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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씨의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죽음을 접하고, 잠시 그를 추억하며 그의 명복을 빌면서 제발 그의 죽음을 흥밋거리로 만들지 말아줄 것을 '애원'하는 글을 썼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역시 인터넷은 온통 최진실 씨의 죽음과 관련된 기사와 글들로 넘쳐나고 있다.

'연예전문'지를 표방한 매체들은 일단 젖혀두자.
원래 그렇고 그렇다. 온갖가지 것들로 기사를 '만들어' 내는 곳들이 아닌가.

그렇다면 조중동은 과연 어쩌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참 놀랍다. 어찌 이리 판박이인지....

먼저 '조선닷컴'에 들어가봤다. '최진실 죽음'을 특집으로 꾸며 메인화면에서 별도 박스로 엄청난 기사와 관련글, 그리고 사진을 모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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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만 그럴까?
동아일보에 들어가봤다.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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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중앙일보는?
역시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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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같이 '최진실 죽음'을 별도 박스로 처리해 눈길이 가장 잘 가는 곳에 시선을 모을 수 있도록 '포장'해놓았다.

그럼 한겨레나 경향신문은??

아래 보듯이 주요하게 배치하긴 했지만, 조중동과는 뚜렷이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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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의 죽음'을 두고도 이토록 닮은 꼴을 드러내는 조중동... 정말 대단한 존재들이다.

뉴스가치? 물론 있다.

사람들의 관심? 물론 넘쳐난다.

하지만 내 눈에 조중동의 저 편집이 '호객행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물 만난 고기, 철 만난 장삿꾼의 센세이셔널리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단 몇 시간 동안 쏟아낼 기사가 어떻게 저리도 많을 수 있단 말인가?
도대체 무엇이 드러났길래 저토록 자신만만 기사를 써대고, 사진을 찍어댄단 말인가?

조중동...최진실이 조용히 잠들 수 있게 제발 좀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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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진실 죽음과 인터넷 악플의 위험성

    Tracked from 피앙새(fiancee)의 세상 이야기  삭제

    오늘 아침 인터넷을 보다가 감짝 놀랐습니다. 얼마전 고 안재환씨의 자살에 이어 최진실씨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다는 단신이 속보로 떠 있었습니다. 최진실씨 사망소식을 접하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이 최근 안재환씨의 죽음과 관련하여 안씨의 사채가 최진실씨 돈이라는 악성 루머였습니다. 최진실은 최근 故 안재환에게 사채를 빌려줬다는 루머를 퍼뜨린 용의자(증권사 여직원)에게 법적 대응을 한다며, 그동안 인터넷 루머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이 고생했음을 나타냈습..

    2008/10/02 15:57
  2. 故 최진실씨의 죽음을 욕되게 하는 노노데모인들의 역겨운 행태

    Tracked from 스무살, 세상을 말하다  삭제

    故 안재환씨의죽음 이후 또다시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안재환씨에게 사채를 빌려줬다는 루머의 당사자 최진실씨가 오늘 그녀의 집에서 자살(추정)한 채로 발견 된 것이다. 보도 이후 네티즌들은루머 때문이니 아니니 말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확인해 본바 지금까지는 루머 때문에 자살했을 확률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가수 유니의 자살 이후 또

    2008/10/02 17:10
  3. '언론'이 바로서야 세상이 바로선다!!!

    Tracked from 꿈꾸는  삭제

    한겨레 경향신문 그리고 조중동 트랙백 A : 언론의 다양화 1988년과 1998년과은 대한민국 언론사에 가장 뜻깊은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1988년은 한겨레가 창간되어 첫 신문이 발행된 해이고 70·80년대는 한국 언론의 암흑기였다. 군사 독재정권은 총칼을 앞세워 뜻있는 언론인의 입을 틀어막았다. 언론 현장에서 이들을 내쫓고, 감옥에 가둬 고문했다. 정권이 언론인 대량 해직을 주도했고, 언론사주가 이를 도왔다. 뜻있는 언론인들은 모두 거리로 내몰렸다..

    2008/10/02 17:20
  4. 자살전날에도 달린 최진실씨 '루머와 악플들'

    Tracked from 꿈꾸는  삭제

    기어코 일이 터졌다. 또 하나의 생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탤런트 최진실씨가 오늘 자택서 목을매 숨진채 발견되었다. 최진실, 자택서 숨진채 발견 고인의 죽음의 '이유'는 아무도 알지 못하나, 대중과 언론이 그동안 저질은 잘못은 무엇으로도 씻을 수 없다고 본다. 최진실씨는 故안재환씨가 죽었다는 비보를 듣고 제일 먼저 병원에 찾아가, 슬픔에 잠긴 정선희씨를 위로하였다. 그러나 최근 최진실씨는 故안재환씨과 관련해 황당한 루머에 시달렸다. 그녀가 위장..

    2008/10/02 17:20
  5. 스타의 죽음. 절대 보고 싶지 않은 기사들.

    Tracked from 연어군의 파닥파닥  삭제

    - 스타의 죽음. 절대 보고 싶지 않은 기사들이 쏟아진다. 인터넷이 또 시끄럽습니다. 배우 최진실 씨가 자살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죠. 덕분에 관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고 안재환 씨 경우보다 더 관심이 집중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검색어 순위는 최진실부터 최진실의 지인들까지가 점령했습니다. 이런 주제에 대한 포스팅을 하는 것이 결국 같은 내용의 재생산이나 순환을 불러오기 때문에 되도록 주의를 하려고 합니다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몇..

    2008/10/02 17:30
  6. 중앙일보 정말 더러운 찌라시다

    Tracked from nooegoch  삭제

    뭐라고 핦 말도 없다.

    2008/10/04 23:00

'9월 위기설' ... 되게 무섭게 들리는 말입니다.
환율, 물가, 금리, 그 어느 경제지표 하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데, 나악 지난 97년 imf 못지 않은 경제위기가 닥칠 수도 있다고 하죠.

근데, 정부에서는 '위기설'을 강조하는 게 오히려 '위기'를 부추긴다며 '지금은 위기가 아니다', '경제에 낙관을 가져달라' 이런 요구들을 그제어제 계속 강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자 동아일보 1면, <정부-한은-무디스 "위기 과장… 환란때와 달라">라는 제목의 머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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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9월 경제위기설이 번지고 있다. ‘카더라’ 식 소문에서 시작된 위기설은 이제 한국 경제에 대한 경고 수준을 넘어 괴담으로 확대되고 있다. 세계 경기 침체 등으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한국 경제가 위기설에까지 휘말리며 사정이 더욱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는 1997년 외환위기 때와 같은 심각한 위기가 금융시장에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진단하지만 ‘위기설 확산’ 현상은 매우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 당국은 실체가 있는 지표악화보다 논리는 취약하지만 확산세를 보이는 위기설에 먼저 맞서 싸워야 하는 형국이다."


며, 정부 주장을 뒷받침함과 동시에 정부에게 '위기설에 맞서 싸울 것'을 요구합니다. 즉, '위기설에 반발하는 정부 쪽 대응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함이겠지요.

근데, 이 기사에서 눈에 익은 단어가 포착됩니다.

'괴담'이라...

'9월 위기설'이 "괴담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합니다.

'광우병 괴담'에 이은, '경제 위기 괴담'.

괴담이 확대되고 있으면, 빨리 그 싹을 도려내야지요. 또 100만의 '쓰나미'가 서울 시내를 강타하기 전에 말이죠.

자, '광우병 괴담'은 그 진원지로 <PD수첩>을 발본색원하여 아작을 내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 보니, <PD수첩> 진행자까지 교체되었더군요. '광우병' 편을 만든 제작진들은 검찰이 언제 잡아갈지 몰라 MBC 사옥 내에서 다른 동료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하지요.

'광우병 괴담'을 진압한 그 실력으로 이제 '9월 위기설 괴담'을 진압해야 하지 않을까요?

자~ 가장 유력한 '괴담'의 진원지가 있습니다. 영국의 '유력신문'이라는 '더 타임즈'입니다. 타임즈에서는 'Black September'(검은 9월)라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이미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죠. 뭐. 정부에서는 이미 타임즈의 기사(South Korea heads for black September with won problems)를 두고 '오보'라며 '정정보도'를 요청하겠다고 나섰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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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도 타임즈 등 외신에 대한 책임 전가에 나섰습니다.

오늘자 동아일보는 1면에 이어 3면에 <일부 해외언론도 부정확 보도로 위기 과장>을 싣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더 타임스 등 일부 해외 언론이 한국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한국경제 위기설에 대한 불안감이 필요 이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1997년의 외환위기도 당시 한국의 경제상황을 과장해 비관적으로 보도(오보)한 일부 해외 언론 때문에 위기가 증폭된 측면이 있었"다고 '해외 언론탓'을 하고 나섰습니다. IMF 당시 구제금융 신청 직전까지 경제가 괜찮다고 했던 동아일보 답습니다.


자, 정부도 나섰고, 동아일보 찌라시도 나섰으니, 이제 검찰이 나서야지요. 어서 한 대여섯명으로 '수사전담팀' 구성하구요, 어디 한번 타임즈 측에 무엇을 근거로 '검은 9월'이라고 했는지 '취재원본 제출'을 요구해보시죠.

또 수사에 협조하지 않으면 '소환장'도 날리구요. 그래도 안나오면 체포영장도 발부받고, 일단 검찰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타임즈의 기사가 왜곡편파라는 것을 '중간수사 발표'하시구요.

그래야, '괴담'이 빨리 수그러들지요.

자~ '괴담 진압 환상의 복식조' '검찰-조중동'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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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9월위기설, 외국언론의 엇갈린 평가

    Tracked from cU1TdE@d(0w의 따라가기  삭제

    9월 위기설로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한국 경제에 대한 경고를 보내는 해외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긍정적 시각 2일 정부는 더 타임즈 기사가 제시한 9월 위기설의 근거가 사실과 크게 차이가 난다며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정부는 한국이 투자한 채권은 미국 정부가 지급을 보증하는 선순위 채권이라고 밝히면서 금액도 기사에서 언급된 5백억 달러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그리고 IMF가 권고하는 외환보유액도 신문 보도와 차이가 나고 9월..

    2008/09/04 03:04

요즘,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글을 쓰고 행동에 옮기기가 참으로 쉽지 않은 세상입니다.
정말 쉽지 않습니다.

물론 말을 내뱉고, 글을 쓰고, 행동을 하는 게 아무 생각없이 막무가내로 이뤄져서도 안되겠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하는 말이, 글이, 행동이 어떤 일들을 불러 일으키게 될지, 문제가 될 부분은 전혀 없는지, 하나하나 따지고 점검하고서야, 뭘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지금 운영하고 있는 이곳 블로그, 네티즌들의 자유로운 의견들이 서로 오고가는 인터넷공간(아고라, 뉴스 댓글 등)에 글 하나 써 올리는 것도 참 쉽지 않습니다.

거리에 나가 평화롭게 촛불을 드는 것조차 참 쉽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문제되지 않을 것 같은 글만 쓰면 됩니다.
그렇습니다. 권력 가진자들이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않으면 됩니다.

비판 기능은 제거한 채 누군가를 칭찬 하거나, 여행기를 올리면 되겠네요.
촛불 따위 들 생각은 하지 말고, 거리에 나가더라도 올림픽 때나 월드컵 때 '대한민국'을 외칠 수 있을 때, 그때 나가면 되겠네요.


-
얼마 전 노홍철과 관련된 글을 써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었습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날 원색적으로 비판하기도 했고, 그 가운데 어떤 분은 아예 "처벌하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글까지 써서 저에 대한 법적 처벌을 요구하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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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저 문구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겁니다)


난감했습니다. 나름 인터넷 공간에서 합리성을 가지고 자유롭게 비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는 나의 '글'을 보고 '법적 처벌'을 요구하기까지 하니, 섬짓하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또 어떤 분들은 '니가 한 짓을 보면 당연하다'며 '뿌린대로 거두는거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대단한 충격이었습니다.

허위 사실을 유포한 것도 아니고, 일부러 악감정을 가지고 사실을 왜곡한 것도 아니고, 그저 공적인 매체에서 이뤄진 활동에 대해 평가한 것뿐인데 쉽게 '명예훼손' 운운하며 법적 처벌을 주문하는 목소리들은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뢰없는 인터넷은 독이 될 수 있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말과 실제 검찰에 꾸려진 '인터넷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이 머리 속에 선명하게 떠올랐습니다.

아, 이제 인터넷 문화는 이렇게 흘러가는구나...

지난 주 검찰은 조중동 광고기업불매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인터넷까페 '언론소비자주권국민캠페인' 운영진 등 24명을 전원 사법처리했습니다.

그 가운데 어떤 이는 그저 조중동의 기사를 비판하는 언론시민단체의 논평을 긁어다 게시했다는 이유로 300만원이 넘는 벌금에 약식기소되었다고 하더군요.

조중동에 게재된 광고리스트를 게시한 것도 아니고, 광고한 기업에 전화를 한 것도 아니고, 그저 조중동에 비판적인 활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수백만원의 벌금을 내라고 하는 겁니다.

이제 저는 전처럼 블로그에서 자유롭게 비평활동을 하기는 힘들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무슨 글을 쓰더라도 그게 누군가의 흠을 지적하는 일이라면 '이글로 감옥에 가진 않을까', '이글로 수백만원의 벌금을 내게 되진 않을까' 분명히 몇번이고 고민하게 될 겁니다.

-
지난 8월 7일 KBS 앞에서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KBS 지키기 촛불문화제'를 하던 시민들을 경찰이 강제연행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더구나 그때 KBS 앞에 있던 사람들은 한국과 카메룬의 올림픽 축구 예선 경기를 보며 '거리응원'을 하던 중이었음에도 경찰은 막무가내로 촛불시민들을 둘러싸고 무려 23명이나 되는 사람을 강제연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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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KBS 앞에서 경찰에 강제 연행되고 있는 사람들)


8월 15일 이후 거리에서 촛불을 들 때는 파란색 물감을 맞을 각오를 해야 하고, 그 물감이 묻었다면 경찰에게 잡혀가더라도 할 말이 없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노점에서 떡볶이를 먹다고 물감 몇 방울 옷에 묻어도, 노천까페에서, 편의점에서 친구랑 커피 마시나 물감 몇 방울 묻어도 얼마든지 경찰이 잡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경찰이 쏜 색소 물대포를 맞은 사람)


('한겨레21' 보수의 복수)

90년대를 지나오며, '돌멩이 들지 않고, 쇠파이프, 화염병 들지 않으면 되겠지' 했는데, 이제는 '인도에 있다가 도로로 내려가면 잡아가겠지', '마스크를 쓰면 잡아 가겠지', '구호를 외치면 잡아가겠지'라는 생각을 하도록 하며 스스로 위축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진짜 고민이 많습니다.
앞으로 블로그를 '미디어 칭찬 블로그'로 만들어야 하는 건 아닌지,
이명박 정권에 대한 비판, 조중동에 대한 비판은 싹 머리 속에서 지워야 하는 건 아닌지,
촛불은 가까이 해서도 안되고, 집회시위는 꿈도 꾸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닌지,


(잡다한 고민에 내용조차 제대로 이어지지도 않는 잡다구리한 글만 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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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가 8월 19일자 중앙일보 '송호근 칼럼'에 <'PD의 공국(公國)'엔 공영방송이 없다>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
'공국'이라...'교수님'이 쓰는 말답게 표현이 어렵다. 공영방송 즉 KBS와 MBC가 'PD의 공국'이라는 말인데, 솔직히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는 도통 모르겠다. 다만 본문에서 유추하자면, 별 다른 주인이나 통제장치 없이 각각의 PD들이 지배하는 방송사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

어려운 말을 쓴데서는 '교수님'인 듯 보이지만, 이 칼럼에서 그가 써갈겨놓은 표현들을 보자면, 아무래도 내가 보기엔 '교수'가 아닌 것 같다. 아니 '교수'라고는 도저히 인정되지 않는다. 해서 '송호근 교수님'이라고 차마 부를 수는 없고, 그저 '송호근 씨'로 호칭하도록 하겠다.

송호근 씨는 이 칼럼에서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해 "오 년 전 정권의 총애를 받아 발탁됐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다"며 정 사장이 이명박 정권으로부터 KBS에서 내쫓기고 있는 것과 관련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을 두고 "마이너리그 대기선수보다 유치하고 치졸하다"고 비난했다. KBS 사장 정도 되면 '고수'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또 무슨 해괴하고도 어려운 비유를 들이댔다.

그리고는 정 사장을 "노무현 정권의 애완견이었다"이었다고 차마 교수가 썼다고는 보기 힘든 표현으로 인신공격을 했다.

송 씨는 '애완견'이었던 정 사장이 정권이 바뀌자 '공격견'으로 변했다며 "아무 때나 짖고 사납게 물어뜯는 도사견을 어느 집권당인들 너그러이 봐주겠는가"라고,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을 당연시했다. 심지어 '공격견'으로 변한게 "그게 아무리 방송학 원론에 맞는다 해도" 이명박 정부의 방송장악은 당연하다는 듯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사장에 대한 화살의 방향을 살짝 틀어 PD들을 맹공격했다. 마치 '투견장에 나선 투견'처럼.

"사장이 바뀐들 조직을 분할 점령한 ‘PD의 공국’들이 여전히 건재할 한국의 방송 현실은 도나 공정성과는 거리가 멀다."
"한국 공영방송의 최대 문제는 누가 사장이 되든 독립정부를 자처하는 이 ‘PD의 공국’들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방송사 PD들을 두고 "거대한 방송백화점에 품목별로 진열대를 점거한 독립된 소사장들"이라고도 했다.

송 씨는 그런 PD들이 "언제부턴가" "심층보도와 스토리를 결합한 신상품인 시사다큐를 출시해 톡톡히 재미를 봤"는데, 며 그 예로  ‘미디어포커스’ ‘PD 수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의 프로그램을 들고 "검증되지 않은 논리, 선정적 영상, 편향적 해설이 자주 동원된다. 국민세금으로 게이트 키퍼 없는 팀 작업을 방치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명색이 '교수'라는 인간이 '미디어포커스'라는 프로그램이 PD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인지, 기자가 만드는 프로그램인지도 모른다.

정 사장과 방송사 PD들에 대한 '인신공격' 외에는 별 다른 내용도 없이 송 씨는 "강도 높은 조직개혁을 통해 PD저널리즘의 품격을 높여야 한다"며 "PD들의 개별 견해를 자제하고, 사실의 정확한 전달, 균형적 취재, 다양한 목소리의 대변을 통해 시청자들이 스스로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체적으로는 "방송사 내에 PD들의 작품을 검토할 집단적 숙의기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시사다큐물에 제작강령(production code)을 ‘엄격히’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권한을 대폭 강화해서 공정성에의 긴장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제기했다.

'강도높은 조직개혁'이 어떻게 'PD저널리즘의 품격'과 연결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대다수 시청자들과 방송 프로그램 모니터링 활동을 해온 시청자단체들은 정 사장이 도입한 '팀제'라는 조직개혁을 통해 KBS 프로그램들의 '품격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 송 씨가 말하는 '조직개혁'은 도대체 뭘까? 이중삼중사중의 통제장치(심의기구 또는 프로그램에 간섭할 간부??)를 둔 그런 조직개혁??

송 씨는 '작품을 검토할 집단적 숙의기구'를 '실질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그런 기구가 있다는 것인가? 물론 그렇다. 이번 'PD수첩' 논란에서도 알려졌듯 PD들이 만드는 프로그램은 단지 한두사람의 PD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템 선정에서 방송에 이르기까지 집단적인 논의를 항상 그치고 있다고 한다. 무엇이 되어야 '실질적'이라는 걸까?

송 씨는 "‘PD의 공국’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한 공영방송의 미래는 어둡다"고 했다. 이건 또 무슨 말일까? 제각각의 프로그램들이 사장의 간섭도, 정권의 간섭도 없이 '독립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 때문에 '공영방송의 미래는 어둡다'는 것일까?

'교수'같지도 않은 사람이 주제넘게 남 훈수를 두고 있는데, 정작 나는 송 씨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송 씨는 자신이 '필자'로 글을 쓰는 중앙일보는 도대체 어떤 "강도 높은 조직개혁"을 했고, "집단적 숙의기구"가 얼마나 "실질적으로" 운영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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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과, 조작기사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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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이 게재돼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는가 라고 말이다.

송 씨가 중앙일보 직원은 아닐지라도 거의 식구나 다름 없는데, 집안 단속부터 하는 게 낫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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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BS 과세에 대한 국세청 답변

    Tracked from 네잎크로바  삭제

    하나. 아래글은 정연주 사장 배임죄와 관련하여 사람사는세상 봉하일기에서 노짱의 8월14일 글입니다. .....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감사원의 행태와 관련해선 “감사원이 권력기관으로 등장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며 “감사원이 나와서 언론의 군기를 잡는 시대쯤 되면 그것은 퇴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오후 6시 ‘강연’에서 마지막으로 언급한 것은 요즘 뜨거운 쟁점인 KBS 문제였습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가급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는..

    2008/08/19 23:07

이미 많은 사람들이 <PD수첩>에 대한 검찰의 수사 발표에 대해 세세하게 반박했죠.
어쩌면 뒷북일수도 있지만 저는 검찰이 136p나 되는 방대한 자료를 자기네들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자뻑'을 한 부분을 몇 군데 짚어보고자 합니다.

1. 미국의 '동물사료 제한' 조치와 관련해

○ 동물사료의 제한(feed ban)

- 광우병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또 다른 중요한 조치는 “반추동물 사료 금지(ruminant feed ban)” 조치인 바, 1997년 미국 식품안전국(FDA)은 소를 포함한 반추동물에게 동물성 사료를 주지 못하도록 강제규정을 신설한 바 있고, 이 규정은 2008년 4월 25일 공표된 “강화된 사료법(final rule)”에 의하여 더욱 강화되었다고 함

- 동물사료 금지 규정은 광우병 물질이 소에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으로, 1997년 동물사료 규제가 광우병 물질을 차단하는 주요한 방어 역할을 해왔고, 2008년 4월 25일 공표되어 공표일로부터 12개월 후 발효될 위 “강화된 사료법(final rule)”은 모든 동물에게 30개월 이상 된 소의 뇌와 척수를 이용하여 만든 사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으로서, 그 규정을 한층 더 강화한 것임

(검찰 배포자료 11페이지)


검찰은 지난 4월 25일 미국 FDA가 공표한 '동물사료 조치'가 '더욱 강화'된 것이라 주장합니다.
물론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이지 못하도록 한 97년 조치보다는 '강화'된 것이겠죠. 하지만 이는 2005년 입법예고한 '강화된 동물사료 제한조치'에 비해 후퇴한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이 부분은 우리 정부가 협상에서 ‘강화됐다’고 받아들여 한바탕 ‘오역’ 소동을 불러일으키며 ‘부실협상’의 근거로 제시되기도 했죠. 최근 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이미 '완화'되었다는 것을 알고도 사실이 밝혀진 뒤 '실수'라고 변명했다는 내용도 있더군요.

이른바 정부의 '오역' 소동이 벌어졌을 당시 많이 회자되었는데, 미국의 동물사료 조치라는 것은 결국 '30개월 이상이라도 뇌와 척수를 제외하고도 닭, 돼지 등에게 먹일 수 있다'는 것이고, '30개월 미만 소의 경우에는 여전히 동물성 사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거죠.

2. 다우너 소와 광우병의 연관성

○ 광우병 예찰 시스템

- 광우병의 징후가 있는 높은 고(高)위험군의 동물들에 대한 검사를 통하여 효율적인 안전 체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미국 식품안전국의 하위 기관인 동식물 건강조사기관(APHIS)이 1990년 이래 광우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계속하여 오고 있으며, 2003년 12월 광우병에 감염된 소 1마리가 발견된 후 조사 감독이 더욱 강화되었다고 함.

(검찰 자료 11p)


검찰은 방대한 자료의 거의 절반에 걸쳐 ‘다우너 소’에 대한 논란을 다루며 <PD수첩>이 ‘다우너 소’를 ‘광우병 의심소’로 표현한 것에 대해 ‘왜곡’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 광우병의 징후가 있는 높은 고(高)위험군의 동물들에 대한 검사를 통하여 효율적인 안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예로 들어 미국이 광우병을 잘 통제하고 있는 것처럼 주장했지요.

바로 여기에 모순이 있는 것입니다. '고위험군의 동물'은 즉 '다우너 소'가 대표적입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동영상에서는 '고위험군의 동물'을 제대로 '예찰'하지 못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즉 <PD수첩>이 다우너 소를 보여준 것은 미국의 부실한 도축검역시스템을 고발하기 위한 것이었는데, 광우병 예찰 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것이죠.

The United States enjoys one of the safest food supplies in the world. To help ensure the safety of the food supply, we implement a series of safeguards to protect against foodborne disease. These safeguards include in -plant procedures to reduce dangerous foodborne pathogens such as E.coli O157:H7 and Salmonella.

It also includes the removal of specified risk materials-those tissues demonstrated to contain the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agent in infected cattle-from the human food chain, along with the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s 1997 ruminant to ruminant feed ban. The prohibition of non-ambulatory cattle from the food supply is an additional safeguard against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식품공급 체계 중의 하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식품공급 체계의 안전성을 보증하기 위하여, 우리는 대장균, 살모넬라균과 같은 식품 유래 질병을 방지하기 위한 일련의 보호조치를 이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감염된 소에서 광우병 원인체를 포함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정위험물질(SRM)을 식품에서 제거하는 것과 미국 FDA의 1997년 사료금지 조치가 포함됩니다. 기립불능 소를 식품 공급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광우병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 조치입니다.

(검찰 자료 51p)


이 자료는 미국 농무부의 자료를 검찰이 '인용'한 것입니다. 심지어 미 농무부 조차 "기립불능 소를 식품 공급에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광우병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 조치"라고 강조할 정도로 '다우너 소'는 '광우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동영상에 대해

2008년 1월 30일 Humane Society가 최초로 공개한 동영상의 주된 내용은

- 다우너 소에게 행하여지는 동물학대의 실태를 고발하면서 이들 소들이 규정에 따라 안락사 되지 않고 식용으로 유통되는 것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음

(검찰 자료 25p)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홈페이지에 올린 자료를 인용해 위와 같이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자료에 어떤 내용도 있느냐면,

- HSUS demands that USDA move swiftly to tighten its confusing regulations on the slaughter of downed cattle. Downer cows must not be used for food-plain and simple.

As the HSUS video shows, this is necessary to protect animals from suffering. As science has made clear, this is necessary to protect food safety.

The practice of slaughtering downed cows is especially troubling now that the link between downed cattle and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BSE), also known as mad cow disease, has been firmly established.

Humane Society는 미국 식품안전국에 다우너 소들에 대한 애매한 규정을 신속히 강화시킬 것을 요구하였다. 다우너 소들은 예외 없이 식용으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Humane Society의 비디오에서 보는 바와 같이 이는 동물들을 학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하며, 과학자들은 식품 안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분명히 말한다. 다우너 소들에 대한 도축은 특히, 다우너 소가 광우병과 연결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검찰 자료 26p)

즉,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 다우너 소들에 대한 도축은 특히, 다우너 소가 광우병과 연결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고 지적한 것입니다. 검찰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웃기지 않나요?

4. 이른바 '2급 리콜' 관련

Humane Society 동영상 공개 후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이 행하여진 것은 사실이지만, PD수첩의 위와 같은 보도는 ① 1․2․3급 리콜의 의미에 대하여 잘 알고 있으면서도, 위 리콜이 2급 리콜이라는 사실과 2급 리콜의 의미에 관한 설명은 전혀 없이 사상 최대라는 사실만 강조하였고, ② CNN 보도를 인용하면서도 위 보도 내용 중 리콜이 행하여진 배경과 2급 리콜의 의미에 대한 USDA 관계자의 설명은 아예 생략하여 균형성을 상실

(검찰 자료 57~58p)

검찰은 또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동영상이 공개된 뒤 미국에서 일어난 사상초유의 대규모 리콜 사태에 대해 PD수첩이 '2급리콜'임에도 '2급리콜'이라는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고 꼬투리를 잡습니다. 이는 아마도 '2급리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정지민의 주장을 거의 받아들였다고 보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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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2월 19일 일제히 '미국의 쇠고기 리콜'을 보도한 조중동은 '사상최대'를 강조할 뿐 '2급리콜'임을 알리는 내용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안보입니다. PD수첩이 균형성을 상실했다면 조중동도 마찬가지겠지요?



대한민국 검찰이, 무려 엘리뜨 검사 5명이나 모여서 한다는 짓이 이 모양이니, 이런 검찰을 믿고 살아도 과연 우리는 안전할 수 있을까요? 정말 우리는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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