^
강기갑 의원이 국회에 들어감으로써 평생 농사를 지은 '진짜배기 농사꾼 국회의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강기갑 의원 이전에는 어디 '농사꾼 국회의원'을 언감생심 꿈이나 꾸어봤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국회에 들어간 강기갑 의원... 여러분들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잘했다고 봅니까? 아니면 별 쓰잘데기 없었다고 보십니까?

어떤 분들은 강기갑 의원이 맨날 한복 두루마기를 입고 수염을 기르고 다니니깐 '국회의원 품위를 다 망쳐놓았다'고 비판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은 강기갑 의원이 쌀을 지키기 위해, 한미FTA를 막기 위해 걸핏하면 단식하고, 농성을 하니깐, '무슨 국회의원이 저래, 싸움꾼이야 뭐야'라고 못마땅해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강기갑 의원이 뭐든 다 잘했다고 볼 수는 없겠지요. 하지만 제가 보건대 강 의원은 정말 진심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농사꾼 국회의원' 만들어준 사람들의 마음을 100%는 아닐지라도 최대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강 의원이 수염 깎고 양복 입고 다니면서, 다른 '정치꾼'들처럼 쌀이야 개방되든 말든, 한미FTA야 졸속으로든 밀실로든 타결되든 말든 얌전하게 국회 활동을 했다면, 전 아마 이글을 쓰지도 않았겠죠. 앞서 이야기한 홍희덕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마음을 가지지도 않았을 겁니다.

이번에 강기갑 후보가 나오는 경남 사천. 대단히 눈길이 갑니다.
'진짜배기 농사꾼 국회의원'이 3선을 노리는 한나라당의 '실세 국회의원', 이른바 '친이(李) 계열'의 핵심인 이방호 후보와 다툽니다.

사실 이방호 후보가 워낙에 쎈 사람이라, 애초에 강기갑 후보의 당선을 바라는 건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근데, 어쩌면 꾸지도 않았던 꿈이 현실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공천을 둘러싼 갈등으로 한나라당이 내홍을 겪으면서 이방호 의원에게 그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졌죠. 특히 최근에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았던 김택기 후보의 금품 살포 행위가 적발되면서 '어떻게 이런 사람이 공천될 수 있었냐'며 당 사무총장인 이방호 후보의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습니다.

거기다 '친이'를 싫어하시는 '친박' 성향의 한나라당 지지자들도 이방호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싫어 강기갑 후보를 지지한다고도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사천의 민심이 점점 뭔가 큰 일을 낼 것처럼 요동치고 있다고 합니다. ^^

(<"사천 선거혁명은 와룡산보다 더 높이 평가될 것">)

이글을 읽는 분들 중에 사천 지역 유권자분들이 얼마나 되실지, 한 분이라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계시면 이 의견에 꼭 답글 한 번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사천 분들께서 다시 한 번 '농사꾼 국회의원' 만들어주시면 같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고맙겠습니다. 엉망진창이 된 이번 18대 총선, 그나마 사천시민들 덕분에 조금이나마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


이 두 가지 풍경... 꾸기 힘든 꿈일까요?
청소부 국회의원을 가지는 꿈, '진짜배기 농사꾼 국회의원'이 '실세 정치꾼 국회의원'을 이기는 꿈... 불가능한 꿈이 아니겠지요?
이 꿈이 실현되는지를 보기 위해서라도 4월 9일 개표방송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번에는 저 국회에 누가 들어갈까..를 생각하며 맞은편 한강변에서 촬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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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기갑 의원의 일기..ㅜ.ㅜ

    Tracked from 한길가는 사람  삭제

    농민들의 절규&nbsp;&nbsp; 지난 15일 농민대회에 참가한 강기갑 의원이 눈을 감고 있다. ⓒ프레시안 &nbsp;&nbsp;지금 여의도에는 전국 만 여명의 농민이 모였다. 이대로는 우리 쌀을 내어줄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울분과 기대를 가지고 모였다.&nbsp;&nbsp;&nbsp;&nbsp;농촌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서울에 집단적으로 올라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008/03/31 18:54
  2. 끝내 눈물 떨군 강기갑 의원

    Tracked from 한길가는 사람  삭제

    끝내 눈물 떨군 강기갑 의원 "단식 계속하겠다"..의원단 중단 설득&nbsp;&nbsp; &nbsp;&nbsp;농사꾼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 누구보다 농민의 마음을 잘 아는 그이기에 28일동안의 단식으로 기력이 없는 몸으로도 쌀 비준동의안 처리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nbsp;&nbsp; &nbsp;&nbsp;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제지를 뚫고 본회의장으로 들어선 그는 기력이 없어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다. 발언대 앞, 국회 서기석이 있

    2008/03/3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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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 대장이 출연했던 '무릎팍 도사' 두 편을 두고 시청자들의 평도 좋고, 각 매체의 평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나도 "엄홍길 편 '무릎팍도사', 색다른 '인터뷰 프로그램' 가능성을 열다"며 평가한 바 있다.


많은 시청자들은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엄 대장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 찡한 감동을 전해 받았으며, 기분 좋은 웃음도 선사받았다. '무릎팍 도사'로 인해 엄 대장의 인기도 높아지고, 대중들의 관심도 커졌다.


그런데,


이렇게 지상파 방송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와 호감이 높이 치솟자마자 엄 대장은 또 다른 '구설수'에 휩싸이고 말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7일 이명박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문화예술지원단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명박 지지를 선언한 연예인들(출처-MB캠프)



엄 대장은 27일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 후보의 경선대책위 문화예술지원단에 이덕화 등 연기자들과 함게 합류하고 문화예술지원단 상임고문으로 임명장도 받았다. 문화예술지원단은 말 그대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이명박 후보의 경선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한 곳으로 여기에 참여한 것은 곧 '이명박 지지'를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


특히 이덕화의 경우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미래의 챔피언인 그에게 고백하고 싶다. 당신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 우리들의 챔피언이다"라며 "각하, 힘내십시오"라고 말해 많은 네티즌들로부터 '지금 시대에 무슨 '각하'냐'는 질타를 받는 등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어쨌든 엄홍길 씨가 '이명박을 지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무릎팍도사'를 통해 엄 씨에게 큰 호감을 가졌던 많은 사람들이 '엄홍길 대장이 그럴 줄 몰랐다', '나는 MB 선언한 엄홍길 말고 무릎팍도사에 나온 엄홍길만 기억하겠다'며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논란이 불거지자 엄 씨는 보도자료를 내고 "특정 후보의 지지는 대자연을 경외하고 무위(無爲)를 지향하는 산악인으로 어울리지 않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이명박 후보의 캠프에 합류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즉각적인 논란 무마에 나섰다. 엄 씨가 마음 속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사적으로 지원 활동을 펼치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상 적어도 공개적인 이명박 지지는 철회한 것.


물론 연예인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얼마든지 특정 정치세력을 지지하고 후원할 수 있다. 이는 민주사회에서 누구나 가지는 정치 적 자유의 영역에 속한다.


80년대나 90년대 초만 하더라도 한편으로 연예인들의 정치 참여는 좋지 않은 편견에 시달려야 했고(코미디언 이주일은 국회에 들어갔다 나온 뒤 틈만 나면 '내가 가장 후회하는 게 정치인이 된 것'이라고 토로하며 당시 겪었던 여러 편견을 이야기한 바 있다), 또 한편으로는 막강한 정치권력에 의해 일부 연예인은 선거 유세에 동원되는 등 주변의 비판을 자초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문성근, 명계남 등으로 대표되는 일군의 '노사모 문화계 인사'들이 등장한 이후 문화예술계 인사는 물론 연예인들의 특정후보 지지활동은 더 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게 되었다. 박찬욱, 봉준호, 문소리 등 민주노동당 당원인 영화계 인사들은 선거 때 자신의 지지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 주저함이 없다.


엄홍길 씨 역시 얼마든지 이명박이든 누구든 지지할 수 있고, 지원활동을 펼칠 수 있다. 하지만 스스로 "특정 후보의 지지는 대자연을 경외하고 무위를 지향하는 산악인으로 어울리지 않는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