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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프로그램'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5/09 첫방 '미스터리 특공대', 시간때우려 만드나? (10)
  2. 2008/04/24 무한도전 청와대 편, 본전도 못찾는다 (5)

5월 8일 첫방송을 한 SBS의 '미스터리 특공대'...
한 마디로 안습이다.

'라인업' 폐지,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8 대 1' 폐지 등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BS가 '리얼탐사버라이어티'라고 새롭게 편성한 '미스터리 특공대'. 하지만 '미스터리 특공대'는 최근 SBS가 예능에서 보이고 있는 약세를 다시 한 번 입증해 SBS의 여러 관계자들을에게 많은 고민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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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첫방송을 시작한 프로그램이니만큼, 섣부른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방송을 보니 갑갑하기 그지없다.

첫째, 리얼탐사버라이어티라고 하면서 '무한도전'이니 '1박2일'의 흉내를 내보려고 하는 것 같지만,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생동감이나, 긴장, 생뚱맞음, 기발함 같은 재미는 찾을 수 없고, 그냥 진행자들 사이의 사사로운 이야기(우스개도 아니고 농담 축에도 들지 않는)를 나열하는 수준에 그쳤다.

정형돈과 문희준을 '어색한 커플' 정도로 묶으려고 했지만 억지스럽고 식상할 뿐이었고, 자전거를 타면서 카메라 욕심을 낸다고 경쟁을 벌이지만 이 역시 한숨 나올 정도 식상하고 지루했다.

둘째, 제작진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성의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날림 방송으로 보였다. 김용만, 정형돈, 이혁재, 문희준, 김지혜 5명의 공동 진행자로 나서는데, 이들의 일정을 맞추기가 힘들었는지, 다섯가지 꼭지를 다루면서 진행자 출연분을 거진 하루만에 다 촬영한 듯 했다. 낮까지 UFO 관련 방송까지 마무리 하고, 오후에 '한강의 물회오리'를 확인하고, 저녁에 서대문형무소 미루나무 미스터리를 다루는데, 한 회 방송에서 여러가지를 보여주는 것만 좀 풍성한 느낌을 주었을 뿐이다

UFO를 촬영한답시고, 도시락이나 까먹고, 장기를 두질 않나, 자신들이 시청자들에게  UFO 촬영방법을 일러주기까지 했으면서도 끈기 있게 그 방법대로 촬영하지도 않았다. 그저 시간만 때우면 그만인듯 말장난 정도로만 일관했다.

더우기 문희준이 말 그대로 '미확인 비행물체'를 촬영했다면서도 그 정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기는커녕 다음 순서로 넘어가기에 급급했다. 도대체 뭘 하려고 몇 시간(??) 동안이나 카메라 고정시켜놓고 UFO를 촬영했는지 알 수 없다.

셋째, 명색이 미스터리를 추적하고 '탐사'하는 프로그램인데 다루어지는 내용은 조잡하기 그지 없었다. 가장 대표적인 꼭지가 한강의 물회오리 정체를 추적하는 내용이었다. 물회오리 영상 보여주는데 1/5, 수상택시 타는데 1/5, 자전거 타는데 2/5, 물회오리 현장을 찾는데 1/5 인데, 절반 이상인 수상택시를 타고 자전거를 탈 때는 미스터리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고, 특히 막상 현장을 찾고서는 허망하기 짝이 없었다. 김용만 조차도 '미스터리 특공대는 싱거울 수도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무슨 괴물이 있다니, 초어가 있다니, 폐수가 흘러나온다니 온갖 오버란 오버는 다 하면서 궁금중을 부추기더니 막상 발견된 것은 바위였다. 한강의 바위에 물이 부딪혀 생긴 현상이라는 거다. 그 정도 내용이면 얼마든지 제작진들이 사전답사를 통해 미리 정체를 확인할 수 있음에도 무작정 현장을 찾아갔다가 시청자를 허망하게 만든 것이다. 심지어 찾아낸 결과물이 말도 안되는 허접한 것임에도 제작진은 정체를 알려주기 직전까지 자막과 출연자의 표정, 스톱화면 등을 통해 긴장을 높이려고 애란 애는 다 썼다.

한마디로 장난치는 방송이었다는 것이다.

정말 애처롭다. 이 정도 프로그램 만드려고 비싼 MC 여러명 동원하고 수많은 스텝을 고생시킨단 말인가. 방송이 너무 허접하다보니 한강에서 자전거 타는 장면에서는 '저런 장난치려고 시민들 통행에 불편을 주는 횡포를 저지를까'라는 생각도 들 정도였다.

첫방만 보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영덕의 귀신집을 찾아간다는 둘째방송은 어떨지... 일단 예고편에서는 시청자의 궁금증을 잔뜩 부풀려놓았다. 그 궁금증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미스터리 특공대'의 전망은 정말 어두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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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참, 본의 아니게 무한도전 이야기를 또 하게 되었네요.

무한도전 팀이 5월 5일 어린이날 청와대를 방문한다고 하네요.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도 출연한다고 하죠.

처음 소식이 전해졌을 때, '정해진 게 아니다'고 했던 MBC 측은 안우정 예능국장이 직접 언론과의 통화에서 "5일 유재석을 비롯한 '무한도전' 출연진이 청와대를 방문해 어린이날 특집을 촬영한다"며 "이날 특집편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영부인 김윤옥 여사가 함께 출연한다"고 확인해줬습니다.

또, 청와대 관계자들도 언론에게 "무한도전팀이 어린이 날 청와대를 방문해 촬영할 예정"이라며 "프로그램을 녹화하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가 어린이들을 위한 메시지를 보내고, 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방영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별 다른 이변이 없는한, 무한도전 청와대 편은 5월 5일 촬영하고, 5월 10일 방송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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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 게시판에 줄을 잇는 비판글)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무한도전 게시판에는 비판글이 수백건씩 줄을 잇고 있는데요. 대부분 '세상이 어수선한데, 청와대가서 뭐할라고 하는 짓이냐?'며 무한도전 팀의 청와대 행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저 또한 무한도전이 이 시점에 청와대에 가는 것 자체가 탐탁하게 여겨지지 않는 건 마찬가지인데요, 조금 다른 각도로 접근해보려고 합니다.

첫째, 무한도전이 청와대에 가고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는 것 자체는, 무한도전의 도전 대상이 최고 정치권력자와 우리나라의 중심으로까지 확장되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이건 어디까지나 무한도전의 입장에서 본 겁니다)

그동안 무한도전은 앙리도 만나고, 효도르도 부르고, 사라포바도, 패리스 힐튼도 출연시키면서 대단한 섭외력을 보여줬는데요. 이명박 대통령 또한 그런 무한도전의 깜짝 섭외 대상 중 한 명이라고 보면 뭐 크게 무리가 되는 건 없다고 봅니다.


둘째, 대통령이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 나쁘기만 한거냐... 이것도 전적으로 그렇게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뭐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노무현 대통령 또한 2003년 MBC '!느낌표'에 출연한 적이 있거든요. 당시 느낌표 팀 또한 직접 청와대로 찾아갔었구요. 당시 보수신문들에서는 언짢게 본 것 같지만, 노 대통령의 느낌표 출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비록 느낌표가 오락성보다는 공익성이 강해 무한도전과 같이 놓기는 힘들지만 여튼 예능프로그램에 대통령이 출연한다는 자체는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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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고, 그럼 뭐냐 넌, 무한도전에 명박이가 나오는 게 좋다는 거냐라고 화내진 마십시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지금부터니깐요.

셋째, 의외의 깜짝 게스트가 나온다고 해서 그게 다 무한도전에게 좋은거냐는 것을 살펴봐야 할 겁니다. 무한도전 팬들 중에는 '이왕 갈거면 원래 방송하던 것처럼 호통도 치면서 캐릭터를 그대로 살려달라'고 주문하는 이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그렇게 될까요? 그렇게 된다면 또 달리 생각해 볼 부분이 있지만, 제가 보기엔 가능성 없습니다.

무한도전 팀은 어떤 걸 기대하고 청와대에 가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무한도전이 해왔던 리얼 버라이어티를 못하게 된다면, 이는 최근 무한도전에 제기되는 여러 위기론에 그야말로 기름을 끼얹는 격이 될 겁니다. 무한도전의 존재 가치가 더 이상 별 볼 일 없어지는 거죠.

고로, 본전도 못찾을 방송을 왜 굳이 할라고 하냐는 겁니다.

넷째, 청와대에 가서도 리얼 버라이어티를 한다? 거의 가능성이 없지만 혹시나 그렇게 된다고 해도 제가 보기엔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무한도전의 리얼 버라이어티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스스로 혹은 서로 바보짓 하면서 궁상맞게 보이게 하는 반면 게스트들의 능력(운동역량, 스타성)은 돋보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물론 게스트를 불러놓고도 신경도 쓰지 않고 지네끼리 노는 재미도 있지만 이는 양념의 성격이 강한데다 대통령을 불러놓고 바보 만들수야 있겠습니까?

즉, 무한도전의 리얼 버라이어티는 잘해야 이명박 대통령을 띄우는 건데, 바로 여기서 심각한 문제가 나오는거죠. 리얼 버라이어티를 하지 않아도 어쨌든 청와대 가서 대통령을 출연시키는 것 자체가 대통령 띄우기와 무관하지 않을텐데, 기껏 프로그램 성격 살려서 열심히 해도 남는 건 '지금이 어느 땐데, 청와대까지 가서 명박이를 빨아주고 지랄이냐?'는 지적이 대부분일 거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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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저 또한 '무한도전'의 팬으로써 무한도전 팀과 MBC에게 간곡히 요청합니다. 무한도전의 청와대 방문과 이명박 대통령 출연을 재고해 보십시오. 과연 무한도전에 도움이 될 방송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십시오.

만약, 혹시, 무한도전에 흠이 될 게 분명한데도 꼭 가야한다고 누군가가 주장하고 밀어붙인다면 제가 보기에 그 사람은 분명 어떤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정인의 정치적 이해를 위해 범국민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을 망가뜨리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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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한도전에 낚이고 제대로 열받다!!! [코코넛 시식기]

    Tracked from Fiat justitia, ruat caelum.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는 세우라.  삭제

    무한도전, 실망이다. 2007년 6월 23일 방영된 문화방송(MBC) 무한도전은 '필리핀 무인도 체험'으로 무한도전 맴버들이 무인도에서 겪는 우여곡절들을 다루었다. 2008년 1월 12일 방송분에서는 '무한도전' 멤버 6인이 뽑은 2007년 '무한도전' 최고의 몸개그로 '필리핀 무인도 체험'의 코코넛 따기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코코넛 따기. 정말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날 방송분은 무척이나 신선한 무인도 생활이 주를 이루었고 특히나 기..

    2008/04/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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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구멍에 코딱지가 앉았을 때, 코에 먼지와 온갖 잡것들이 쌓였을 때, 그래서 뭔가 찝찝하고 불편하고, 때론 숨쉬기가 힘들 때, 코 한 번 시원하게 후비고 큰 덩어리를 파내고 나면 가슴 속까지 후련함을 느낍니다. 방송을 보면서, 미디어를 접하면서 느끼게 되는 '뭔가 찝찝함', '뭔가 불편함', '뭔가 파헤쳐야 하는 궁금함'을 시원하게 후벼볼랍니다. 미디어, 누구나(who) 후벼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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