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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간(6월 10일 오후 4시 40분) 네이버 메인화면의 모습입니다.
'뉴스홈'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촛불 VS 방패, 진보 VS 보수 서울광장 '폭풍전야'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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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해보니 '문화일보' 기사네요.
이딴 제목의 기사를 메인화면 최상단에 배치해놓다니, 정말 네이버는 개념 상실이 어이없을 지경이네요.

100만명이 모이는 행사를 두고 '촛불 VS 방패'를 운운하고, 100만명의 시민에 비해 한 줌의 보수세력(이건 보수도 아니고 뉴라이트는 뭐라 불러야할지...)이 참가한 것을 두고 '보수 VS 진보'를 제목으로 뽑는 문화일보나 이걸 메인에다 걸어놓는 네이버나 정말 그 나물에 그 밥이 따로 없습니다. 이러니 '개이버'니 '네이년'이니 불리는 것이겠지요.

시민들과 경찰들 사이의 충돌을 부추기는 겁니까?
시민들과 우익 할아버지들 사이에 불상사가 발생하길 기다리는 겁니까?

기사를 살펴보니 문화일보는 "그동안 집회처럼 국민대책회의가 30만명의 시위대를 통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폭력시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조중동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 한데, 별 영양가 없는 문화일보라 언급할 거리조차 안돼 가만히 내벼뒀더니 화를 자초하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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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 http://www.mediawho.net/trackback/191

사실 별로 거론하고 싶지 않은 단체이자, 인간들이긴 한데요... 그래도 한마디 해야 되겠습니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라는 단체가 있습니다. 줄여서 ‘인미협’이라고 하는데요. 참가단체(매체?)가 한 30개 정도 되는가 봅니다. 홈페이지도 없어서 이 단체의 정확한 실체에 대해서는 저도 잘 모르겠고, 평상시에 어떤 일을 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안티포털’ 운동(?)만큼은 앞장 서 한다 정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우파 인터넷 매체’들이 결집한 곳으로 대표적인 가입 매체로는 프리존뉴스(http://www.freezonenews.com)라는 곳이 있고, 빅뉴스(http://www.bignews.co.kr)라는 곳이 있습니다.(이런 찌라시들 주소까지 알려주다니.. 친절하다.. --;;)

회장은 프리존뉴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는 강길모라는 사람이고, 빅뉴스의 대표로 있는 변희재 또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강 모씨에 대해서는 아는 것도 없고 관심도 없는데, 변희재는 좀 관심이 있습니다. 과거 안티조선 운동을 하다, 지금은 조선일보에다 글까지 쓰는 사람이고, 틈만 나면 포털을 씹어대고, 포털에 대한 법적 제재를 주장하는 사람입니다. 이른바 ‘안티포털의 전사’라고나 할까요.

어쨌든 이런 류의 매체와 사람들이 활동하는 인미협에서 5월 6일 “광우병 괴담 부추기는 포털의 편향성을 우려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조금만 인용해볼께요.

지금 인터넷에서는 사상 초유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의 미국 쇠고기 위험성에 대한 유언비어들이 아무런 제어장치 없이 유포되고 있으며, 이러한 대중들의 불안 심리를 타고, 미디어다음의 이명박 대통령 탄핵서명자수가 무려 100만 명이 넘었다.

.......
이러한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좌익들의 준동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사실 상 치밀하게 조직화된 특정 정치세력과 미디어다음 등의 좌익 포털들이 이러한 여론을 주도하고 있다.
미디어다음은 여타의 포털과 달리 블로거 뉴스 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일반 인터넷언론이 운영하는 시민기자제와 똑같다. 그러나 미디어다음의 블로거 뉴스 기자단이 훨씬 더 위험한 것은 미디어다음 측이 인터넷언론사라면 마땅히 져야할 편집의 책임을 지지 않고 있고, 블로거 뉴스단의 참여자 신원을 외부에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
지금까지 미디어다음의 여론조성 방식은, 특정 정치세력을 대변하는 자들이 블로거로 둔갑하여 글을 쓰고, 이를 미디어다음의 편집진이 인기 블로거는 물론 뉴스면 메인에 배치하고, 이와 탄핵성명 까페를 연결하여, 여론을 증폭시키는 수법을 쓰고 있다. 그리고 역시 무슨 기준인지 외부에서 전혀 알 수 없는 인기검색어와 실시간급등 검색어 등에 ‘이명박 탄핵’ 등 관련 단어를 배치하고 있다.
............


인용하기가 심히 민망한 내용들이지만, 이런 류의 주장이 있다는 것도 알아두는 편이 좋을 듯 하여 꾸역꾸역 긁어봅니다.

‘미디어다음’을 일컬어 ‘좌익 포털’이라고 하며 법을 통해 제재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미디어다음의 블로거 뉴스 기자단에 대해서도 아주 심각하게 문제 삼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류의 주장’이 그냥 존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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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기사는 5월 7일 조선일보의 보도입니다.

조선일보는 “괴담이 급속도로 유포되면서 프리존뉴스, 빅뉴스 등 30개 인터넷신문으로 구성된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는 6일 성명을 통해...”라며 인미협의 주장을 아주 비중있게 인용해 “헛소문 확대 재생산... ‘정치세력, 포털이 주도’”라는 제목 등을 붙이고 있습니다.

저는 인미협 소속 매체들에 대해 거리낌없이 ‘조중동의 아류’라고 부르겠습니다. 사실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포털의 영향력이 막강해졌고, 이에 대해 기존의 미디어가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죠. 특히 조중동 등 기득권을 행사해 온 매체가 그렇습니다. 하여 이들은 포털에 대해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미협과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건데요. 사실 인미협 자체는 어떤 이해관계로 포털을 싫어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자신들의 꼴통스런 기사를 잘 안 실어준다고 그러는지, 아니면 그냥 삐진건지... 변희재 씨는 브레이크뉴스 시절부터 삐진 게 상당 부분 있다고 봅니다만...

인미협도 그렇고, 조선일보도 포털 뿐만 아니라 블로그도 문제 삼기 시작한 듯 합니다. 사실 인터넷에서의 매체 영향력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는 포털이었지만, 앞으로는 블로그가 막강해지는 게 당연한 전망이겠지요. 지금도 이미 블로고스피어의 힘은 대단하구요. 그런만큼 견제가 시작된 걸까요?

미 쇠고기 수입 개방에 대한 비난 여론을 두고 방송을 탓하던 보수꼴통들이, 인터넷에다 책임을 돌리더니, 이제 구체적으로 미디어다음과 블로그들까지 문제삼고 나왔습니다. 촛불문화제가 계속되면 이들의 원성은 어디까지 이르게 될까요? 정말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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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고등학생 여러분.

    Tracked from veritashq  삭제

    중고등학생 여러분.여러분이 주장하는 초등학교 1,2학년 수준 내용들아주 감명깊게 잘 봤습니다.여러분들은 국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입니다.경찰은 바보 아닙니다. 여러분들을 사랑합니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경찰들이 노력합니다.노력해도 되는게 있고 되지않는게 있습니다.되지않는것은 이유가 있습니다.이런거는 민주적인절차와 방법을 통해서장기적으로 함께 논의해 가야 합니다. 여러분들 인생 아무도 책임지지 않습니다.비판의식, 부정적인 사고방식 필요 없습니다.여러분...

    2008/05/07 22:42
  2. 웹1.0의 이명박과 웹2.0의 노무현, 흥미로운 상상

    Tracked from Blog Marketing bible*  삭제

    2008/05/02 - [분류 전체보기] - 광우병이 미치는 미래 한국사회에 대한 영향 9가지 2008/05/05 - [분류 전체보기] - 광우병사태 블로그와 집단지성의 재조명 ■ 경영적인 입장에서 고려해 본다면 이것은 매우 쉽고 단순한 일입니다. KBS, SBS, 조선, 중앙, 동아등의 막강한 매스미디어가 인정하건, 인정하지 않건 간에 직간접적으로 통제되고 있으며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도움도 있으며 인터넷의 절대 최강자인 네이버도..

    2008/05/07 22:47
  3. 광우병 괴담이라 말하는가,.물타기전략 아닌가

    Tracked from 미라파샤가 B를 말하다  삭제

    괴담하면 으레히 떠오르는게 어릴적 학교 뒷간에 빠져죽은 귀신이야기가 있었다. 광우병논란은 한창 그 절정기에 이르러 tV청문회 내용조차 새로울게 없었다. 그런만큼 이제 옥석이 무엇인지 가려서 볼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정부와 언론은 뒤늦게 괴담으로 명명하고 대처하기 시작했다. 정부와 언론이 괴담으로 명명하고 대처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첫째, 물타기용이다. 물타기란 무엇인가. 팩트하나가 강하면 그옆에 얹어가는 것 아닌가. 일부..

    2008/05/08 10:29

'남규리 사건'으로 닷컴언론사들 재미 좀 봤나?

네이버 '아웃링크' 도입 뒤, 포털 답습하는 닷컴언론들

  12월 23일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 ‘빅4콘서트’ 공연 도중 여성댄스그룹 ‘씨야’의 멤버 남규리 씨가 격렬한 춤을 추다 오른쪽 가슴이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발생 직후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인터넷 공간에는 남규리 씨의 가슴이 드러난 사진이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했고, 사건 현장을 담은 동영상도 여기저기 흘러 다녔다. ‘남규리’라는 이름은 대번에 검색 순위 1위에 랭크되었고, 이 사건은 이날 최고의 화제 뉴스가 되었다.
  
  인터넷 연예뉴스의 문제 그대로 드러낸 '남규리 사건'
  
  만약 이 사건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TV 프로그램에서 벌어졌다면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겠지만, 그저 가수들의 콘서트 행사장에서 일어난 일이라 해프닝쯤으로 지나가도 될 만한 사건이었다. 그럼에도 이 사건이 블로그와 각종 클럽과 카페에 도배질되고 남규리 씨 소속사가 법적대응을 준비하는 등 일파만파로 번져 가게 된 것은 바로 포털과 언론사들의 속보경쟁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
  
  현장에 있던 사진기자들은 남규리 씨의 가슴이 노출된 약 1분 동안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에 바빴다. ‘한 건’ 올리게 된 사진들은 바로 소속 언론사로 보내졌고, 각 언론사는 앞 다퉈 각 포털로 사진과 기사를 경쟁적으로 송고했다. 심지어 모 스포츠연예사진 전문매체는 모자이크 처리가 되지 않아 남규리 씨의 가슴이 그대로 드러나는 사진을 게재했고 이 사진 또한 삽시간에 유포되었다.
  
  이번 사건은 포털을 중심으로 한 우리 언론들의 연예뉴스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의 문제를 또 한 번 입증했다. 연예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빌미로 온갖 ‘쓰레기’ 정보를 유통시키고 확대재생산해왔던 우리 언론들의 관행의 한 단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다.
  
  뉴스가치는 따져 보지도 않고 자극적일수록, 선정적일수록, 개인의 은밀함에 더욱 다가갈수록 막무가내식으로 기사화하는 이러한 연예뉴스의 관행은 인터넷이 보편화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문제로 지적되었지만, 오히려 ‘연예뉴스전문매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등장하면서 날이 갈수록 문제의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다.
  
  하루에도 수백건의 연예뉴스가 쏟아지고, 이 가운데 자극성의 강도가 높은 뉴스를 각 포털들은 눈에 잘 띠는 곳에 배치한다. 정치경제사회 분야의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는 뉴스보다 이들 연예뉴스가 ‘주요뉴스’로 다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의 확산 과정 역시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은 연예뉴스전문매체들과 이를 적극적으로 받아 ‘검색어 1위’에 당당히 랭크시킨 포털들이다. 아무런 새로운 정보가 없음에도 몇 분 간격으로 ‘남규리 노출사건’은 2보, 3보, 4보가 이어졌고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새 기사’는 검색 결과의 윗 자리를 계속 차지하게 되었다.
  
  '남규리 사건' 확대재생산, 닷컴언론사들의 활약도 한 몫
  
  여기에다 이번 사건의 경우 이전의 연예뉴스 생산-유통-소비 패턴과 큰 차이를 가지는 중요한 요소를 하나 더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연예뉴스전문매체 못지않게 큰 역할을 담당한 ‘닷컴언론사’들이다. 즉 기존 제도권 오프라인 신문의 온라인 자회사 매체들이 ‘남규리 사건’의 확대재생산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이다.
  
  네티즌들과 언론 관계자들로부터 대표적으로 지적받고 있는 ‘조선닷컴(www.chosun.com)’을 통해 한 번 살펴보자.
  
  다음의 사진은 어떤 네티즌이 ‘남규리 사건’이 발생한 몇 시간 뒤인 12월 23일 밤 10시 53분 당시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검색순위 1위였던 ‘남규리’를 클릭한 뒤 얻어낸 결과를 캡쳐한 사진이다.
  
  

△'남규리 사건' 발생한 당일 밤 한 네티즌이 네이버 기사검색을 통해 캡쳐한 화면. ⓒ민중의소리

  보다시피 조선일보에서 송고한 기사가 연속적으로 4건이 걸려 있다. 각 기사의 송고 시간을 보면 모두 1~2분 차이로 보내진 것들이다. 당연히 내용은 아무런 차별성이 없다.
  
  맨 처음 송고된 기사에서 이미 조선일보는 모자이크 처리된 가슴노출 사진과 함께 “댄스 가수의 공연 도중, 여자 가수의 한쪽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당황한 남규리가 계속 상의를 끌어 올렸지만, 옷에서 끈이 빠지면서 오히려 옷이 흘러내렸다…흑인 여가수 재닛 잭슨도 고의로 한쪽 가슴을 드러내는 해프닝을 벌여 빈축을 샀었다”며 전할 만한 내용은 다 다뤘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굳이 2보와 3보에서 새로운 사진을 보여주며 맨 처음 기사에서 다룬 내용을 반복해서 전했다. 3보에 이어 1분 뒤 보낸 기사에서는 ‘남규리가 사과한다고 말했다’는 한 줄 정도의 내용만 앞 선 기사와 다를 뿐이었다.
  
  검색시간 기준으로 보면 조선닷컴의 기사들은 대략 10시 4분부터 10시 10분 사이에 집중적으로 보내졌다. 만약 조선닷컴에도 이 기사들이 이 시간 무렵 게재되고 게재되는 즉시 포털로 송고되는 시스템이라면 그나마 억지로라도 납득을 하겠다. 하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이들 기사가 조선닷컴에 게재되기 시작한 것은 사건 발생 직후인 저녁 7시 27분부터였다. 이후 조선닷컴에서는 9시 5분 정도까지 2보, 3보, 4보, 5보가 계속 이어졌다. 역시 네이버에 송고된 기사대로 내용에 있어서는 아무런 차별성이 없고 그저 사진만 다를 뿐이다.
  
  
△'남규리 노출사진' 기사가 연이어 게재된 조선닷컴 ⓒ조선닷컴

  정리하자면, 조선닷컴은 7시부터 9시 사이에 자사 사이트에 게재된 기사들을 얼마든지 정리해서 10시쯤 한 건의 뉴스로 네이버에 송고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다.
  
  왜 그랬을까? 그저 기사를 송고하는 사람이 기계적으로 자사의 기사를 네이버를 보내다보니 일어난 일일까?
  
  아웃링크 이끌어 낸 닷컴언론사들, 포털 닮아갈 듯
  
  인터넷매체와 포털에 대해 조금만 관심 있는 사람들은 조선닷컴의 이러한 이해하기 힘든 행위에 ‘이유가 있다’고 해석한다. 그 이유란 바로 네이버가 12월부터 기사를 검색해서 나온 결과를 이른바 ‘아웃링크’ 방식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한 데서 찾고 있다.
  
  네이버가 그 이전에는 네이버 뉴스 섹션에 편집된 기사는 물론 기사검색을 통해 시간 순서대로 찾아진 기사를 클릭할 경우 ‘news.naver.com’ 내에서 보여줬지만, 아웃링크를 실시한 이후에는 해당 기사를 클릭할 경우 기사를 송고한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되게끔 바뀐 것이다.
  
  ‘남규리’ 기사 검색 결과를 캡쳐한 사진에서 보듯 <여성그룹 ‘씨야’ 남규리 콘서트 도중 가슴노출>이라는 기사 제목을 그냥 클릭할 경우 새로운 창에서 조선닷컴의 해당 기사가 열리게 된다. 일부러 기사 제목 옆에 붙여진 ‘네이버’를 클릭한다면 이전 방식대로 네이버로 옮겨진 뉴스를 보게 된다.
  
  네이버가 이처럼 기사 검색 서비스 방식을 바꾼 것은 그 동안 언론사닷컴을 포함한 인터넷매체들이 ‘이대로 가면 우리는 네이버의 뉴스공급업체로 전락하고 거대해진 포털권력에 종속될 수밖에 없다’며 구글처럼 기사가 바로 해당 언론사로 연결되도록 바꿀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모든 뉴스가 네이버로 집중되면서 포털의 권력이 점차 비대해지는 것을 경계하면서 네이버에게는 ‘검색 기능’에 만족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여기에 기사를 생산하지 않을 뿐 네이버가 자신들의 판단대로 주요 뉴스를 배치하는 등 실질적인 편집기능을 행사하는 것은 ‘언론사나 다름없다’며 다른 인터넷매체들과 함께 신문법의 규제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네이버가 ‘우리는 인터넷언론이 아니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아웃링크 방식을 도입하게 되었다.
  
  조선일보 등은 온·오프를 막론하고 그 동안 포털사이트의 뉴스가 자극적인 연예뉴스 중심이라는 것을 비판해왔다. 연예뉴스를 앞 세워 포털의 권력이 비대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웃링크를 통해 자사 사이트에 대한 이용자의 유입량이 늘어나자 이에 재미를 붙인 언론사닷컴들 역시 포털의 행태를 그대로 반복했다.
  
  결국 자사 사이트에 게시된 광고의 노출빈도를 높이기 위해 바로 이번 남규리 사건과 같은 보도 행태를 보인 게 아니냐는 지적이 큰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이다. 모자이크 처리 정도로 신체의 은밀한 부분이 노출된 남규리 씨의 인권이 전혀 침해받지 않는다고 이들 언론사닷컴이 인식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연예인의 인권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을 것이 분명하다.
  
  애초 조선일보의 기사 검색 결과를 캡쳐한 네티즌은 “있는 얘기 없는 얘기 다 지어내서 기사를 계속 쏴대야 그 최신뉴스가 네이버 ‘남규리’ 검색결과 상위에 걸릴 수 있을테니까. 그래야 자기네 유입량이 늘고 광고 수입 늘고 돈을 벌테니까”라며 “그게 바로 저질 의제설정이고 그게 바로 싸구려 저널리즘일텐데 그런건 안중에도 없다”고 조선닷컴의 행태를 비판했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이희완 인터넷부장 역시 “현재 인터넷 연예뉴스의 생산과 소비에 있어 가장 큰 문제를 보이는 것이 연예뉴스전문매체들이긴 하지만 그 동안 포털을 줄곧 비판해왔던 언론사닷컴들이 이번 남규리 사건과 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적을 비난하면서 똑같이 닮아가는 이들 언론사닷컴. 자극적인 연예뉴스가 모든 인터넷언론을 뒤덮을 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이 글은 2006년 12월 28일에 쓴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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